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의료기관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명찬(58·순환기내과 교수) 충북대학교병원장이 22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환자중심·인간존중을 강조하며 취임한 그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충북일보] '노쇠한 영화제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젊고 뜨거운 바람' 지난 2010년 63회 '칸 영화제'에서 초청작인 장철수 감독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을 처음 접한 외신들의 반응이었다. 프랑스 엔터테인먼트 잡지 '엑세시프(Excessif)'의 로만 르번은 최고 평점인 별 다…
[충북일보=청주] 청주 육거리전통시장과 충북의 5일장을 좋아하는 '서울토박이'가 부임해 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 냄새가 나서 좋다는 것이다. 허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충북본부장은 충북 청주에 부임해와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육거리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은 1만원의 가치를 알게 해주고…
[충북일보] 박원철 K-water충청본부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방향을 정해 놓고 하는 소통이 아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도 소통이라고 할 수 없다는 박 본부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통을 위한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대하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진정한 해결을 위한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
[충북일보] 농협 충북본부는 공보실장 출신의 이응걸(55·사진) 본부장이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다음주 충북본부 인사를 앞두고 있다. 충북에서 노조위원장까지 역임한 만큼 충북농협의 인적자원에 대한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어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
[충북일보] 개그맨 이혁재 씨(이하 존칭 생략)와의 약속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김동완 교수에게 사주의 근본을 물었다. 어려운 질문이었다. 어떻게 사주를 정의할 수 있을까. 하지만 김 교수는 오랜 세월 마음에 새긴 듯, 거침없이 답변을 줬다. "논어에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누군…
새누리 경대수 위원장 "국정 발목잡기 세력 심판할 것"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완수 힘을 받아야 한다" "4월 총선서 5~8석 목표, 충북 중요성 높아질 것" [충북일보] 경대수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3일 "박근혜 정부가 후반기 국정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충북도 산하의 매장문화재 전문발굴 법인인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사진)이 올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05년 7월 6일 창립총회와 더불어 정관을 확정, 재단법인으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 위치한 도문화재연구원은 이…
[충북일보]"경찰이 자식이 될 순 없지만 자식 노릇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초 보은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최성영(총경) 서장. 남다른 지역 맞춤 치안 행보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그는 '인기인'으로 통한다. 지난해 충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을 거쳐 보은서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치안…
[충북일보=서울] 권영세 전 대사의 본보 단독 인터뷰는 15~16일 이틀에 걸쳐 서면 질의·응답과 현장 대담으로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권 전 대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권 전 대사는 아버지의 고향(음성)은 충북이다. 마치 어머니의 고향이 충북(옥천)인 박근혜…
[충북일보] 유일한 내륙도인 충북에 '바다'가 생겼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해양수산문화과학관'이 예타조사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바다에 대한 동경을 현실로 이룬 기적의 뒤편에는 숨은 일꾼이 있다. 주인공은 정태남(46) 충북도 농업정책과 주무관. 정…
[충북일보=진천] 요즘 '영세소농 텃밭 갈아 주기사업'이 눈에 띄는데 -진천농협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텃밭 갈아주기 사업은 고령 및 귀농·귀촌 조합원의 영농 어려움을 해소를 위해 0.1㏊ 안팎의 소규모 텃밭을 대상으로 정지 및 경운작업을 농협에서 대신 해주는 사업이다. 고가의 농기계 구입이…
[충북일보] '웃고 울다가 박수치며 기뻐하다 슬퍼한다.'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품은 '늘근도둑'이 청주의 담장을 넘는다. 서울 대학로에서 흥행 신화의 열풍을 몰고 왔던 국가대표 시사코미디 '늘근도둑이야기'가 청주 공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내달 19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 무대…
[충북일보] 2일 파기환송심에서 직위유지형을 선고받아 완전한 '자유인'이 된 김병우(58) 충북도교육감은 재판정을 나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충북교육을 걱정하는 도민의 우려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6개월간 발목을 옭아맸던 '사법부 족쇄'를 모두 풀어내고 기사회생한 김…
[충북일보] 슬하에 7살 딸과 4살 아들을 둔 40대 중반의 워킹맘. 결코 평범한 워킹맘은 아니다. 그녀의 이력과 하는 일이 비범(非凡)해서일까. 재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희정(44) 여성가족부 장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성가족부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께 가장 먼저 손을 내미…
[충북일보] 지난 17~20일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공연으로 마련된 오페라 '카르멘' 공연장에 빵과 우유가 담긴 검정봉지를 든 정장차림의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 전영철(57) 청주시 문예운영과장이다. "고생하는 예술단원들을 위해 등 한 번 토닥여주러 왔습니다." 직원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
[충북일보] - 증도가자의 조작 판정에 대한 의견은?△ 남권희 교수가 '직지'보다 100년 이상 앞선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 즉 '증도가자'라는 활자를 공개할 때 식견있는 사람들 중에는 '국제적 망신이다'라는 안타까움을 표명한 사람도 있었다. 이번 국과수가 발표한 증도가자가 진짜가 아니라는 증거는 '사…
[충북일보] 쌀 한 톨에 반야심경 270자, 머리카락에 애국가 287자를 새긴 '미각가(微刻家)' 장문선(59) 중국 연변자치주 조선글 서법가협회 주석이 27일 청주를 찾았다. 28일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세계문자서예협회 주관 '동아시아 문자문화 페스티벌'에서 장 주석은 머리카락에 글씨는 새기는…
[충북일보=세종] "시민들의 지식 수준이 높은 '행정수도 세종'이 되도록 도서관 직원들이 더욱 힘쓰겠습니다. "성정희 국립세종도서관장(57·여)이 오는 28일로 부임 6개월을 맞는다. 2013년 12월 12일 문을 연 국립세종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서울)의 유일한 지방 분관인 데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충북일보] 계단을 오르는 은발의 신사가 책 한권을 가슴에 품고 나타났다. 책장을 넘기자 밑줄 그어진 문장들이 튀어 나올 듯 생생했다. 생각이 일치하는 장(章)은 곱게 접어 표시했다. 무슨 책일까 궁금했다.'영원한 자유인, 이상훈' 책을 든 이는 일본 장래세대종합연구소장을 지낸 김태창(82·사진) 교…
[충북일보]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가장 관람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고 백남준의 이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이 충북 청주에 처음 전시된 것이다. 그 이면에는 재미동포 사업가 홍성은(69·Rainier Group)회장의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었다. 19일 오후…
[충북일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이 전국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예상된 여야의 충돌을 넘어 사회·교육계의 동요도 만만치 않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학가의 목소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12일 충북대 소속 교수 60여명이 '국정화 반대'를 천명한데 이어 15일…
[충북일보] "앞으로도 꾸준히 현장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지난 7월1일 취임한 송석중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와 다짐을 밝혔다.100일이 너무 정신없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송 처장은 오랜기간 몸 담은 체육회지만 사무처장 자리…
[충북일보] 충북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춰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불리지만 관광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한 가지 요소로 꼽히는 우수한 지역 교통 환경에는 이견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최적의 교통 환경을 관광 활성화에 활용하기 위…
[충북일보] 지난 1월 뮤지컬 '파리넬리'로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는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예그린어워드'창작뮤지컬 부분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뿐 아니라 제9회'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남우신인상을 수상, 2관왕에 오른 루이스 초이는 이로써 불모지 카운터테너의 영역에서 명실공…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