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모 청주대 총장은 청주대를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24일 "대학구성원이 자긍심을 갖는 대학, 대학구성원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학발전에 창의적으로 참여하는 대학, 대학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는 대학, 지역주민이 우리대학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으로…
-충북 유일의 상임위원장이다. "2012년 5월 충북 최초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된 후 올해 5월에는 정무위원장에 선출됐다. 정치권 안팎에서 새누리당의 중부권 대표주자로 평가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정무위원장으로 '김영란법' 등 논란이 있는 법안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조…
12월 첫날부터, 눈 세상이다.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들은 그대로 성탄절 카드 같은 풍경을 만들어준다. 이 겨울이 다시 지나고 봄이 오면, 겨우내 얼었던 동토의 땅에도 초록빛 싹이 고개를 내밀 것이다. 초록의 싹은 희망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 땅의 아이들이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하며 차별 받지 않…
"연극만 20년을 했다. 내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칭찬의 대부분이'연기 잘한다.'였다. 그것이 힘이 되었다. 이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는 찾지 못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연극이라는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세상일에 쉽게 미혹되지 않는다는 나이 불혹에 접어든 이은희(40·청사 부대표)…
-최근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정권적 차원에서 해외자원 개발을 추진했다. 그래서 'VIP 자원외교'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용어가 보여주듯 해외자원 개발을 대통령과 측근들이 주도했다. 여기서 원천적으로 권력형 비리가 싹틀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VIP 자원외교'를 통해 4…
-국토교통위를 선택한 배경은 "통합 청주시권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고 국토위를 선택했다. 전문성만 보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맞지만 지역 현안은 국토위에 집중돼 있다. 솔직히 우리 지역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서 국토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
지난 달 28일, 통합 대상인 옛 청주·청원지역 45개 민간사회단체 중 청주·청원 문화원을 제외한 모든 단체의 통합이 마무리됐다. 이제 유일하게 통합의 미답지(未踏地)가 남았다. 바로 청원문화원이다. 청원문화원 송정화 원장을 만나 통합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격 인터뷰를 통해 속 시원하게 들어…
-국회 입성 100일 어떻게 보냈나 "짧은 시간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충주시장 재직과 중앙부처 차관 등 관리자로 재직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국회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 충주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초창기에는…
서원대학교 야외음악당 객석은 그대로 자연이다. 바람이 낸 의자라 불러도 좋으리라. 곱게 물든 단풍과 아직도 파릇한 잔디는 서로 넘나드는 바람들이 낳은 공존의 아름다움으로 비쳤다. 객석에 앉으면 무대 너머 무심천의 물길까지 환하다. 지난 31일, 그곳에서 젊은 음악인을 만났다. 소년처럼 맑은 미소로 인…
골프선수로서 누구보다 찬란한 삶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맞았던 선수가 있었다. 청주 상당고 출신의 김주연. 그녀는 2005년 6월 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 시나브로 더 이상 그 이름을 들을 수 없…
청주가 변하고 있다. 젊은 지휘자 류성규(40)가 청주시교향악단(이하 청주시향) 상임지휘자로 낙점되자, 음악계에서 신선한 충격이 일고 있다. 그만큼 보수적인 도시로 인식되던 청주시가 의외의 선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7월 통합청주시가 새롭게 출발하며 이승훈 시장은 투명한 인사를 강조했다. 이런…
"구성원·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자체 등 국가의 의무입니다." 희망제작소 재난안전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은(사진)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난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교수는 "안전은 인간으로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 조건이지…
"총 30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의 문제점 보다 35조원의 해외투자가 이뤄진 이명박 정부의 'VIP 자원외교'가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MB정부 국부유출 자원 외교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은 충북 출신 노영민(청주 흥덕) 의원이다. 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지켰다. 단순히 당명을 유지하는 게 아니다. 60년간 이어져 내려온 민주세력의 상징과 뿌리를 잇고 싶었다." 지난 9월21일 민주당이 재탄생했다. 야당부활과 정치개혁을 표방했다.창당 이후 첫 인터뷰로 충북일보를 택한 이유를 묻자, 강신성(57·사진) 민주…
최기영 청주상당경찰서서장이 청주 옛도심 우범화에 대한 본보보도 이후 성안길·중앙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 순찰 및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 서장은 경찰의 치안대책과 더불어 시민·지자체 등의 협력으로 중·장기적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옛 도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부 박종휘(52·사진) 신임 본부장이 지난달 4일 취임했다.청주 토박이인 그는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25년 째 신협에 몸담고 있다.박 신임 본부장은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로 정보사회에 걸 맞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신협을 마음 놓고 이…
지역 간 의료 격차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남부권은 종합병원(2차 의료기관)이 단 한 곳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중·남부권 유일의 종합병원인 옥천 성모병원 강인규 기획실장을 만나 지역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들어봤다. -중·남부권 유일 2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상생발전방안이 원만히 이행돼 통합 청주시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자율통합 합의정신이 담긴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 관리하는 청주시 상생발전위원회가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상생발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이수한(사진) 위원장은 1…
오창 성재산업단지(오창3산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행사 대표인 류정선(54·사진) 명문건설㈜ 대표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류 대표는 지난 5일 본보 인터뷰에서 문서위조에 따른 문제와 그 동안 산단 조성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에 대해 허심탄회 털어…
Q.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원하던 답을 모두 받았는지. 교황님이 말씀하신 바로부터 원하던 답을 모두 받았는지.A. 알렉산더 존 : 교황님과 인터뷰가 아닌 점심식사를 했다. 우리를 가족처럼 맞아주셔서 몇 분 만에 서로 친숙해졌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하건 모든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셨다. 그렇…
통합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장에 이태만(60)씨가 임명됐다. 이번 자원봉사센터장 공모에는 모두 5명이 응모했다. 지난 달 21일 실시된 면접 결과 이씨가 최종 선임됐다. 청주시 공무원 출신인 이씨는 흥덕구청장과 평생교육원장을 지냈다. 지난 6·4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 선거 후보 캠프에서…
최교진(61) 세종시교육감이 취임한 지 한 달을 맞았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최 교육감은 선거 공약으로 모든 정책을 '학생 우선'으로 두겠다고 했고,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교육감 관사를 폐지한 그는 조치원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교육청까지 약 1km 거리를 매일 걸어서 출근한다. 31일 오후 세…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가 들썩이고 있다. 상권침체로 문을 닫는 점포들이 늘면서 서문시장은 일부 해장국 식당을 제외하면 상권 회생의 가능성을 잃어버린 곳으로 인식됐었다. 회생 불가로 치부된 서문시장을 삼겹살 거리로 바꾸자고 제안한 이가 있다. 서문시장 '함…
홍성열 증평군수가 지난 4년 동안 '섬기는 군정, 행복한 군민'을 기치로 군정을 무난하게 이끌면서 다시한번 지역민으로부터신임을 받아 7월1일 제4대 증평군수로 취임했다. 복지·문화 기반 구축을 비롯해 장학기금 50억원 조성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육성에 큰 성과를 거두고 생태, 환경, 관광을 고르게 발전…
"지금 기분을 생각나는 대로 그려 볼래요?"저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하지만 마음 열기가 쉽지 않다. 그것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과 미술을 통해 교감하고 치유하는 이가 있다. 최순복(여·보듬 아동가족심리발달지원센터 육성사업기관 대표) 미…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