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회원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밤새 말없이 춤을 추고 지쳐가는 풀벌레의 울음소리에 행복이 살며시 스며듭니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은 흔적에 마음이 아파오고 추억 속에 남겨진 사랑은 속 깊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움 속의 여정은 말없이 흐르고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흐느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의 자립적 발전 기반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선8기 충북도가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투구한 법이다. 과도한 규제 탓에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된 중부내륙(8개 시·도 28개 시·군·구)의 체계적 발전을 지원하는 법이다. 충북을 중심으로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을 위한 국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중부내륙특별법안의 골자는 규제 완화다.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 29일 공동 발의했다.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자연 환경의 합리적 보전 및 이용 등에 대해서도 규정했다. 궁극적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이다. 국민의 안정적 용수 공급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공익적 역할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을 담고 있다. 이 특별법이 발효되면 많은 게 바뀐다.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은 각각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종합계획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부터 지역에서 축제들이 점점 많이 생겼다. 특히 10월은 풍요로운 축제의 달이기에 곳곳에서 축제가 열렸는데, 계절과 함께하는 10월의 축제는 전국 어디를 가든 다양하고 풍성하다. 지역별 특화된 축제(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그리고 전시회 등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많은 행사)가 특히 10월 한 달에 경쟁적으로 열렸다. 우리 충북 도내에서도 지자체별 그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 문화예술과 공연 그리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농산물 홍보는 물론 직거래장터와 체험행사 등 풍부하고 다양한 혼합축제로 10월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역별 축제는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홍보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화합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축제가 소비성 보여주기식의 잔치가 아닌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예술의 복지 향상을 위한 힐링(healing)의 장(場)이어야 한다. 지방자치제도의 시행 이후 각 지자체별 축제와 행사가 계절따라 열린다. 이에 축제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함께 선심성 흥행 잔치로 지역 5일장 같다고도 할 만큼의 질적 문제와 예산
[충북일보] 의로움을 잊고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했다. 이로움을 좇느라 의로움을 잊어버렸다. 여야 정치권의 행태를 빗댄 말이다. 적나라한 현실 풍유다. *** 이익 챙기기는 불행의 씨앗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뽑았다. 당리당략만 생각하는·정치 현실을·아프게 꼬집는다. 현실 정치의 몰염치와 무능을 비판한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천315명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견리망의가 396표(30.1%)를 얻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원래 논어 헌문편에 등장하는 말은 견리사의(見利思義)다.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하지만 견리망의는 정반대의 의미를 갖는다. 몰염치한 정치의 싸움판을 그대로 웅변한다. 교수신문은 매년 전국 교수 설문조사를 한다. 이어 그 해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과이불개(過而不改)'를 선정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2021년에는 '묘서동처(猫鼠同處)'였다. '도둑을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되다'는 뜻이다. 2020년에는 '아시타비(我是他非)'였다. '내로남불'을 잘 표현했다.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과거의 잘못을…
노을꽃 박별 충북시인협회 청주지회장 하늘에 살면서도 땅이 그리워 날마다 옷을 갈아입는 노을 새 아침이 데려온 찬란한 빛줄기 별밤이 그리워서 산 넘는 저녁놀 그댄 보았는지 노을꽃 피고 지는 위대한 하루 그대 놀꽃 바라보며 울진 않았는지 지구상 제일 큰 한없는 꽃다발 그대 가슴에도 노을노을 피어났으면!
바리스타 루틴(barista routine) 가운데 커피 원두를 갈 때 물을 뿌려주는 동작이 추가될 것 같다. 데이비드 로스(David Ross)가 2005년 처음 제안했던 'RDT'가 미국 오리건대학교 크리스토퍼 헨돈 교수의 논문으로 실효성이 입증됐다. 카페 현장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던 로스는 커피 원두에 물을 살짝 뿌려 고르게 섞어 준 뒤 분쇄하면 덩어리지고 미세물질이 날리는 현상이 줄어든다며 주변에 권했다. 그러나 볶은 원두가 물과 접촉하면 향미가 떨어지고, 그라인더 칼날도 녹슬게 된다는 우려로 인해 큰 힘을 받지 못했다. 2007년 세계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서 우승한 영국의 제임스 호프만이 2017년 '커피, 정전기는 가라'(Coffee: No More Static)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RDT' 시연과 함께 그 효과를 보여주면서 다시 주목을 끌었다. 호프만은 커피 원두에 뿌리는 물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꼭지에서 뻗어 나오는 물에 스푼의 손잡이 부분을 살짝 스치는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칼날을 녹슬게 하는 걱정에 대해 그라인더의 칼날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해 모두 증발했다고 안심시켰다. 물이 커피 원두를 고속
김이 모락모락 올라가는 밥, 어머니는 밥그릇에 소복하게 밥을 얹어주셨다. 세상 어디에서도 대할 수 없는 지극한 마음이 담긴 밥이었다. 세상사 힘들 때면 어머니의 고봉밥이 생각난다. 어머니의 밥은 마음을 열리게 하는 정이었고 힘이었다. 그래서인지 밥을 같이 먹자는 말은 상대방에게 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정서이기도 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식습관의 변화로 아침밥을 거르거나 대용식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밥이 없어 못 먹던 시절을 잊어버리고, 밥은 '탄수화물'로 '칼로리가 높다'라며 밥 먹기를 주저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1인 가구의 증가는 나 홀로 족이 늘어나 혼밥족도 시대의 풍조처럼 되어가고, 이제 밥심이란 말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는 가족끼리 얼마나 밥을 먹는가를 조사했다고 한다. 밥을 같이 먹은 사람은 정서적 사회성이 좋은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심리적 문제가 많다고 했다. 한편 평생동안 사랑과 봉사로 아픈 사람들을 돌보아왔던 김수환 추기경은,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 '비타민처럼 알약으로 대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단다.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먹는다는 그 행위 자체 보다, 식사를 매개로 하여 서로를 이해
12월 9일 청주시 공간구조에 적합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 시행에 들어갔다. 대중교통이란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수송하는 버스를 지칭한다. 결국 많은 시민이 자가용에서 시내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편리성과 이용 효율성을 높여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내버스 전면 개편의 궁극적인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 청주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문제점은 T자형 노선에 약 93%의 노선이 집중됨으로써 신규개발지 등 변화된 도시공간구조를 반영하지 못하는 노선 운영으로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몫이었다는 점이다. 도농통합 등 도시의 외연적 확대 등으로 새롭게 조성된 신규개발지 간 연계성이 낮아 불편이 가중됨에도 독특한 운영체계로 인해 개선이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통해 노선의 운영관리권을 시에서 행사하게 됨에 따라 17년 만에 전면적으로 노선체계를 개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주시는 효율적인 노선체계 조정 및 시민들의 이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정기권 도입, 농촌지역을 운행하던 공영버스를 청주형 콜버스로 전환하는 등 만반의 준비작업을…
[충북일보]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된다. 총선 레이스의 본격화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 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자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 운동 기간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어깨띠 등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간판이나 현수막 등은 활용할 수 없다. 예비 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인은 후원회에 연간 2천만 원까지(하나의 후원회에는 500만원까지)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충북 정치권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의 출마 선언과 출판 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각 정당도 총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하루 빨리 얼굴을 알려야 하는 정치 신인과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박세복(국민의힘) 전 영동군수는 지난 7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군수는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 도전한
불멍 정여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채운 시간 다 비우고 나를 내려놓고 불 속의 그림자로 일렁일렁 다시 태어난다
도담삼봉에서 단양강을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단양읍 고수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단양강의 주기적인 범람으로 수해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단양강의 풍부한 내수면 어족자원으로 예부터 낚시꾼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버드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이 되면 단양강은 그야말로 낚시꾼 차지가 된다. 단양강을 따라 꽤 긴 거리를 횡대로 길게 늘어선 낚시꾼을 보고 있으면 단양군 쏘가리 유명세를 절로 느끼곤 한다. 단양강은 남한지역을 대표하는 쏘가리 주산지로 일찍부터 단양군에서는 쏘가리 명품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특히 2012년에는 쏘가리를 군어(郡漁)로 지정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매년 수만 미의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영춘면 상리 북벽지구에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과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시설을 건립했고 최근 3년간 3만4천 미의 쏘가리 치어를 자체 생산하여 방류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2020년에는 해양수산부의 내륙어촌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쏘가리 낚시대회를 축제로 승격하고 쏘가리 특화거리 조성, 단양의 랜드마크인 다누리 민물고기 생태관 건립, 다누리 광장 황금쏘가리 조형물과 수변…
누군가가 인터넷 공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흰옷에 빨간 고춧가루 국물이 튀었을 때 바로 처리하지 못했다면, 그냥 세탁기에 돌린 뒤 쨍쨍한 햇볕에 널어 두세요. 고추의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직사광선에 의해 분해되어 얼룩이 빠집니다. 이걸 광표백이라고 하는데, 원래 표백제를 사용하기 전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이런 고상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지식이란 흰옷에 고춧가루 국물이 튀었을 때 세탁기에 돌린 뒤 햇빛에 널어 두면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지혜란 고춧가루 국물을 먹을 때 흰옷을 입지 않는 것이다.' 이 댓글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질 일인데 '옷에 튄 고춧가루 국물'을 인생으로까지 비약시킨 이런 댓글이 누군가에 의해 또 달렸습니다. '인생이란 흰옷을 입은 날 빨간 국물을 먹을 일이 생기는 것이다.' 어느 젊은 신부님이 '청주주보'에 쓴 글의 일부를 옮겼습니다. 젊은이들의 재치 있는 해학을 보며 신부님은 잠시나마 즐거움에 젖었겠지요. 정말 행과 불행은 종이 한 장의 차이입니다. 어느 날 불쑥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시나브로 주변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행이고 불행이지요. 그것의 결과는 맞아들이는 사
르네상스 시대의 독일화가 알브레이트 뒤러(Albrecht Durer, 1471-1528)는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을 남겼다. 미술에 소질이 있었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정의 뒤러를 위해 같은 처지의 친구가 학비를 벌기로 했다. 이후 뒤러가 성공한 이후 친구의 학비를 지원해 주기로 약속을 한다. 뒤러는 친구의 도움으로 원하는 미술공부를 하고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작품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화가로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 뒤러는 친구를 찾아가게 된다. 멀리서 바라본 친구는 뒤러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었다. 일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손을 쓸 수 없게 된 친구는 자신의 몫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기도를 한 것이다. 이 모습을 본 뒤러는 몹시 가슴이 아팠다. 이후 기도하는 친구의 손을 작품으로 남기고 이 이야기는 후대까지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을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뒤러의 친구 역시 자신을 희생했다. 뒤러가 성공할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뜻 도움을 주기가 힘들다. 자신의 처지 역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훗날 뒤러가 성공한 이후 자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회식 자리에서다. 맹물이 든 컵을 높이 들고 '건강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옆에 있던 후배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싸자'라고 하는 말에 모두 '그래 맞는 말이야'라며 맞장구를 쳤다. 먹고 배설하는 것 중에서 그 어느 하나라도 잘못하여 균형을 잃는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조다. 그렇다고 보면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 잘 먹고, 잘 배설하려면 주방과 화장실이 필요하니 이 두 곳은 매우 중요한 공간임에 틀림이 없다. 속담에 사돈집과 뒷간은 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돈 간에는 흠 잡힐 말이 나돌기 쉽고, 뒷간은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멀수록 좋다는 뜻일 게다. 그래서 뒷간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거처하는 곳에서 멀찍이 떨어진 마당의 한쪽 구석에 두었다. 그때의 뒷간은 문도 지붕도 제대로 된 것 없이 엉성한 건물로 쪼그리고 앉아 볼일을 봐야 해서 너무 불편하여 정말 가기 싫은 장소였다. 지독한 냄새와 불편한 점이 많아 혐오스러운 뒷간이지만 하루에도 몇 차례씩 사용해야만 하는 곳이니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어린 시절 밤에 어쩌다가 뒷간에라도 가려면 할머니께 듣던 '뒷간 귀신' 이야기가…
[충북일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획정안 초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전체 253곳 지역구와 47석 비례대표를 합한 300명의 의원 정수에는 변함이 없다. 서울, 부산, 경기, 전북, 전남에서 6개 선거구가 통합된다. 부산, 인천, 경기, 전남에서 6개 선거구가 분구된다. 종합하면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이 줄고 인천과 경기에서 각 1석이 늘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총선 1년 전인 올 4월까지 보고토록 돼 있다. 그런데 22대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초안이 나왔다. 기가 찰 일이다. 게다가 초안은 여야가 테이블에 앉기 전 나온 밑그림이다. 언제 확정될지 아직 모른다. 다만 충북 도내 선거구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8석이 유지될 전망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인구에 따른 선거구별 상한 인구수는 27만1천42명이다. 하한 인구수는 13만5천521명이다. 충북은 넘거나 미달되는 선거구가 단 한 곳도 없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5일 초안을 국회에 통보했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예비후보 등록일(12일)을 불과 6일 남긴 시점이다. 늦게 결정될수록 현역 의원이 유리하다. 정치 신인들은 시험…
청주교도소는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에 위치한다. 1908년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공주감옥 청주분감으로 개소돼 1946년 청주형무소로 승격됐다. 1961년 청주교도소로 개칭된데 이어 197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현재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과 남이면 가마리 일대는 도시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교도소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대두됐지만 20여 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다행히도 이장섭 국회의원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청주교도소 이전을 약속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6월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청주교도소를 찾아 "굉장히 오래되고 과밀도가 높은 곳"이라며 "(이전문제)까지 포함해 해결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발언했다. 청주교도소 이전은 시기와 장소결정 문제만 남아 있을 뿐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그렇다면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한데 과연 어디가 최적지일까 생각해 본다. 청주시는 2014년 7월 1일 68년 만에 헌정사상 최초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원군과 통합하고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 4개 구로 행정구역을 재편했다. 이 가운데 보은군, 괴산군, 증평군과 인접해 있는 상당
12월은 박쾌순 사람과시동인회 회원 어릴 때 개울가 썰매 타던 그런 겨울이 아니었네 노년의 12월은 옷깃에 스며드는 찬바람 애써 감추려 시린 몸 홀로 소주 한잔에 걸치고 보내고 싶지 않은 마지막 달 그 끄트머리에 앉아 어릴 때 놀던하얀 골목길을 생각한다네 얼마나 이 시린 겨울을 보내야하나 12월은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은 님의 손길인 거지
"그림자가 거꾸로 되는 것은 빛이 한 점에서 교차하고 그림자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점에 있다. (景到 在午有端與影長 說在端)" "그림자는 빛이 사람을 비출 때 생기는데 화살을 쐈을 때와 같이 직진한다. 아래로부터 나온 빛은 사람을 향해 높아지고 위로부터 나온 빛은 사람을 향해 낮아진다. 발이 아래의 빛을 가리므로 발의 그림자는 위에 생기고 머리는 위의 빛을 가리므로 머리의 그림자는 아래에 생긴다. 원근이 있어도 빛이 모이는 점이 있어 그 때문에 거꾸로 선 상이 안쪽에 생긴다." 묵자는 바늘구멍 사진기의 원리를 이토록 완벽하게 설명해놓았다. 어두운 인조 암실을 만들어 하나의 구멍을 뚫은 뒤 암실 밖에 한 사람이 구멍을 향해 선다면 암실 벽에 거꾸로 된 사람의 상이 생긴다는 현상을 이렇게 서술한 것이다. 빛이 작은 구멍을 통과할 때는 화살처럼 직진하고 한 점에 모여진 빛이 교차하여 암실 벽면에는 반대로 맺히는 것을 정리했다. 묵자는 기원전 470~391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유명한 사상은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겸애라는 사상으로 유명하다. 공자가 가족과 부모에 차이를 두며 사랑을 나눈 것과 반대로 모든 관계를 따지지 않고 모든 것을 사랑으로
며칠 전 외식을 했다. 고기를 먹은 후, 일행 중 한 사람이 저녁 식사로 라면을 시켰는데 뜨거운 라면 냄비에 손을 데는 사고가 났다. 그 사람은 즉시 찬물에 식혔으나 손가락이 아프다고 약국을 찾아 나갔다. 공교롭게도 일요일이라 20분이 넘어서야 약을 바르고 돌아왔다. 우리들은 이미 흥이 깨져있었다. 식당을 나오면서 계산대에서 식당의 책임자를 찾았다. 나는 상황 설명을 하고 주의하지 않은 우리 쪽의 실수를 먼저 말했다. 그다음 '라면을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오던지, 뜨거운 냄비채로 나온다면 손님에게 특별히 주의를 부탁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추후 똑같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직원에게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책임자는 직원에게 교육을 시켰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서로 탓을 하지 않아 더 이상 언쟁은 없었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는 남 탓을 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번에는 무슨 변명을 하며, 누구 탓을 할까 궁금해진다. 문제가 생겨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남 탓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정당화하며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기 바쁘다. 《논어》 위령공 편에…
요즘 쿠팡에서 제공하는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에서 너무나 재미있는 드라마가 방영 중이다. 제목은 '소년시대'라는 드라마로 '임시완'이라는 배우가 주인공을 맡고 있다. 이 '소년시대'라는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는 이유는 충청도를 배경으로 하고 충청도 사투리를 쓰기 때문이다. 같은 충청도지만 약간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충남도의 아산, 부여, 온양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충북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사투리를 써서 충남도와 충북도의 사투리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임시완 배우는 예전부터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잘생기고 화려했던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아이돌 시기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미생'이라는 드라마와 '변호인', '베테랑' 등을 보면서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이번 드라마에서 제대로 망가졌다. 충청도 사투리 하면 청주 출신의 이범수가 유명한데 충청도 사투리를 재밌게 구사하는 장면과 유사하게 소년시대의 출연한 배우들이 다 이범수 배우같이 사투리를 구사한다. 늦은 시간 귀가를 하고 잠이 오질 않아 휴대폰으로 보다가 웃음을 못 참고 크게 웃는 바람에 가족을 깨울 뻔 했다. 극 중 아무런 두서없이 "잉"으로 시작해서 "잉"으로
서울시가 지난 12월 4일부터 밤 11시 30분에서 새벽 5시 10분까지 대학가, 대형쇼핑몰이 밀집해 있는 합정동에서 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5㎞를 자율주행버스로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입니다. 차량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크기로 2대를 7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류장이 편도 20곳, 왕복 40곳이며 안전요원 2명이 같이 탑승합니다. 방송을 보니 일부 급정거시 불안을 느꼈다는 승객이 있었지만, 대부분 승객들은 일반버스와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지난 2월 세종시에서 오송역까지 시범운행한 BRT전용 자율주행버스를 탄 기억이 났습니다. 2022년 9월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고 완전자율주행버스를 2025년까지 도입하기로 하고 시험운행한 곳이 바로 세종시 버스터미널에서 오송역까지 가는 BRT 버스였습니다. 이 BRT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으로 라이다와 레이더가 5대 부착되었고 안전운행요원이 동승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국제자동차기술협회에서 레벨0에서 레벨5까지 6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레벨0이 1단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촉구 여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관·정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공식적인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동위는 청주공항의 민군 겸용 한계를 지적했다. 청주공항 성장의 날개를 꺾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공군이 최첨단 전투기 추가 배치를 공식화하면 민간 항공사 투입 항공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동위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활주로 연장, 화물공항 지정 등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이유다. 충북도와 공동위는 먼저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과 종합계발계획을 담은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민간 활주로 신설 계획을 정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관련 특별법 제정에도 나서 내년 총선과 연계해 정치권을 압박키로 했다. 정부와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 공항이다. 올해 최다 이용객인 36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청주공항의 월평균 이용객은 30만 명을 넘는다. 1997년 개항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해(317만 명)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360만~370만 명이…
교육기본법과 도서벽지교육진흥법에서 농촌교육 여건개선을 위한 국가책무 이행 당위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도농간, 농촌지역의 시도간 균형적 교육발전을 선도하는 역할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충북교육청도 지난 8월 제1차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아이의 힘이 자라는 작은학교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충북형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앙농어촌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23. 농어촌 학교 희망 포럼'이 있었다. 센터는 농촌학교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수준 재정지원 사업의 지향점을 정립하고, 이에 기초하여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육성하며, 확산 보급하는 구심적 역할을 정립하는데 농촌학교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교육지원청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농어촌 학생 지원 대책, 농어촌 기초학력 지원 확대를 통한 책임교육 강화 사례, 전문기관을 활용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지원 및 성과, 다문화 친화적 농어촌 학교 재구조화,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였다. 포럼을 통해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고, 농어촌 소규모 학
국민의힘이 돌아가는 걸 지켜보는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 한 국가의 명운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안정감이 없고 믿어도 괜찮겠다는 신뢰감도 없다.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보면 정치를 왜 하고 있는지, 국민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여당인지 의구심이 든다. 그저 국회의원 배지 달기 편한 지역에 출마하여, 좋은 시절 만나 다선 의원 되고, 줄 잘 타서 지도부에 입성했을 뿐이지 국정에 대한 자세, 식견, 경륜은 도통 미덥지가 않다. *** 혁신위에 전권 준다더니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혁신위와의 충돌 양상은 집권여당의 변변치 못한 위기 대응 능력과 정치적 감수성 부족의 생얼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권력을 빼앗긴 야당이 아니라 국가 권력을 거머쥔 여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혁신위원회를 띄웠어야 할 만큼 무능과 국민적 신뢰 상실을 인정한 바 있다. 혁신위 출범 전에는 당 안팎의 비판에 몰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노라고 공언하더니 한 고비 넘기자마자 혁신위에 태클을 걸고는 절차 운운하며 사실상 하부 조직으로 격하시켜 버렸다. 이게 어떻게 전권을 준 것인가. 허가 받아야 하는 전권은 없다. 집권여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 보궐선거에서 망신당하고,…
신라향가 가운데 '풍요'라는 노래가 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영묘사 조각가 양지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양지의 작품으로는 사천왕사지에서 나온 벽돌이 있는데 정교하고 미려하다. 삼국유사에는 양지는 '지귀'로 기록된다. 영묘사 불사를 하면서 여왕도 사찰에 자주 들렀던 모양이다. 그는 아름다운 선덕여왕을 실지 본 이후 짝사랑을 하다 상사병에 걸렸다. 지귀가 병으로 앓아 죽어간다는 말을 전해들은 여왕은 영묘사에 직접 출행했다. 그리고는 자리에 누운 지귀를 보고 자신의 팔찌를 빼 가슴에 놓아준다. 젊은 예술가가 자신을 상사하다 병을 얻었다는 것을 알고 감동한 것인지. 아니면 영묘사에 자주 들르면서 지귀를 대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청년을 가슴에 넣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왕이 상징과도 같았던 금제 팔찌를 빼 지귀의 가슴에 놓아준 것은 백성을 사랑한 이상이다. 초췌한 청년을 보고 측은한 마음으로 지귀의 쾌차를 염원했을지 모른다. 이날 지귀의 가슴에선 불이 일어나 영묘사를 태우고 말았다. 지귀가 여왕을 위해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을 받았으니 더 바랄 소망이 없었던 것인가. 소신공양은 묘법연화경에 '약왕보살이 향유를 몸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