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충북농협이 되겠습니다."충북 토박이 농협인 임형수 농협충북지역본부장의 올해 목표다. 올해 충북농협은 2012년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을 분할하는 사업구조개편에 이은 또다른 변화에 직면해 있다. 3·11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그것이다.임 본부장은 "이번 3·11동시조…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조승용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장의 신념이다. 조 본부장은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조 본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청통으로 통한다. 그의 경력중 10여년은 충청권에서 다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름이 참 길다. 무려 11자다. 영어로 쓰면 Korea Agro-Fisheries and Food Trade Corporation, 알파벳이 41자나 들어간다. 왜 이렇게 이름을 길게 지었느냐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이 기관이 하는 일이 많다고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지난 19…
1981년 공직에 입문, 2013년 10월 퇴직할 때까지 32년간 도정(道政)의 최전선에서 뛰었다. 경제, 사회, 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행정의 기술을 갈고 닦았다.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훌쩍 넘겨 이순(耳順)을 앞둔 노신사는 공직생활의 마침표를 사회적 약자 편에서 찍고 싶었다. IMF 금융위기 시절…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란다." 이는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가지고 있었다는 계영배의 문구로서 최인호의 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잔의 7할 이상을 채우면 모두 밖으로 흘러내려서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속뜻이 있는 계영배는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6일, 충북축구…
최근 신문업계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로 뜨겁다.지난해 상반기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유출로 촉발된 '디지털 퍼스트'는 국내에 들불처럼 번졌다. 하지만 깊은 관행으로 혁신은 더디기만 하다.입으론 '디지털 퍼스트'를 말하지만 눈은 여전히 '페이퍼 퍼스트'에 머물러있다.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바로 섰을 때 비로소 길은 보인다." 이선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마음 속에 담고 새기는 말이다. 이 회장이 스스로 좌우명의 삼고 있는 말은 성경 잠언에 나오는 '지의공정'으로 '지혜롭고 의롭고 공평하며 정의롭게'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어 은사가 당부한 3가지 말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
"물은 생명과 산업발전의 근원이다"김병하 K-water 충청지역본부장에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소신을 묻자, 숨도 쉬지 않고 나온 대답이다.그는 "국민의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지역 경제 발전의 가장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충청지역은 중앙부처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
민흥기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은 충북 청원출신으로 경제단체장 가운데 청주토박이로 꼽히고 있다.태어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대학원까지 청주의 뿌리와 줄기, 잎의 유전자를 몸과 마음과 배움으로 실천해온 토박이 단체장이다.민 본부장은 청주지역의 토박이로 토질 및 기초기…
-25살 청년 '윤영표'는 누구."요리사가 꿈인 25살 청년입니다. 청주가 고향이고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형, 동생이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과 필리핀에서 5년 간 유학을 하고 현재 청주에서 다양한 파스타 요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1년간 요리에…
"시인과 야구 투수는 태어난다" 시인과 투수는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별한 포지션은 후천적 노력으로 대성하기 힘들다는 역설적 표현이다. 하지만 야구는 9명이 하는 운동이며 각 포지션별로 역할이 다르다. 동료와의 협력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난 해, 내홍을 한차례 겪었던 충북야구협회다. 전…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대학 본고사를 앞두고 공무원 시험을 봤다. 내 실력을 가늠해보고 싶어서였지 사실 공직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대학의 문턱은 역시나 높았다. 서울의 한 명문대를 썼다가 떨어졌다. 앞길이 막막했다. 몇 날 며칠을 아무 생각 없이 지냈다. 누가 그랬다. 공무원 합격자 발표가 났다고. 신문…
"외지인에 대한 텃세가 없어 친근감이 들었다" 류재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충북본부장은 충북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표현했다.그는 "청주에 적응하고 호흡하는데 텃세가 없고 따뜻한 정이 있어 좋았다"며 "조용하고 정제된 느낌이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류 본부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충북은…
NGO는 'non government organization'의 약어다. 정부기구가 아닌 비정부기구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시민단체다.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향후 기업의 절반은 비영리기구화 될 것이며 산업의 50%를 비영리(혹은 유사조직)기구에서 담당할 것"이라 예견했다. 이미 위키미디어 재…
지난 7~8년 동안 충북탁구는 노메달이다. 그나마 단양군청 이은희 선수만이 겨우 이름값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제 취임 2년째를 맡고 있는 민경헌 회장에게 주어진 짐은 무겁고 힘겹다. 탁구인들의 분열조짐도 감지된다. 2013년 9월, 대성여중 투서사건으로 회장과 전무이사…
마을기업은 사회적경제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꼽힌다. 이윤 창출에 앞서 마을공동체 활성화라는 가치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의식개선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욱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함창모 충북발전연구원 박사는 장기적인 안목…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자의 구매·공급과 이들 기관이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계약 및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다. 철저한 전자시스템을 통해 행정관청과 기업들을 관리하다보니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기관이기도 하다.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 초입에 자리 잡은 충북지방조…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 기획을 맡은 스위스 출신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사진)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공예가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청주를 방문한 그는 이번 전시 주제를 '아름다움과 행복(Beauty and…
잊을만하면 터지는 어린이집 원생 폭행으로 부모들의 걱정은 그칠 줄 모른다.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부모와 보내는 시간보다 보육교사나 또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가 많아지고 있다.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가 즐거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가 있…
'만약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국가나 기관단체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우리가 매일매일 무심히 들이쉬고 있는 '공기의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것과 똑같은 대혼란이 올 것이다. 최근 자원봉사의 사회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가나 공공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봉사…
15일 열리는 '2015 신년음악회'의 협연자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젠지퍼(56)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여유 있는 미소와 성의 있는 답변으로 주변을 편하게 만들었다. 상임지휘자 류성규 단장의 통역을 통해, 그의 음악세상을 잠시 노크해 본다. -청주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마음에 든다.…
충북지역사를 알리는데 본산 역할을 해왔던 '충북학연구소'가 최근 신임 소장을 맞았다. 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초시)은 최근 인사를 통해 사회문화연구부 소속의 김규원(56·사진) 연구위원을 신임 소장을 임명했다. 이에따라 지난 1999년에 출범한 충북학연구소가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지 벌써부터…
'정직한 진료'를 신조로 지난 3년간 충북대학교병원을 진두지휘했던 최재운 병원장이 오는 12일 임기를 마친다.최 원장은 "충북도민들께 신뢰를 얻고 조직을 혁신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한 3년이었다"며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지만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24일 "청와대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내부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이날 본보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 문건파동과 관련) 아직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죄가 있다면 있는 대로 처벌하고 청와대 내부개혁이 필요하다면 개혁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 의…
◇올 한해 의정활동을 돌이켜본다면 "올 한해도 바쁜 의정활동 속에 국회와 중부4군을 오갔다. 성과에 대한 만족감 보다 좀 더 많은 일을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올해 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로 대통령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농민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농업·농촌을 위…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