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기차역을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변모시킨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군수공장 지대를 아시아 미술시장으로 탈바꿈한 중국 북경의 798지구, 화력발전소를 활용해 세계적인 문화공간을 만든 영국 런던의 데이트모던….낡고 오래된 건물이나 흉물로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충북일보] "대학, 이젠 평생직업교육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교육이 가능합니다"교육수요자가 원하면 언제든(whenever), 어디서든(wherever), 무엇이든(whatever), 누구든(whoever) 교육이 이뤄지는 것, 이것이 충청대 평생직업교육대학의 모토다.충청대는 지난해 교육부…
[충북일보] 물리적으로 원도심 환경을 정비하던 청주의 도시재생은 3년 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사업(이하 도활사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청주시 도시재생정책은 도활사업을 계기로 큰 틀에서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방향으로 본격 추진된다. 도활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한 국…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교육이 불법 개인과외와 학원 '쏠림현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원 2천350곳 중 1천456곳(62%)이 청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보면 청주에 이어 △충주시 334곳 △제천시 194곳 △음성군 95곳 △진천군 76곳 △…
[충북일보] 와인을 비롯한 발효식품 제조와 호텔식음료서비스를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4년제 대학 학과가 있다. 영동대학교 와인발효·식음료서비스학과는 지난 2007년부터 전신인 식품공학과에서 커리큘럼을 대폭 개편해 건강과 세계화의 상징인 와인을 비롯한 발효식품 제조와 와인, 커피, 칵테일 등…
[충북일보]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과 방과후 학교, 개인과외 급증 등으로 학원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2010년 2천489개원 △2011년 2천435개원 △2012년 2천393개원 △2013년 2천365개원 △2014년 2천350개원으로 136개원이 사라졌다.통계만 보면 최근 5년간…
[충북일보=청주]나누는 게 행복이죠.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은 풍족합니다."장기적인 경기불황에 메스르(중동호흡기증후군)와 극심한 가뭄까지 흔한 말로 '삼재(三災)'다.사람들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어졌다. 이렇다 보니 내 한 몸 주체하기 어려운 불우이웃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청주시 흥…
[충북일보] 박여성(朴汝成, 1860~1908)은 제천 사람으로 해산 군인 출신이었다. 평양진위대 소속이었던 그는 평양진위대가 해산 당한 후 청풍으로 내려와 의병장으로 추대되며 후기의병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는 1907년 8월 15일 의병으로 참전하여 1908년 10월 13일 충주 달천에서 일군과 교전…
[충북일보] 성장에만 치중됐던 도시정책이 쇠퇴한 도시에 관심을 갖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달리지고 있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쇠퇴한 도시나 원도심을 경제적·사회적으로 재활성화하는 데 눈을 뜨기 시작했다.지난해 국토교통부로 부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
[충북일보] 세계 주요도시에서는 유휴공간을 문화시설이나 창작스튜디오, 예술촌 등 문화예술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유휴공간(遊休 空間)은 '쓰지 않고 놀려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을 의미하는 말로, 쓸모없는 공간이나 건물을 의미하는 말로 이전, 폐쇄 등으로 발생한다.영국 데이트 모던 미술관, 프랑…
[충북일보] 이상설(李相卨, 1870~1917)은 진천 출신으로서 한국근대사에서 뚜렷하고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1904년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에 반대하는 상소를 시작으로 민족운동에 투신한 이래, 남·북만주와 연해주는 물론 유럽과 미주 일대까지 미치는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그는 북…
[충북일보] '유비쿼터스', 'IoT', '헬스케어' 등은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슈들이다. 충북도립대학 의료전자기기과는 생물학·의학·전자공학을 융합한 의공학 기초 지식 습득과 다양한 주제의 의료전자기기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의료전자기기 산업에 필요한 창의적·현장…
[충북일보] 일제시대의 학교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옥천 죽향초(교장 변상수).죽향초의 학교부지는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과거 옥천지역의 중심지였던 학교인근은 옥천향교와, 정지용 생가, 육영수 생가 등이 있다.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죽향초의 옛 건물은 정면이 운동장…
[충북일보] 도시재생은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치있는 건축물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다.차별화된 전략과 구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도 변화시킨 이탈리안 푸드·와인 마켓 '이탈리' 토리노(Torino)점을 소개한다. 이탈리(EATALY)는 먹다(Eat)와 이탈리아를 의…
[충북일보] 인간의 삼대요소 가운데 하나인 의(衣)는 인간의 생활수준이 날로 높아지며 생존을 위한 의복활동을 넘어서 분리와 개성표출의 욕구를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다. 또한 패션 산업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충북대 패션디자인정보학과는 패션산업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충북일보] 1909년 9월1일 사립 완명학교로 개교한 보은 삼산초등학교는 일제강점기와 해방후의 좌우대립, 미군정 시기를 거쳐 대한민국 건국과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인 격동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인재를 배출해 왔다. 한일합방 1년전 일본인 교장이 부임한 이후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되기까지 1…
[충북일보] 오늘날 우리 주변의 이슈들은 모두 '다이나믹 미디어'와 관련이 있다. 아이폰,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윗터, 네이버 지식인처럼 소통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세상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며 인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도, 한류, 방송 콘텐츠, 영화, 뮤지컬, 미디어아트처럼 감성을 통해 우…
[충북일보] 고3 수험생들 사이에 명품학과로 입소문이 나있는 서원대 경찰행정학과.이 학과는 1989년 법학과를 모체로 시작돼 2009년 사회적 수요와 학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찰학 전공을 개설하여 '법·경찰학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했다. 지속적인 교과과정 개편과 교수진 확충을 통해 마침내 2015학…
[충북일보] 장미의 계절이다. 못내 참지 못하고 일제히 터트린 봉우리들이 흐드러지며 담장을 타고 흐른다. 장미를 가까이 느껴보려고 승용차 유리를 내렸다. 바람이 상쾌한 오늘 같은 날은 월악산영봉에 올라보는 거다. 싱그러운 햇살로 늘어졌던 몸과 마음에 맘껏 충격을 가해보는 거다. 온 세상을 초록으…
[충북일보] 태양의 빛 에너지를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술은 에너지원인 태양이 존재하는 한 에너지 고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지난 2013년 신설된 태양광에너지공학과는 '녹색리더' 배출에 고심하는 여러 대학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서도 핵심축…
[충북일보] ◇충북 근대교육의 태동충북에서 가장 먼저 근대교육을 실시한 곳이 충주다.구한말 나라의 운명이 매우 걱정 되던때 조국의 희망을 어린이 교육에서 찾고자 고종32년(1895년)에 '소학교 설치령'이 공포되고, 고종33년(1896년) 충주에 '충청북도 관찰부 공립소학교'로 문을 열어 올해로 개교…
[충북일보] 꿈에서 걸어 나오시는 건가. 꿈속으로 걸어들어 가시는 건가. 오늘은 바랑 메고 어디로 가시는가. 다리를 지붕삼아 떨고 있는 식솔 많으니 정처 없이 구걸하러 여기저기 찾아 나서노라.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하는 마음으로 흐릿한 그림 속의 사람을 찾아 시선을 모은다. 안개 속처럼 희미하나 분명하…
[충북일보] 일제의 침략이 한국의 숨통을 조이려고 광분하던 1908년에서 1909년에 의병투쟁도 상대적으로 격화됐다. 1908년 후반에서 1년간 3천714번의 전투가 벌어졌고 1만2천130명의 의병이 국권회복전투에 참가하여 격렬한 투쟁을 전개했다.다음과 같은 글이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충북일보]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며 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들은 근대적인 학교제도의 도입이라는 명분아래 민족사상 말살을 위한 동화교육 즉 식민교육을 악랄하게 실시했다. 대표적으로는 우리말을 쓰지 못하고 일본어를 국어과목으로 하였으며 노동력 착취를 위한 저급한 실업교육을 널리 실…
[충북일보] # 1919년 3월 20일 오후 3시30분 청안 장날을 이용해 거사를 하고자 사전 계획과 연락을 긴밀히 하였다. 주도한 사람은 김수백, 이태갑, 박래명, 장성원, 신강면, 함재원 등이다. 이들은 주민동원지구까지 배정하고 동원된 인원과 장보러 온 사함들이 합류하여 총 인원추산 2만여명에 이르렀다.…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