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장어구이를 초벌해서 내주는 가게는 많다. 하지만 화덕 속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해 주는 장어는 쉽게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사천화덕장어구이'의 이야기다. 청주 사천동에 위치한 이 가게는 말 그대로 화덕 장어구이 전문점이다. 10여 년간 오리고기 집을 운영하신 어머니의 영…
[충북일보] "우리 집처럼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청주 봉명동 통파갈비 전문점 '우리집숯불고기'를 운영하고 있는 최운용 대표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다소 수줍어 보이는 이 청년은 사실 17년째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고향 제천을 떠나 무작정 청주로 왔…
[충북일보=청주] 청주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지원 대표가 생선국수를 주 메뉴로 선정한 건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메뉴'여서다. 십 수 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유행처럼 번지고 금세 사라지는 수많은 가게들을 봐왔기 때문이다. 특색 있는 사업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유통구조 파악이…
[충북일보] 생선가스, 두부김치, 조개탕, 꽁치구이, 열무김치, 부침개, 샐러드…. 청주 성화동 '천상대게'에서 테이블당 5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상차림이다. 보통의 식당들이 사람 수대로 상차림 가격을 책정하는 것과 다른 방식을 택한 건 박상도 대표의 뜻이었다. 20여 년 간 몸 담았던 전기공사업…
[충북일보] 신홍수 대표에게 생선조림은 '될 것 같은' 메뉴였다. 외식메뉴로 흔히 떠올리지는 않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꾸준히 먹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먹을 메뉴를 고민했을 때 생선조림이 제격이었다. 유행에 따라 반짝 생겼다 사라지는 업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충북일보] 매일 첫 번째로 '대성생고기'를 찾아온 손님은 자신도 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돌아간다. 김대영 대표가 '마수걸이 복돈'을 지역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수걸이'란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을 말한다. 대성생고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충북일보] 프리미어 일식코스요리 전문점 '신시향'은 일식 요리에 대한 박종옥 대표 부부의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1990년부터 남편과 함께 사업체를 운영했다. 서너 명 남짓한 직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해 2017년 '청주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충북일보] 'Since 1979' 청주 봉명동 '전통꽃게장' 간판에 적힌 숫자는 작은 역사의 시작이다. 김인숙 대표가 청주에 자리를 잡은 건 그 즈음이다. 전라도가 고향인 그가 청주에 온 건 어쩌면 운명이었다. 대전으로 향하던 중 잘못 내린 이 동네가 마음에 들어 정착하게 됐기 때문이다. 설거지 한…
[충북일보] 일반적으로 고기는 저녁에 구워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골생고기'에서는 고기 먹는 시간이 따로 있지 않다. 언제나 북적이는 가게 안은 굳이 식사 시간이 아니라도 고기를 먹고 있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건 손님들의 편의를…
[충북일보] "최고의 맛과 영양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인장의 바람이 담긴 산남동 양고기 전문점 '바램'의 간판이다. 바램의 'Baa'는 영어로 양의 울음소리, 'Lamb'은 생후 10개월 미만의 어린 양을 뜻한다. 양고기 전문점을 열며 '램(Lamb)'을 꼭 활용하고 싶었던 이들의 바람은…
[충북일보] 청주 운천동에 위치한 토속촌은 '30년 전통 보양식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붙여뒀다. 30여 년 전 아내의 토속적인 손맛을 적극 활용하고자 지었던 상호 아래 몸에 좋은 보양식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솜씨가 좋았던 아내는 토속촌을 운영하면서 여러 손님들의 '엄마 손맛'을 구현했다…
[충북일보] 한식은 양식이나 일식, 중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너쉐프'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이들이 적은 분야다. 그런 환경에서 '메이린'의 안상걸 대표는 한식 오너쉐프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안상걸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신 어머니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요리를 가까이 했다. 특히 식당에서…
[충북일보] 부모산은 청주 비하동과 지동동에 걸쳐 있는 높이 232m의 산이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부터 지역민들을 지킨 부모와 같은 산이라 '부모산'으로 불린다. 이 산의 초입에는 '산수정'이 있다. 부모산을 청주의 부모 삼아 이곳에 정착한 부부의 터전이다. 박공열, 안정옥씨 부부가 여기까지…
[충북일보] 가게 앞 조개가 담긴 수족관이 손님들을 반긴다. 깨끗한 벽면으로 맑은 물이 그대로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면 시원한 오픈형 주방이 눈에 띈다. 끓여먹는 짬뽕 전문점 '스마트뽕뽕'이다. 깔끔한 성격의 강신창 대표는 중국음식을 입에도 대지 않던 사람이었다. 주방을 숨겨둔 대다수 중국집들…
[충북일보] '명동닭한마리 칼국수'의 주 메뉴는 테이블에서 육수를 끓이며 취향에 맞게 익혀먹는 닭 요리다. 진하게 우린 비법 육수에 닭과 야채 사리 등을 넣어 익힌 뒤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다. 닭을 먹는 방법도 독특하지만 육수에 데친 야채와 소스의 맛 또한 새롭다. 청주에서 흔히 접하지 못했던…
[충북일보] 2015년 개업한지 일주일도 안돼 손님들이 한시간씩 줄지어 식사를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한 가게가 있다. 스시·롤·샐러드 뷔페 '쿠우쿠우'다. SNS로 퍼져나가는 손님들의 자발적 홍보와 꾸준히 이어진 열띤 호응에 놀란 건 시민들 뿐만이 아니었다. 임동을 대표도 마찬가지였…
[충북일보=청주] 청주 석곡동으로 들어서면 연잎으로 가득한 작은 호수가 있다. 호수 방향으로 테라스가 있는 예쁜 건물은 20여 년간 레스토랑으로 유명했던 '래이크하우스'였다. 20년을 이어온 레스토랑을 코다리조림 전문점 '자성화맛집코다리네'로 바꾼 건 홍광표 대표의 아들 홍지오씨다.…
[충북일보] '내동생 곱슬머리 개구장이 내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로 시작하는 동요가 있다. 동요 속 내동생 못지않게 많은 별명을 가진 생선이 있다. 흰살 생선의 대표 어종인 명태다. 날 명태는 생태, 반건조 상태는 코다리,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 황태라고 불린다. 말린 명태의 치어…
[충북일보=청주] 청주 비하동 주봉마을 입구에 새로운 마을이 생겼다. 강원도 평창에서 넘어온 송어들이 자리 잡았다. 김응민씨 부부가 운영 중인 '송어마을'이다. 가족회사에 몸 담았던 김응민 대표가 첫 사업으로 생각했던 건 '회'였다. 취미가 직업이 된 경우다. 낚시를 좋아해 어려서부터 민물낚시를…
[충북일보] 메밀면을 공처럼 말아 가지런히 담은 스테인리스 채반이 식탁 위에 올라온다. 곧이어 등장한 것은 여느 막국수 집처럼 겨자, 식초가 아니다. 언뜻 찰랑이는 제형만으로도 진해 보이는 조선간장 한 종지와 깨소금 김가루 등이다. 공이막국수는 메밀면 고유의 맛을 먼저 느끼고 다음은 취향대로 만…
[충북일보] 저출산·고령화 시대다. 아이 많이 낳으면 애국자 소리를 듣는 세상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오송한우명가'를 운영 중인 신청호 대표는 내로라할 애국자다.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네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다. 일찍이 어여쁜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린 그는 그만큼 일…
[충북일보]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브리카'는 스페인어로 '공장'이라는 뜻이다. 얼핏 들으면 파프리카로 오해할만한 이 이름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게를 기획하며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애써 꾸민 김명수 대표가 그에 어울리면서도 흔치않은 단어를 찾아 고심한 결과다. 현재 파브리카가 위치한…
[충북일보] 도라지 정과, 쌈배추와 케일장아찌, 두부부침, 연근조림, 미역초무침, 돼지껍데기무침, 봄동겉절이, 김장아찌, 가지볶음, 호박볶음 등 밑반찬이 식탁을 가득 채우는 이곳은 한정식집이 아니라 청주 운천동에 위치한 한 장어구이 집이다. 직접 만들지 않은 음식은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는 게…
[충북일보] 다함께 나누고 누리는 세상 (다·나·루) 1호점. 청주 죽림동에 위치한 '강쇠낙지마을' 앞에 붙은 인증패다. 이는 지역사회 장애인을 위한 후원 사업에 동참하는 식당이라는 인증이다. 황재원 대표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대 중반…
[충북일보=청주] 청주 흥덕구 2순환로를 지나다보면 커다란 간판 사이에 화려한 조경이 눈에 띄는 기다란 건물이 있다. 지난 20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손님을 맞이해 온 소고기, 돼지고기 전문점 '대도'다. 20여 년 전 박봉순 대표는 청주에 없던 대규모 갈빗집을 만들고 싶었다. 반대하시던 부모님을 설득해…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