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과수화상병의 잇단 발생으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과수 농가들은 수출길이 막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주에서 과수화상병 확진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0일 충주시 산척면의 사과 과수원 한 곳(면적 4천781㎡)이 충북도에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확진판정을 내렸다. 5월 17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원 5곳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과수화상병 발생이었다. 이후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에서 약 1.4㎞ 떨어진 사과 과수원 한 곳과 배 과수원 한 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고, 현재도 확산세에 있다. 이달 17일 현재 충주는 사과 38개 농가(25만5천316㎡), 배 2개 농가(880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여기에 의심신고 3건이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산척면(31개 농가)에 과수화상병이 집중됐으며, 동량면과 소태면, 종민동에서도 발견됐다. 과수화상병 확진이 잇따르면서 미국과 대만 등에 사과를 수출하는 농가는 화상병 발생으로 수출길이 어려워질까 걱정하고 있다. 수입국에서 검역을 이유로 수입을 보류할 수 있어서다. 올해 충주사과는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약 70톤이 수출됐다. 충주시는 현재의 상황으로 수출 중단 위기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는 검역이 까다로운데 이미 수출이 된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과수화상병이 외곽지역에 있는 농가에 발생됐다. 앞으로 수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가 검역에 위반되는 약제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방제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도농업기술원,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와 협력해 발생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은 다른 농장으로 과수화상병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1일 평균 한 건의 의심신고가 지속해 들어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에서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증상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나무가 마치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죽는데 국가검역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과수와 기주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따라서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하다는 목소리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충주] 조길형 충주시장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을 강조했다. 10일 열린 현안업무회의에서 조 시장은 "충주시 전체에 있어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전 공직자가 자신의 업무라는 마음가짐으로 과수화상병에 대한 대응책을 숙지하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으로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꽃·줄기·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병에 걸리면 매몰 외에 치료법이 없어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통제, 기주식물 매몰 등 철저한 대응 및 적기 방제를 통한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조 시장은 "지역의 농특산품인 충주사과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와 해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힘써야 한다"며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일이 없도록 전 직원이 관련 정보를 명확히 숙지하고 신중히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외에도 농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힘든 심정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근면·성실한 자세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북주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충주·제천 두 지역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각각 17곳, 4곳 등 모두 21곳으로 총 13㏊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중인 과수원도 충주 15곳, 제천 7곳, 음성 2곳 등 총 24곳이나 된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확진 과수원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매몰 처리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4일 충주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주변으로 확산세를 보인다. 도내 북북 지역은 지난해에도 과수화상병이 기승을 부렸으며 제천의 경우 지난해 발생이 없었던 지역인 봉양읍과 산곡동 등에서 발생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추후 감염 및 의심신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과수화상병의 확산으로 인해 발생 과수원의 과수 전체 매몰이 이어지며 북부지역 과수 기반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한 나무에 발생해도 과수원 전체 매몰 및 이에 따른 전액 보상으로 농가 신고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화상병 발생이 지속되자 충북도는 지난 8일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관련 시·군 회의를 갖고 추진상황 및 향후대책을 보고하고 재해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충북도는 "각 지자체 별 행정부서의 적극 지원으로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재해대책본부 및 현장상황실 설치 등을 적절히 판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해당 지자체는 화상병 발생 시 신속한 매몰을 위한 보상금 과목 수정 및 진단과 확진을 위한 충북도의 전담인력 구성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와 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발생이 될 경우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어 대응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제천·충주 / 이형수·윤호노기자
[충북일보=충주] 조길형 충주시장은 29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주시 산척면 사과 과수원 일원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신속한 방제조치와 예방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충주는 지난 24일 산척면의 사과 과수원 1곳이 과수화상병 발생농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7일 사과 과수원 1곳과 배 과수원 1곳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과수화상병 추가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농가와 협력해 발생 사과나무 631주를 긴급 매몰처분 했다. 조길형 시장은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세균병이므로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다른 인근 농장으로 과수화상병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예방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충주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1천826ha로 전국에서 5위의 대표적인 사과주산지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 한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산척면의 사과 과수원 한 곳(면적 4천781㎡)이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로 확진됐다. 앞서 과수원 농장주는 지난 20일 충북도에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를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간이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확진 판정을 내렸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원 5곳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과수화상병 발생이다. 농진청과 충북도 농업기술원,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와 협력해 발생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고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다른 농장으로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으로 주로 5~7월 생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에서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증상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첫 발병 후 사과·배 과수원 135곳이 과수화상병으로 문을 닫았다.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는 자체적으로 바로 제거하지 말고 즉시 지역 내 농기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천안에 이어 충주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과수농가에서는 농장 조사와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의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인 충주지역의 재배 면적은 1천829㏊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