[충북일보] '지방소멸론'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충북에서도 소멸 위기감이 최고조다. 몇몇 지자체가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다. 지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모두 어렵기 때문이다. *** 도시 생활정주여건 개선해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 단양군, 영동군, 옥천군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각종 대책에도 소멸위험이 커졌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1.0 이하이면 쇠퇴위험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 0.2보다 낮으면 소멸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북의 소멸위험지수는 0.73이다. 2013년 0.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쇠퇴위험단계를 넘어 소멸위험 지역으로 근접하고 있다. 5개 지자체를 넘어 충북 소멸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자칫 사라질 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한 셈이다. 지난해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군의 신생아 수는 모두 300명 미만이었다. 특히 단양군은 98명으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100명 미만이다. 물론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 뭐라 하기도 어렵다. 인구
[충북일보] 이변도 없었고, 변화도 없었다.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강한 리더십을 통한 안정적 당 운영 외침이 통한 셈이다. 재집권 기반을 만들라는 당심의 집약이기도 하다. *** 새로운 리더십 펼쳐야 이 대표는 그동안 쭉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당 대표 역할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2020년 총선 승리를 여러 번 언급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도 역설했다. 경제·통합·소통보다 철통같은 단결을 더 강조했다. 더 유능한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주장과 외침은 선거 과정에서도 있었다. 그 덕에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우선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당을 통합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계파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다. 게다가 고용 쇼크는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 마디로 최악이다. 부동산 문제는 자꾸만 악화되고 있다. 양극화가 너무나 뚜렷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표정이 너무 다르다. 비정상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찌됐든 '이해
[충북일보] 청주에 춤바람이 분다. 너도 나도 춤바람이 난다. 전국 춤꾼들의 화려한 판이 벌어진다. 춤의 모든 멋과 흥이 한 곳에 쏟아진다. 화려한 춤사위가 온 도시를 물들인다. 온통 춤, 춤, 춤이다. *** 춤의 완성은 관객과 소통이다 27회 전국무용제가 28일부터 9월8일까지 청주에서 열린다. 21년 만이다. 청주 전국무용제는 '맑은 바람 고은 춤 충북 청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당연히 16개 시·도 경연 공연이 주 무대다. '솔로&듀엣전'은 올해 처음 기획돼 펼쳐진다. 시민 춤 경연대회, 거리공연, 체험, 해외 초청 특별공연 등도 마련돼 있다. 청주는 춤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우선 청주 출신 무용가 고 송범(본명 송철교·1926~2007) 선생의 고향이다. 선생은 한국의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창작무용을 주도했다. 드라마 요소를 가미한 무용극을 선도했다. 송범 선생은 한국무용 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한 마디로 근현대 한국무용의 거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주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1년 청주시가 작고예술인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비로소 이목을 끌었다. 청주는 일찍이…
[충북일보] 묵묵부답(默默不答)이 유행이다.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沈默)을 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랜 침묵 뒤에 무슨 말을 할지 정말 궁금하다. *** 세종역 백지화 빨리 외쳐야 북한의 석탄 수입 의혹은 날로 커지고 있다. 허술한 과정과 절차가 의혹을 키우고 있다. 여권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의 이유가 더 궁금해진다. '드루킹'의 최측근 변호사는 두 번째 영장심사에서도 말이 없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돼 검찰에 출석한 전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도 마찬가지였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석방 후 지금까지 묵언수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이 지난 10일 청주를 찾았다. 당권 도전을 위한 충북합동연설회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평소와 달리 KTX세종역 설치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청주에 머무는 동안 시종일관 그랬다. 이 의원은 평소 직설 화법으로 유명하다. 까칠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대중을 자극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 숙원사업에 대한 지지 의사만 밝혔다. 이례적이어서 궁금증을 키웠다
[충북일보] 입추(立秋)에도 펄펄 끓는다. 숨을 쉬기조차 어렵다. 온열질환자가 수두룩하다. 호흡곤란 정도가 고산병 수준이다. 농축수산물 피해는 상상 초월이다. 28일 간의 폭염이 만든 부작용이다. *** 질서에 의해 생존 결정돼야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녹이고 있다. 장기폭염에 경제마저 녹아내리고 있다. 대중의 볼멘소리와 불만이 일반화 된지 오래다. 표현은 아주 거칠고 독설에 가깝다. 'IMF 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란 수사가 모든 걸 웅변한다.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확정·발표했다. 대중의 경제언어는 더욱 거칠어졌다. 40~50대 자영업자나 직장인들의 만남 분위기에서 쉽게 읽혀진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안부를 묻는 것까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그 다음부턴 아주 다르다. 최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대한 성토가 대부분이다. 이야기를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의 기업 활동을 위축시켰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규모 사업장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런데도 정부는 또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했다. 물론 8천350원이 큰 액수는 아니다. 이웃 나라 일본(8천850원)과 비슷하다.…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모처럼 토론회를 연다. 그것도 비난의 대상이던 해외연수제도를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어떤 결과물을 낼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일단 바꿔보려는 시도에 기대를 건다. *** 해외연수도 임기 중 의정활동 도의회가 31일 오후 3시부터 열게 될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대도 크고 의문도 많다. 지방의회 해외연수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적과 취지가 강조될 것 같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일단 매년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볼 요량이다. 본래 취지를 살린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방법도 찾아볼 구상이다. 그래도 획기적인 대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만큼 직접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다.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충북일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이맘때이면 단골처럼 등장하는 세종·충청지역 환경 관련 빅뉴스는 '대청호 녹조 비상'이다. 깨끗한 강물도 흐르지 않으면 인근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녹조가 생긴다. 따라서 대청호가 없었다면 골칫거리인 녹조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청호는 500여만 충청 주민의 가정용수원이다. '대한민국 행정 심장부'인 정부세종청사도 대청호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마비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7%가 산지이다 보니 금강,한강 등 4대 강 유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돼 왔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도 큰 강 유역이다.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이수(利水·물을 잘 이용함)'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최근 필자를 슬프게 한 대표적 전국 뉴스는 '4대강 사업'이다. 국무조정실과 감사원이 잇달아 발표한 내용의 줄거리는 16개 보 건설을 중심으로 이명박 전전(前前)정부가 벌인 이 사업이 문제 투성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 출범 후인 작년 6월부터 보를 개방한 뒤 조류 농도가 낮아졌고, 모래톱 회복·수변공간 면적 증가 등과 함께 동식물 서식 환경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뒤늦게 사과했다. 재단 쇄신 방안도 언급했다. 사건 발생 한 달 만이다. 누가 봐도 뒷북 행정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다. *** 불편한 진실까지 다 알아내야 청주문화재단은 지난 5월21일 홍보·문화 분야 등 총 5명의 신규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어 서류 전형을 거쳐 논술 시험을 마치고 채점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응시자 A씨의 답안이 모범답안 예시와 유사한 점이 발견됐다. 채점관들은 답안 유출이 의심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단은 즉시 청주시 감사관실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그리고 답안 유출자가 김 전 총장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현재 청주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청주시는 이때까지도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한 달 만에 사과를 했다. 재단 쇄신 방안도 내놨다. 사후대책도 세우겠다고 했다. 재단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해 이사회도 연다고 했다. 참 뜬금없는 일이다. 청주시는 문제 발생 직후 즉각적인 사과를 했어야 했다. 시험지 유출 사건은 지난달 14일 발생했다. 적어도 사무총장의 해임 결정 후엔 공식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공공기관의…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 원 구성 풍경이 암울하다. 새로운 변화가 없다. 밀실과 불통은 여전하다. 불협화음까지 가세하고 있다. 도의회를 묘사하는 언론의 단어들도 밝지 않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없다. *** 민주당이 진정한 고수 돼야 감투싸움은 어김없이 재연됐다.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에서 야당을 배제했다. 독식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소통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눈에는 독단과 억지로 비쳐진다. 한국당은 협치를 말했다. 그런데 실상은 군색하기만 하다. 양 당 모두 지방의회에 남은 적폐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도의회 전체 의석은 32석이다. 민주당이 28석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4석에 그쳤다. 감투라고 할 수 있는 자리는 11자리 정도다. 굳이 꼽으면 의장, 부의장 2석, 상임위원장 6석, 특별위원장 2석 등이 있다. 한국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장 1석을 요구했다. 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하는 정당의 요구치곤 많다. 4명의 의원 중 3명이 자리를 갖겠다는 꼴이다. "염치없다" 소리가 과해 보이지 않는다.…
[충북일보] 충북이 시끄럽고 또 시끄럽다. 6·13지방선거 관련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공천대가 금품거래 의혹파문이 걷잡을 수 없다. 갈수록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광범위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 충북 공천헌금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발칵 뒤집혔다. 6·13지방선거와 관련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북도선관위도 곧바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 민주평화당 충북도당은 즉각 비난 성명을 냈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공천헌금 의혹 제기 당사자는 잠적 상태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파문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추가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 공천 순번 변경, 공천지역 갈아타기, '다'번 경선, 싹쓸이 공천 등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청주시의원 공천 과정 의혹이 일파만파다. 급기야 '공천장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당내 핵심 인사 개입 등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소문까지 잇따르고 있다. 당 차원의 조사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말로만 떠돌던 공천장사가 충북에서 시도됐다는 자체가 충격적이
[충북일보] 나태한 보수가 쫓겨났다. 시대에 뒤떨어진 가치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정치 차례다. 지역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지역이익이 새로운 가치가 돼야 한다. 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철하다. ***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충북 사정도 완전히 바뀌었다. 도지사선거는 이시종 지사의 3선 잔치였다. 충북도의회도 외형적으론 완전하게 탈바꿈했다. 시장·군수 역시 7대 4로 기울어졌다. 민주당 일색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명제로만 끝나선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현실화 돼야 한다. 당선자들은 우선 지역 정체성부터 강조하고 강화해야 한다. 다른 누구의 일이 아니다. 바로 당선자들이 해야 한다. 당선자들은 앞으로 4년간 민선 7기를 이끌어야 한다. 유권자와 약속을 지켜 지역 살림을 불려놔야 한다. 정파를 뛰어 넘어 지역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나가 돼야 지역 이익을 지킬 수 있다. 충북의 당선자들도 각종 정책을 공약했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도 그랬다. 다른 시장·군수 당선자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다. 그림 속의 떡에 불과할
[충북일보] 내일이 6·13 지방선거 날이다. 충북도지사와 도교육감,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이 결정된다. 제천에선 국회의원도 뽑힌다. 내 소중한 한 표가 내 지역의 운명을 가른다. *** 차악의 선택은 일반적이다 지방선거는 풀뿌리민주주의의 꽃이다. 생활정치를 정착시키는 길이다. 내 가족과 이웃, 동네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의미가 약화되거나 퇴색돼선 절대 안 된다. 나부터 똑똑해져야 한다. 그래야 나를 대신해 내 동네를 가꾸고 지킬 수 있는 후보인지 알 수 있다. 참된 일꾼이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 모든 후보들의 정보와 정책을 비교할 수 있다. 현명한 선택은 그만큼 쉽지 않다. 6·13지방선거에선 7개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충북 제천은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함께 치른다. 여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기대에 부응하는 후보를 가려내기가 어렵다. 이럴 땐 부적격자부터 고르는 게 쉽다. 선거에서 차악의 선택은 일반적이다. 그만큼 최선을 고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쓸 만한 후보가 없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고를 게 없으면 고르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선거는 좀 다르다. 조금 시원찮은 후보라도 골라 승패를 가려야 한다.
[충북일보] "고수는 감추고 하수는 뽐낸다." 인생의 지혜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경구다. 절대 고수, 진정한 강자가 그리운 시절이다. "산이 거기 있기에(Because it is there.)"를 떠올린다. *** 도내 산악인 11명 등정 성공 산을 좋아 하기 시작하면 한 가지 꿈을 꾼다. 가장 먼저 지리산(1,915m)을 한번쯤 종주하고 싶어 한다. 기회가 되면 히말라야 산군에 들려 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8,848m)에도 오르려 한다. 산이 거기 있기에 꾸는 꿈이다. 충북의 바이오 벤처기업 임직원들이 세계 최고봉에 올랐다. 파이온텍 최진철·전재민 대원이 지난 5월16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 충청북도기를 펼치고 충북 발전과 도민 안녕을 빌었다. 가족들의 소망을 담은 USB도 산정에 묻었다. 충북과 에베레스트 인연은 깊다. 벌써 40년이 넘었다. 1977년 고상돈(1979년 사망·청주대 출신)이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루트는 남동릉 루트를 선택했다. 58번째 등정자였다. 국가별로는 8번째였다. 물론 한국에선 처음이었다. 그 후 에베레스트는 충북과 인연을 맺는데 10년을 더 요구했다. 마침내 1987년 허영호(청주대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았다. 선거 후보들의 발걸음만 분주하다. 지역정체성에 대한 강조가 전혀 없다. 지방선거 임에도 지역이 배제되고 있다. 참 특이한 선거양상이다. *** 내 지역 정체성부터 인식하자 6·13지방선거는 분명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하지만 중심은 아니다. 당연히 지방선거가 핵심이다. 지역현안이 이슈로 부상하고 지역정체성이 강조돼야 맞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지역이 강조되지 않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온통 남북관계에 매몰돼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파묻혀 있다. 게다가 지난 27일 남북 정상들의 '깜짝 만남'은 다시 한 번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투명해지던 북미 정상회담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지방선거 하루 전날 열린다. 회담 성과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느 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쉽다. 지방선거는 언제나 지역의 힘을 집중시킨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 힘은 해당 지역의 정체성에서 나온다. 물론 시대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때도 있다. 그렇다 해도 크게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너무 웃긴다. 여기저기서 여야 정당의 후보 공천이 번복되고 있다. 집안싸움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유권자들의 외면이 심해지고 있다. 코미디가 여의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 공천만 잘 해도 성숙한다 바른미래당이 청주시장 후보를 재심키로 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9일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을 후보로 의결했다. 탈락한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바른미래당은 즉각 재심을 수용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체면을 구기긴 마찬가지다.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의 보은군수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그리고 단 하루 만에 중앙당이 다시 결정을 뒤집었다. 제천·단양에선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한 잡음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명부 유출 등이 문제를 일으켰다. 당초 우세를 낙관했던 여당 발목이 잡혔다. 충북도당은 예기치 않은 잡음에 당황하고 있다.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도 잡음이 나고 있다. 재심 요구 승인과 기각이 반복되고 있다. 후보 재공모를 낸 곳도 있다. 계파의 갈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저런 불만이 어지지고 있다. 한솥밥 먹는 식구
[충북일보] "디지털 포퓰리즘이 가장 불행한 방법으로 우리 사회를 점령해 가고 있다." 소설가 이문열이 얼마 전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인터넷 여론을 믿지 말라는 경고였다. *** 여론 조작과 왜곡은 국민 선동 '드루킹' 후폭풍이 거세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살짝 묻히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되살아났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행사건이 기름을 분 셈이다. 여야 '드루킹 특검' 합의는 여지없이 또 결렬됐다. 드루킹 사건은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가진 자와 그 일당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사건이다. 여론과 선거전에서 불법적인 영향력을 미친 고약한 사건이다. 여권의 핵심실세와 연결돼 정치적으로 아주 예민하고 까다롭다. 경찰의 수사는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갈수록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범죄 사실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루킹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30명이다.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참여 민주주의'와 '디지털 포퓰리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긍정과 부정이 늘 함께한다. 디지털 세상은 시민참여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공론화 장을…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이다. 선거에 대한 후보들의 '합리적' 지식이 부족하다. 유권자들의 '비합리적' 지식마저 충분하지 않다. 사회의 진화 속도에 크게 떨어진다. *** 공약으로 승부 낼 수 있어야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사라졌다. 좀처럼 유권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마저 실패했다. 그나마 기대했던 관전 포인트가 사라진 셈이다. 지방선거의 대표 자리는 누가 뭐래도 도지사다. 그 다음이 시장·군수, 지방의원이다. 교육감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비교적 눈길을 덜 끈다. 그런 경향성은 선거 때마다 이어진다. 정당 공천 없이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3명이다. 김병우 현 교육감과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등이다. 진영은 이미 진보와 보수 프레임으로 분명하게 나눠졌다. 진보 진영에선 김 교육감이 단일 후보다. 보수 진영에선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이 맞서고 있다. 흥행 반등 포인트로 단일화를 내걸었지만 실패했다. 모두 교육의 가치를 잘 아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똑같이 교육의 중립성을 강조하는 것도 별로 다르지 않다. 현재의 충북도교육감 선거에서 보
[충북일보] 6·13지방선거전이 한창이다. 승리 방정식이 뭘까. '미투(Me Too)'일까. '드루킹'일까. 인수분해 정도론 풀기 어렵게 됐다. 어림도 없다. 적어도 미적분 공식을 동원해야 할 것 같다. *** 제대로 된 정책 하나 있어야 '정치인 vs 행정가'의 대결 구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고 자랑질이다. 정치인 출신은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뽐내고 있다. 행정가 출신은 풍부한 행정 경력을 치켜세우고 있다. 충북에선 청주시장 선거가 숨 가쁘다. 한 판 승부를 위한 전초전이 치열하다. 여야 할 것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당은 당대로, 후보들은 후보들대로 바쁘다. 경선 승리를 위한 준비에 숨 돌릴 틈이 없다.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4명이다. 정정순 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 도의원이다. 그 중엔 관료 출신도 있고, 정치인 출신도 있다. 세대도 60대와 50대로 구분된다. 자유한국당에선 2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황영호 후보는 현 청주시의회 의장이다. 3선 관록의 풀뿌리 지방의원이다. 천혜숙 후보는 현재 서원대 석좌교수다. 화려한 학력과 스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들과 관련된 미투 의혹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해명과 반박이 거듭되고 있다. *** 수직적 지시의 시대 지났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도 20년이 훨씬 넘었다. 하지만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아직도 요원하다. 지역은 주역을 맡지 못하고 여전히 변방이다. 허상만 가득해 홀대 받는 지조차 모른다. 진정한 지방화 시대는 곧 도래 한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대변할 목소리가 필요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부터 잘 치러야 한다. 거기서 지방자치 시대에 적합한 인물을 골라내야 한다. 그게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길이다. 지방화 시대는 결코 한가할 수 없다. 시장경쟁은 이미 국제적이다. 지역 간을 넘어 국가 간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적 경쟁은 물론 국제적 경쟁까지 이겨내야 한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은 이미 그런 이중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과제를 빨리 해결해야 선진 지자체로 우뚝 설 수 있다. 충북이 이번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그런데 후보들 면면을 보면 예나 제나 비슷하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여당이나 야당
[충북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이다.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가 유죄다. '박의 몰락'이다.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다. *** 보수의 가치 재정립해야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다. 냉전 시대엔 군부 독재자의 딸이었다. 공주로서 퍼스트레이디도 겸했다. 얼마 전까지는 보수 기득권의 아이콘이었다. 보수의 향수였다. 하지만 결말은 또 비극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독한 스캔들 속에 물러났다. 탄핵과 구속은 역사를 바꿨다. 지울 수 없는 흠을 하나 더 만들었다. 기막힌 몰락을 불렀다. 물론 시간이 더 흐른 뒤 역사적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어쨌거나 한 가지 분명한 건 있다. '박의 몰락'은 보수의 추락을 불렀다. 곧바로 보수의 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그렇다고 박의 몰락과 함께 보수가 금방 무너진 건 아니다. 각종 선거를 치를 때마다 조금씩 무너졌다. 그동안 보수의 정치적 방향은 지방분권과 궤를 달리했다. 정당의 목소리도 지방분권이나 지방자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 되레 수구적으로 이념적 퇴행만 거듭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데도 보수의…
[충북일보]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올해가 62주년이다. 지역신문의 위기를 떠올린다.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를 생각한다. 지역신문의 생존법을 고민한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 충북도가 먼저 나서는 게 좋다 신문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역신문의 추락은 훨씬 더 비극적이다. 지역에서 신문의 날 기념행사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그 사이 신문의 날 의미도 퇴색했다. 이름만 남아 있는 기념일로 전락했다. 지역신문은 지금 광고주가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점점 길들여진 맹수가 돼 가고 있다. 맹수성도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사냥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빨 빠진 기자들의 슬픈 울음소리만 들리고 있다. 지역신문이 건강해야 지역저널리즘도 건강해진다. 제대로 된 지역신문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중앙 정부의 독주행정을 막을 수 있다. 지역분권도 앞당길 수 있다. 충북도 등 지자체를 포함한 지역 전체가 나서 살려야 한다.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정부기금이나 뉴스저작권 같은 수익 증대 방안 외에 다른 생존방법도 있다. 경남도 등 일부 지역에선 이미 시행하고 있다. '지역신문지원조
[충북일보] 대한민국 보수가 수렁에 빠졌다. 멸문(滅門)의 위기에 직면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산업 역군'의 이미지도 점점 퇴색하고 있다. 무능과 부패, 꼰대 이미지만 부각되고 있다. *** 수구로 전락하지 말아야 전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구속돼 있다. 전전임 대통령도 며칠 전 영어의 몸이 됐다. 혐의 내용은 말하기조차 부끄럽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고 자존심 상한다. 보수정당들은 어쩔 줄을 모른다. 기존 보수 유권자조차 외면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인데도 변할 기미가 없다. 현 정권에 대한 일부 보수단체들의 단발적인 반발만 있다. 보수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보수정당이 힘을 규합해야 한다. 과거의 지지력을 복원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가 건강해진다. 괜한 발목잡기 식 보다 알찬 내용의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바뀌어 가는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보수가 분열하면 선거 결과는 보나마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너지면 보수의 궤멸이 우려될 수도 있다. 한 번 무너지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보수 정치인은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석 달도 남지 않았다. 바둑 이야기를 부쩍 자주 듣게 된다. 선거판이 바둑판을 닮아 그런 모양이다. 세상사는 이치를 다시 생각한다. *** 정치도 세상사 이치와 비슷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두 손 두 발이 모자란다. 24시간이 짧다. 해는 지는데 갈 길은 멀다. 그렇다고 순리를 거스를 순 없다. 한 수만 삐걱하면 천 길 낭떠러지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첫 수를 제대로 둬야할 할 시기다. 각 정당 후보들은 경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바둑으로 치면 포석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시간이 갈수록 네거티브 변칙수가 등장하고 있다. 판세 흔들기도 나오고 있다. 차별화가 어려우니 폭로전도 예상되고 있다. 이해득실(利害得失)의 수는 여러 곳에서 읽힌다. 특히 충북지사 선거판이 관심사다. 그중에서도 이시종 지사의 패에 관심이 간다. 충북도청 전직 실·국장들이 6·13지방선거에 잇따라 등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에 나선 이들은 민선 6기 요직을 지냈다. 모두 시장·군수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이 지사와 정당도 같다. 이 지사와 한배를 탄 모양새다. 일단 이 지사에게 유리해 보인다. 이 지사의 3선 도전에 천군만마라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수많은 입지가들을 유혹한다. 아름다운 도전의 꿈을 꾸게 한다. 더 높이 날기 위한 몸짓을 자극한다. 동시에 냉혹한 현실의 무대임도 알린다. 이제 90여일 남았다. *** 꼼꼼히 만들어 제대로 올려야 경칩이 지난 지 일주일이다. 공기가 달라졌다. 바람결이 부드럽다. 하지만 현실 온도는 아직 한파 속이다. '미투' 캠페인은 강력하다. 정치판의 속내까지 후벼 파고 있다. 어디까지 갈지 예측이 어렵다. 충북의 예비후보들이 정치 바람을 탄다. 뜻을 세운 입지가들의 출사표(出師表)가 이어진다. 간혹 뛰어난 리더십과 전략이 보인다. 서로 엮이고 물리는 바보스러움도 눈에 띈다. 드라마틱하고 변화무쌍한 선거판이다. 출사표는 대개 스포츠 경기대회나 선거를 앞두고 나온다. 선거 관련 출사표의 경우 지역사회를 이끌 예비후보들의 각오를 담는다. 대부분 자화자찬 일색이다. 최고의 동량(棟樑)임을 자처하는 문구가 많다. 자신의 각오와 정책을 알리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예비후보들은 출사표에서 자신을 '일꾼'이나 '머슴'으로 표현하곤 한다. '변화'와 '쇄신', '혁신'과 '개혁'이란 단어도 자주 써먹는다. 최근엔 '적폐 청산'과 '개헌'도…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은 옥석 고르기로 분주하다. '미투 운동'까지 가세해 좀 복잡하다. 상대후보를 향한 흠집 내기도 노골적이다. *** 옥석 고르기 제대로 해야 여야의 공천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기준을 마련하는 등 필승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물론 정당마다 속도와 정도 차이는 있다. 여야 정당들은 바빠졌다. 부랴부랴 성범죄 검증 기준도 마련하고 있다. 성범죄 경력 예비후보 거르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정당은 '미투 무관 서약서'까지 받고 있다. '미투'가 새로운 선거 프레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도 한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와 관련한 '미투' 폭로가 나왔다. 자신을 돌아보고 정계를 떠나라는 요구도 함께 했다. 마찬가지로 성추행과 관련돼 있다. '미투' 확산으로 여느 때완 좀 다른 선거분위기다. 그래도 놓쳐선 안 되는 사실이 있다.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다. 물론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다. 본류는 지방선거다. 지역 일꾼으로서 자격을 갖춘 인물이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 정당은 우선 올바른 공천 기준부터 마련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