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달달함의 대명사 설탕이 더이상 달콤하지만은 않게 됐다. 연일 세계 설탕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빵, 과자를 비롯한 식탁 물가가 위협받고 있어서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설탕(원당) 선물의 최근 월물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24.10(USc/LBS)다. 유엔…
[충북일보] "나아질 기미라도 보이면 버텨 보겠는데 이젠 한계예요."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서 외식업을 하는 A씨는 새벽 4시까지 운영하던 가게를 3년째 2시간 일찍 마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손님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A씨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밤 문화가 완전히 뒤바…
[충북일보]청주시 공무원 중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난임 등을 호소하며 질병휴직을 신청한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시 소속 공무원의 질병휴직자는 3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6명으로 늘었다. 2년 사이 50%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1월에서…
[충북일보]청주시의 악성 민원인, 이른바 몬스터 민원인이 크게 줄었지만 공무원에 대한 협박이나 폭행, 위험물 소지 방문 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시의 악성민원인 신고 건수는 96건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0건에 불과했다. 1년 사이 90%가량 급감한 것이다…
[충북일보] 11일 청주 금빛도서관에서 일하는 유동근 사서의 손이 바빴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청주 독서대전' 준비를 위해 1층 커뮤니티홀에 전시된 그림들을 거둬들여야 해서다. 금빛도서관은 이날까지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진행했다. 유동근 사서는 "세상이 숨 가쁘게 변화하…
[충북일보] 청주시 소속 9급 공무원들의 의원면직 수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최저시급보다 적은 임금과 잦은 야근으로 인한 '저녁이 없는 삶' 등에 이른바 현타(현자타임의 준말, 깨달음을 얻은 상태)를 느끼면서 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면직을 신청한 9급 공…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역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우선 지역 청년들의 주거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의 요구를 시정에 반영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청주시 홈페이지 내 시민참여란의 설문조사에서 온…
[충북일보] 청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금석문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석문(金石文)은 돌이나 금속 따위에 새겨진 글, 기록을 의미한다.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금석문은 1609년 상당구 낭성면 관정2리에 세워진 '신광윤묘비(申光潤墓碑)'다. 청주 상당구 남문로2가 중앙공원…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주최하는 '직지심체요절 공개 전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직지의 국내 전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관련 법이 정비돼 있지 않아 직지의 대여는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장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충북일보] "돈 얘기하는 게 좀스러울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야박합니다."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박모(27·청주 오송읍)씨는 지난달 27일 수료한 예비군훈련이 불쾌한 경험으로 남았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실거주지가 아닌 본가인 충주로 남겨둔 탓에 훈련장까지 가는 데 적잖은 교통비가 나…
[충북일보]전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투자 빙하기 속에 충북 도내 '스타트업' 씨앗이 움트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 부진 등으로 벤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혹한기'를 넘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특성상 운영 초기 투자가 기업의…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술 교실 적용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2023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공모'에 나선다. 교육부는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앞서 올해 하반기부터 AI 기술의 교실 적용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일선 교육…
[충북일보] 10개월째 공석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 자리가 언제쯤 채워질지 관심이다. 교통대 윤승조(61·건축공학전공 교수) 총장 당선인이 5일 오후 교육부 인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교육부는 윤 총장 당선인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윤 총장 당선인에 대한 내부 인…
[충북일보] "죽을 만큼 아파야 하루이틀 쉴까 말까… 입 밖으로 꺼내니 우울하네요." 5일 청주 흥덕구 신봉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유연희(62)씨는 김밥을 말다가 연신 왼쪽 어깨를 주물렀다. 지난해 7월 신경계 질환을 앓은 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간헐적으로 통증을 겪기 때문이다. 20년 넘…
[충북일보] 4·5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막판 선거전을 이어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각 후보들은 4일 보궐선거 지역인 청주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일원을 돌며 시민들에게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부탁했다. 국…
[충북일보] 외지인들의 충북지역 부동산 매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도내 거주자들의 매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충북 아파트 매매거래 1천959건 가운데…
[충북일보] "노인보호구역도 단속하나요? 단속 카메라도 없던데…" 노인보호구역 규정속도 단속 카메라의 설치 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보호구역은 지난 2007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도입됐으며 복지관, 경로당, 의료시설 등 어르신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지정…
[충북일보] 충북학생수련원이 학생들의 자연탐험활동 프로그램에 사용했던 '아웃도어'라는 용어가 '자기성장'으로 바뀐다. 충북학생수련원은 지난해까지 충북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영·트래킹·카약킹 등 자연체험과 탐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아웃도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러나…
[충북일보] 충북도내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4월 30일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을 앞두고 연장 여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지난 2021년 정부가 원유·천연가…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공항은 지난 2020년 2월 25일 코로나19 발생으로 국제노선을 중단한 이후 2년 11개월만인 지난 1월 해외 정기노선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정기 노선인 티웨이항공 베트남 다낭 정기노선은 취항 후 1~2월…
[충북일보] 청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제도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달까지 청주지역에 기부 의사를 밝힌 국민은 3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청주 출신 가수인 원슈타인이 고향사랑기부 연간 개인 최대 한도 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해 출향 연예인 1호 기부…
[충북일보]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학교폭력 문제다. 교육당국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요즘 도내 곳곳에서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최근 청주지역 한 맘 카페…
[충북일보] 청주시의 기초생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민간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의원, 약국, 생활체육시설, 도시공원, 소매점, 공영주차장 등이 접근성 등으로 분석한 국가적 최저기준을 밑돌고 있…
[충북일보] 정부가 15일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놓고 비수도권 홀대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정치권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법 개정에 나서며 비수도권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충북일보] 청주시 전역에 걸쳐 전신주의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지만 청주시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화 사업의 경우 지자체가 나서 전선의 지중화가 필요한 곳에 대해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사업확정이 되면 한국전력 측과 협의 후 예산확보와 협…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