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다.충북만 봐도 적정 수의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입원료를 삭감 당하고 있는 병원이 대부분이다. 간호사 수급 문제의 주 요인은 의료현장을 떠난 유휴인력이 많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
꽃이 피어나는 봄날에 어느 곳인들 아름답지 않을까.4월의 봄은 눈길 닿는 곳마다 피어 난 꽃으로 눈부시게 빛난다.매화처럼 고고하게 전통을 이어가는 '취묵향공방'. 매화 핀 뜰에 서면 "매화 분에 물주는 일을 잊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퇴계의 매화 사랑이 떠오른다.그리움은 먹빛이 농담으로 종이에 번지듯…
필자가 최충웅 교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기억은 1999년 청주문화원 갤러리에서 있었던 그의 개인전에서이다. 그 후로 근 15년 간 최 교수를 만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그와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난 3월 31일 최 교수와의 만남은 낯설고 설레이는 만남이었다. 오랫…
에듀에코(대표 박형래)는 지난해 충북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1인창조기업이다.도내 모 전자기업의 품질관리팀장으로 일했던 박형래 대표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고객에 맞는 Needs를 찾아내서 필요한 지식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에듀에코를 설립했다.에듀에코의 사업분야는…
충북도내 농촌지역 병원의 간호 인력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간호사 2천991명 중 1천708명(57%)은 청주권, 1천283명(43%)은 비청주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청주권의 간호인력 현황을 보면, 충주 546명(18%), 제천 330명(11%), 청원·음성 8…
충북도내 종합병원 대부분이 경영비 절감을 이유로 법정 간호인력 충원을 기피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 업무의 부족분을 의료법상 진료행위가 불가한 간호조무사로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학병원보다는 중소병원이, 수도권보다는 지방일수록 심각하다. 현행 의료…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하고 있는 노은초등학교(교장 진병일)는 1921년 노은보통공립학교로 개교하여 2014년 2월 제90회 졸업생(총 5천154명)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다. 지난해 3월 노은초 수상분교장의 통폐합으로 노은면의 유일한 초등학교로 꿈과 사랑을 키우는 건강하고 실력 있는 어린이를 육성하고…
증평, 단양 등 농촌지역은 간호인력이 거의 없는 반면, 청주, 충주 등 도시지역에는 도내 간호인력의 75% 이상이 몰려 있는 이른바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 간호사는 모두 2천991명으로 이 중 57%인 1천708명이 청주에 몰려있다.충주 546명(18%), 제천 330명(11%…
교통약자들의 원할한 이동 수단으로 도입된 저상(低床)버스는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그 실효성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장애인들 간 의견이 분분하다. 그만큼 저상버스의 역할이 여러 가지 단점을 노출하면서 서로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6일…
랭스토리(대표 서명희)는 설립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1인창조기업이다.일본 유학파인 서명희 대표는 일본어 학원 강사와 도내 유수기업의 사내 일본어 강사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6월 청원군 오창읍에 위치한 충북1인창조기업비지니스센터에 둥지를 틀었다.랭스토리의 사업분야는 비즈니스 통역…
"어서오세요."속리산 자락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보은의 산골마을인 내북면 봉황리.흙벽돌 전통가옥의 작업실에서 금포(전통삼베)를 짜는 그녀가 인사를 건넨다.멀리 산을 향한 솟대가 있는 그곳은 세월이 거꾸로 흐른 것처럼 보였다. 무쇠솥에 베를 삶고, 물레를 돌리고, 베틀에 앉아 익숙한 손으로 베를 짜…
탈모치료의 효과를 믿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아무리 노력해도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다시 굵어지거나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탈모를 정복하면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런데, 요즘 전국에서 소문 듣고 환자가 찾…
1,439m 소백산의 줄기가 뻗어 내린 죽령기슭에 자리 잡은 단양 대강초등학교(교장 김영미)는 지난 1929년에 개교한 전교생 61명의 소규모학교다. 단양팔경의 하나인 사인암을 품은 남조천과 죽령폭포가 수놓는 죽령천이 만나는 곳의 교통요지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자연의 선물을 듬뿍 받아 학생과 교사,…
민병각 선생은 전형적인 사범학교 출신 화가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등학교 미술교사들의 상당수가 사범학교 출신 미술인들이었다. 필자가 청주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미술선생님(엄재원, 이건옥)도 모두 사범학교 출신이었다. 1961년 사범학교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고 교육대학이 설립되기 이…
한양 서빙고(西氷庫)를 털어라!좌의정에 의해 누명을 쓴 우의정의 서자, 덕무(차태현 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좌의정 일당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 분)와 손을…
통일신라 때 처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청주성(淸州城)은 1천년 세월의 거친 풍파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청주를 지켜왔다.비록 102년 전 일제가 시가지 개정이란 미명 아래 읍성을 허물어버리긴 했지만 최근 청주시가 일부 구간을 복원하며 그 위용을 되살렸다.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청주성은 1980년…
청주는 내륙의 심장이다. 동쪽은 상당산과 우암산, 서쪽은 부모산과 팔봉산이 감싸고 있는 전형적인 분지 형태를 띠고 있다.그 가운데는 무심천이 남북으로 길게 흐른다. 전국에서 몇 안 되게 북에서 남이 아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특이한 구조다.청주는 백제 상당현, 통일신라 서원경, 고려 청주목을 거치면…
단양 대가초등학교(교장 권오봉)는 명산 금수산 자락에 자리 잡아 오랜 역사와 전통을 터전삼아 어린이들이 각자의 재능과 인성을 가꾸고 있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송종국 축구 선수와 배우 장근석이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 놀며 꿈을 이룬 학교로 알려지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장근석…
기억 속 대장간 모습엔 검붉게 그을린 얼굴,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근육질 팔로 무거운 연장을 들고 벌겋게 달궈진 쇠를 힘껏 내려치는 젊은이가 있었다.대장간에서 울리는 쇠 두들기는 소리는 단순한 망치 소리가 아니라, 일정한 리듬을 가진 소리였다.그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그 소리에 맞…
김명순(51) 청주의료원 수간호사는 의료사각지대에 처한 이들의 가족을 자처하고 있다. 촉각을 다투는 의료현장에서 밝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동료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려 매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주의료원이 포괄간호서비스(보호자 없는 병원)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되면서 김 수간호…
영동군생활체육회(회장 김석열)의 영동군축구연합회(회장 이한상)는 19년째 '영동리그'를 통해 축구인의 친목도모와 기량향상, 저변확대를도모하고 있다.지난 1996년 직장팀과 클럽팀 등 4~5개 팀이 시작한 영동리그는 도내에서는 처음이면서 규모면 등에서 가장 크고 최장수 리그전으로 도연합회에서도…
진천 구정초등학교(교장 장시옥)는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원댕이길에 위치한 전교생 46명의 소규모 농촌학교로 1944년 개교했다. 이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다.지리적으로 진천보다 증평이 더 가까운 구정초는 다양한 문화 예술과 체험학습을 접할 기회가 적지만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잠재된 끼를…
봄바람에 헐거워진 흙 사이로 연초록이 돋아나고부서지는 햇빛이 은빛 물고기처럼 반짝이는 강변을 달려 충주시 엄정면의 도예촌을 찾았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10호(사기장) 이종성장인의 집에 들어서니, 작업실과 전시실 벽을 따라 쌓여 있는 소나무 장작들이 먼저 반긴다.눅눅한 물욕의 습기를 거두고 예…
30여 년 전에 만났던 임송희(林頌羲) 화백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며칠 후 만난다는 약속을 한 후 매우 기다려졌다. 너무 오랜만인데 나를 알아볼 수 있을까· 임 화백께서도 70대 중반을 넘기시어 많이 변하셨을 텐데 그 옛날 잘 생기셨던 핸섬한 모습은 여전할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충북일보 '현대미술 현…
충북과 경기도 경계에 위치해 망이산의 힘찬 기상을 받으며 배움의 열정을 드높이고 있는 능산초등학교(교장 반영섭).이 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함께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happy 능산교육'을 실천하고 있다.전형적인 농산촌 소규모 학교인 이 학교는 학생…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