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때 이른 더위와 미세먼지 탓에 야외활동이 꺼려지는 요즘. 미세먼지 걱정없이 실내에서 더위도 잡고 건강도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푸르미 소용돌이'수영동호회 회원들이다. 소용돌이 수영동호회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푸르미스포츠센터와 인연이 깊다. 이곳 실내수영장이 문을 연 것을 계기로 2009년 10월 결성해서다. 당시 회원 30여명이 '수영으로 회오리 바람처럼 돌풍을 일으켜보자'는 뜻에서 뭉쳤다. 회원 중에는 물에 뜨지 못해 이른바 '맥주병'이라 불리는 초보자와 '물개'로 통하는 경력 회원이 다수 포진해 있다. 소용돌이는 창단 10년째를 맞은 현재, 회원 66명이 활약하는 동호회로 성장했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40대로 젊고 직업 역시 다양하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푸르미 실내수영장에서 연습을 한다. 평상시 연습에는 30명 정도 참가해 수영 실력을 쌓고 있다. 박승규(50)소용돌이 동호회장은 "푸르미 실내수영장 6개 레인(25m)중 2개 레인을 이용하고 있다. 그 중 1개 레인은 경험있는 상급회원이, 나머지는 중급회원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 동호회의 수영 프로그램은 1단계부터 7단계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매주 1개씩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은 수영 실력에 따라 차등을 두고 진행하며 갈수록 속도가 증가한다. 경험 많은 회원은 훈련강도가 세고 초보자는 상대적으로 훈련강도가 약하다. 소용돌이는 엘리트 출신 전문코치(훈련부장) 2명을 두고 개인 및 무료 강습을 하고 있다. 개인강습은 매주 나흘간(화, 수, 목, 금)간 실시하며 유료이다. 하지만 주말(토·일) 오전에는 전문코치로부터 무료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훈련은 회원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져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일례로 소용돌이는 2010년 8월 처녀 출전한 3회 충북연합회장배 전국생활체육 핀수영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열린 4회 충북연합회장배 핀수영대회에서도 종합 3위를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가 하면 2015년에는 충남 태안 학암포 장거리(3㎞) 핀수영 페스티벌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보은군체육회장배 전국단수로 수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평소 연습에 회원들의 참석율이 높고 실내수영장을 전용수영장처럼 이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4∼2015년에는 동호회 자체적으로 3·1절 강습별 수영대회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실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용돌이는 오는 7∼8월 서해안과 동해안 일원에서 열리는 1㎞ 맨발 장거리 바다 수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해마다 태안 바다수영대회와 삼척 이사부바다수영대회에 참가해 대자연과 함께하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청주시연맹회장배 수영대회와 생거진천배 생활체육 수영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수영에 관한 예찬론도 잊지 않았다. "수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다. 물속에서 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좋고 부상위험이 없어 건강관리 차원에서 수영만한 운동이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자유형과 배영, 접영, 평영, 잠영 등 다양한 영법을 응용해 유산소운동(장거리 수영)과 무산소운동(단거리 수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용돌이는 매달 셋째주 금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월례회를 통해 단합 및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 밖에 정기 산행과 체육대회를 개최해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힐링의 시간도 갖고 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당구의 매력에 반한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청주당구동호회' 회원들이다. 청주당구동호회는 2002년 10월 15명의 회원으로 창설했다. '포켓볼'과 '쓰리쿠션' 회원들이 뭉쳐 당구동호회를 만들었다. 당구를 통한 회원 간 친목도모와 체력증진이 목적이다. 채동완(46) 총무는 "포켓볼과 쓰리쿠션은 게임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 회원들이 뭉쳐 동호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때는 동호회가 와해될 위기를 겪는 등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현재는 회원 간 유대관계가 돈독한 클럽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청주당구동호회는 회원 90여 명이 등록해 활약하고 있다. 회원들의 나이와 직업은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자영업자까지 다양하다. 당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30대 남자들이 즐기는 오락게임의 하나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당구의 인기는 눈에 띌 정도로 높아졌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도 자연스럽게 당구장을 찾아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제법 규모가 큰 당구장에는 중·장년층은 물론 노인들까지 당구를 치는 장면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이처럼 당구열풍이 부는 것은 탁월한 가성비와 접근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구장 금연법' 시행이 후 쾌적한 실내 환경도 한몫했다. 여기에 당구를 하면 치매예방 등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영향을 미쳤다. 채 총무는 "1시간 당구를 즐기면 1시간을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당구를 할 때는 집중력이 필요하고 두뇌를 많이 써 치매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기모임을 갖는다. 청주 용암동 소재 지정 당구장에 수시로 들러 연습을 하거나 게임을 한다. 1년에 3번 정도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벤트 경기도 개최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는 1대1 조를 편성해 예선전을 치른 뒤 본선에 올라온 선수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회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다른 클럽과의 당구 교류전도 계획하고 있다. 채 총무는 "일반적으로 '핸디'가 고점자(30점 이상)인 회원이 시합에서 유리하지만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저점자(20점 이하)가 고점자를 상대로 승리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구는 개인종목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지만 간혹 단체전이나 복식경기를 개최해 회원끼리 호흡을 맞추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청주당구동호회는 '고수' 회원이 '초짜' 회원들에게 당구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회원들은 크고 작은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일례로 청주당구동호회는 2008년 열린 13회 청주시생활체육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10년에는 6회 충북도연합회장배 생활체육당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과 2013년에는 청주시장배 생활체육당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명문클럽으로 발돋움했다. 회원들은 오는 5월과 7월 청주시장배 생활체육당구대회와 충북연맹회장배 생활체육당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국 당구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1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당구대회에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채 총무는 "당구대회 참가 여부는 회원 개개인이 자유로이 결정한다. 도내 대회에는 평균 20여 명, 전국대회에는 2∼3명이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당구동호회는 당구장 금연법이 시행되기 전 청주에서 제일 먼저 금연운동을 펼쳤다"며 "회원들 중에는 부자(父子)가 함께 나와 당구를 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청주 디그클럽(Dig Club).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배구동호회다. 디그클럽은 상대 팀의 스파이크(spike) 공격을 받아내는 배구기술에서 이름을 따왔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받아서 올리고 때리는 배구의 3단 동작 중 상대 팀의 스파이크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디그클럽은 2012년 6월 회원 20여 명이 창설했다. 생활체육 배구경기를 통해 체력과 심신을 단련하고 회원 상호간 친목을 쌓기 위해 목적이다. 당시 무심천배구동호회가 해체하자 젊은층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무심천배구동호회가 전신인 셈이다. 디그클럽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는 클럽부, 45세 이상은 장년부에서 뛰고 있다. 김해중(47) 회장은"세대간 격차뿐 아니라 체력 문제 등으로 클럽부와 장년부, 여자부로 나눠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그클럽은 창단이 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명문클럽'으로 발돋움했다. 각기 다른 직업과 성향을 가진 회원들이지만 배구경기를 통해 친목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클럽부는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가경동 풍광초 체육관에서 기량을 연마한다. 장년부는 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수곡동 한솔초 체육관을 이용해 배구 연습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엘리트 선수 출신 코치를 두고 매주 월요일 포지션별로 기본기 지도를 받고 있다. 수요일에는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연습게임 위주의 실전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같은 회원들의 연습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로 나타났다. 디그클럽은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9인제 생활체육 배구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수출신'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이지만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일례로 디그클럽은 창단한 지 6개월 만인 2012년 9월 처녀 출전한 14회 충북도지사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신흥강호로 부상했다. 이후에도 충북도지사기를 비롯한 도대회 4차례, 청주시장기 등 시대회 6차례를 휩쓸며 강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전국대회인 실업연맹전 9인제 초청경기에서 준우승에 올라 명문클럽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 회장은 "평소 포지션별로 맞춤형 연습을 하다가 시합 전에는 조직강화 위주로 훈련을 한다. 다른 클럽과의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운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시·도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 안성 한우배 등 전국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회장은 "배구는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팀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동호회는 서로가 각별한 데다 팀워크가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배구 예찬론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네트 너머로 스파이크를 꽂아넣을 때 날려버리는 스트레스와 상대팀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을 때 손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은 배구가 주는 매력"이라고 극찬했다. / 주진석기자 디그1 - 디그2 - 디그3 - 디그4 - 김해중 - 충북생활체육유망클럽…청주 디그클럽 60여명 회원이 활동…클럽부, 장년부, 여성부 운영 엘리트 선수 출신 코치 두고 기본기 익혀 명문클럽으로 발돋움 청주 디그클럽(Dig Club)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배구동호회다. 디그클럽은 상대 팀의 스파이크(spike) 공격을 받아내는 배구기술에서 이름을 따왔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받아서 올리고 때리는 배구의 3단 동작 중 상대 팀의 스파이크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디그클럽은 2012년 6월 회원 20여 명이 창설했다. 생활체육 배구경기를 통해 체력과 심신을 단련하고 회원 상호간 친목을 쌓기 위해 목적이다. 당시 무심천배구동호회가 해체하자 젊은층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무심천배구동호회가 전신인 셈이다. 디그클럽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는 클럽부, 45세 이상은 장년부에서 뛰고 있다. 김해중(47) 회장은"세대간 격차뿐 아니라 체력 문제 등으로 클럽부와 장년부, 여자부로 나눠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그클럽은 창단이 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명문클럽'으로 발돋움했다. 각기 다른 직업과 성향을 가진 회원들이지만 배구경기를 통해 친목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클럽부는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가경동 풍광초 체육관에서 기량을 연마한다. 장년부는 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수곡동 한솔초 체육관을 이용해 배구 연습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엘리트 선수 출신 코치를 두고 매주 월요일 포지션별로 기본기 지도를 받고 있다. 수요일에는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연습게임 위주의 실전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같은 회원들의 연습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로 나타났다. 디그클럽은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9인제 생활체육 배구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수출신'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이지만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일례로 디그클럽은 창단한 지 6개월 만인 2012년 9월 처녀 출전한 14회 충북도지사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신흥강호로 부상했다. 이후에도 충북도지사기를 비롯한 도대회 4차례, 청주시장기 등 시대회 6차례를 휩쓸며 강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전국대회인 실업연맹전 9인제 초청경기에서 준우승에 올라 명문클럽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 회장은 "평소 포지션별로 맞춤형 연습을 하다가 시합 전에는 조직강화 위주로 훈련을 한다. 다른 클럽과의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운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시·도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 안성 한우배 등 전국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회장은 "배구는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팀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동호회는 서로가 각별한 데다 팀워크가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배구 예찬론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네트 너머로 스파이크를 꽂아넣을 때 날려버리는 스트레스와 상대팀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을 때 손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은 배구가 주는 매력"이라고 극찬했다. / 주진석기자 사진기사1-1회 청주시협회장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그클럽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7회 직지컵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그클럽 회원들의 모습. 3.18회 충북도지사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획득한 디그클럽 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4. 2016년 10월 개최된 청주시연합회장기 배구대회에서 준우승한 디그클럽 회원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5.김해중 디그클럽 회장 사진제공=디그클럽
[충북일보] 바둑의 오묘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매력에 반한 사람들이 있다. 2000년 3월 출범한 '청맥기우회' 회원들이다. 청맥기우회는 30여년 전통의 '흥덕기우회'를 모체로 한다. 결성 당시 20명의 회원이 청맥기우회로 이름을 바꿨다. 쇠퇴하는 청주 바둑의 명맥을 잇기 위한 바람을 담았다. 현재 회원은 30여명이고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갖고 있다. 회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와 직업이 다양하다. 양승원(63) 청맥기우회 회장은 "기원에서 만나 바둑을 두는 게 주요 활동이지만, 수시로 야외에 나가 바둑을 즐기기도 한다. 바둑으로 고민을 잊고 서로 배움을 주고받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모임인 월례회뿐 아니라 주말에도 7∼10명이 꾸준히 기원에 나와 상호 대국(對局)을 통해 묘수를 교환하고 회원간 친목을 쌓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매년 기우회 주관으로 프로기사를 초빙해 대국도 갖고 있다. 이러한 취미 활동은 자연스럽게 회원들의 기력(棋力)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크고작은 대회에 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실제 청맥기우회는 2017 청풍명월배 전국대회에 이승목(55)외 3명이 참가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같은 해 개최된 전국바둑동호인대회에서는 김남식(54)외 6명이 7인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청주시장배바둑대회에서 2년 연속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청맥기우회는 올해 충북도지사배와 충북교육감배바둑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둑의 기력 체계는 급, 아마추어 단, 프로 단으로 구성돼 있다. 아마 단(1∼7단)과 프로 단(1∼9단)은 숫자가 높을수록 기력이 높다. 하지만 바둑은 상대적 게임이기 때문에 단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실력이 앞선다고 할 수 없다. 청맥기우회는 바둑 경력 30년 이상인 50대 회원이 주축으로 포진돼 있다. 이들은 아마 4∼5단의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조성문(52)총무는"회원들은 어릴 적 동네 어른들이 두는 바둑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분들이 많다. 30∼40년의 바둑경력에 아마 4∼5단의 기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바둑으로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나이드신 회원이 마을경로당 노인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바둑의 매력에 대해 자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바둑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두뇌발달에 좋고 노인들에게는 치매예방에 좋다고 입을 모았다. 또 '바둑을 통해 좋은 벗을 만날 수 있다(득호우·得 好 友)'와 '바둑을 둘 때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말이 통한다(수담·手談)'을 바둑의 매력으로 꼽았다. 김흥섭(58) 직전회장은"최근 인터넷 바둑게임이 성행하면서 과거 품위와 매너가 사라져 가고 있다. 인터넷 바둑은 얼굴을 마주보고 대국할 수 없어 정감이 없고 바둑판 위에 돌을 직접 놓는 '손맛'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예법을 중시하는 청맥기우회지만 문은 활짝 열려있다. 양 회장은 "기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바둑에 관심만 있으면 초보자들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둑은 인생과 비슷한 점이 많다. 바둑은 정신수양에 더 없이 좋은 취미생활로 승부의 짜릿함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예찬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청주 우암정(牛岩亭).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궁도(국궁)마니아 모임이다. 국궁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해왔다. 우리 선조들은 활쏘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했다. 우암산 순환도로변 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우암정. 이곳 활터에서는 매일같이 전통 활쏘기 국궁을 연마하기 위한 연습이 한창이다. 우암정 출범은 1955년 3월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우암산 기슭이 아니라 무심천변에 과녁을 세워놓고 궁사들이 활쏘기를 즐겼다. 그 후 3년 지난 1958년 활터를 우암산으로 옮기고 충북1호 국궁장으로 등록했다. 60여 년 세월이 말해주듯 동호회 이름이 청심정', '관덕정', '우암정'으로 바뀌었다. 우암정은 창단 당시 7명의 습사(習射)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과 직업은 20대 학생부터 80대 사업가까지 다양하다. 권혁준(63) 우암정 사두는 "과거에는 국궁장이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홍보 부족으로 회원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가지 체육공원에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회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궁에 입문하려면 장비를 갖춰야 한다. 국궁 장비에는 활, 화살, 전통, 깍지, 궁대가 있다. 활은 물소뿔, 대나무 등을 다듬어 민어부레로 접착해 만든 '각궁(角弓)과 개량궁(FRP궁)'을 사용한다. 화살(矢)은 죽시(竹矢·대나무 화살)만을 사용할 수 있다. 과녁와 사대(射臺·활을 쏘는 곳)사이의 거리는 145m다. 국궁은 양궁과 달리, 겨늠새와 같은 인위적인 기계장치를 부착할 수 없다. 때문에 국궁은 원거리 과녁을 맞히기 쉽지 않다. 과녁의 크기는 가로 2m, 세로 2.66m다. 1인당 5발(1순)씩 3차례에 걸쳐 15발을 쏜 뒤 점수를 종합해 팀 순위를 매긴다. 국궁은 과녁에 맞았나 안 맞았나를 따질 뿐 양궁처럼 점수 차가 없다. 우암정은 매달 월례회를 개최해 시합을 갖고 회원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월례회를 통해 선발한 회원이 전국대회 등에 출전하고 있다. 국궁(궁도)에는 '단(段)'이 있어 해마다 '승단심사'가 이뤄진다. 초단부터 9단까지 있으며 5단 이상은 '명궁'이라 부르며 존경을 받는다. 우암정에는 2명의 명궁이 있다. 특히 초단 이상을 획득한 회원이 전체 60%를 넘는다. 권 사두는 "올해에는 도내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회원들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우암정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승단자를 많이 배출하고 전국대회에도 많이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암정은 오랜 역사와 전통 못지않게 대회 성적도 탁월하다. 2005년 11월 열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 조미옥 회원이 여성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듬해 춘향제 전국대회에서도 여자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병철 회원은 2007년과 2008년 개최된 전국 남녀궁도대회 노년부에서 우승을 획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우암정은 2018년 충북궁도협회장기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권 사두는 "국궁은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정신수련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 활쏘기는 집중력과 판단력을 키워주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암정은 국궁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학생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상시 활터를 개방해 활쏘기 문화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전통무예인 국궁을 가르쳐 예절의식을 고취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두 바퀴로 전국을 달리는 동호회가 있다. 주인공은 산악자전거 동호회 '두바퀴의 인생'이다. 2016년 9월 출범한 '두바퀴의 인생'은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동호회의 독보적인 페달 사랑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다. 40대 회사원에서 80대 자영업자, 교사,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회원들은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정기 라이딩'을 통해 친목도모와 심신을 단련한다. 낮 시간대를 이용해 청주 외곽지역와 금강 하구둑(전북 군산)을 순환하는 70∼80㎞ 이내의 산악코스를 즐긴다. 정기 라이딩에는 회원 15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 이 동호회는 '번개 라이딩'도 매주 일요일 갖고 있다. 이른바 '번짱'으로 통하는 번개 라이딩은 미리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떠난다. 5∼10명 내외의 회원이 참여하는 소규모 라이딩인 셈이다. 장경철(54) 두바퀴의 인생 동호회 회장은"번짱은 정기라이딩과 달리, 참가 회원들의 수준이나 능력을 보고 그때그때 목적지를 정한다. 겨울철에는 보은 마동임도와 청주 소전리 벌락 한지마을, 한계리 임도를 중심으로 레이스를 펼친다"고 말했다. 이어"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을 높은 산이 막아주기 때문에 주로 임도를 이용해 라이딩을 하지만 화창한 봄이나 여름, 가을철에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라이딩을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딩은 무심천 장평교를 출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회원들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기도 한다. 전국산악자전거연맹이 개최하는'280랠리(Rally)'는 산악도로 위주로 구성된 280㎞를 무박 35시간 이내 자전거로 완주하는 경기다. 자전거를 끌고 산악도로를 타는 극기훈련이어서 완주율이 15% 내외에 불과하다. 회원들은 매년 '280랠리'에 참가, 인내력으로 극도의 체력 저하를 극복하며 기량을 맘껏 뽐낸다. 동호회에는 '열혈마니아'도 있다. '자전거 대통령'으로 통하는 최정권(74) 고문이 주인공이다. 최 고문은 고령의 나이에도 전국대회에 참가해 76번을 우승한 '자전거 베테랑'이다. 두바퀴의 인생은 전국산악자전거대회와 충북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매년 입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원면에서 열린 3회 청주시장배자전거대회와 4회 강원도 대관령자전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2017년에는 영동군에서 개최된 3회 충북자전거연맹회장배대회에서 곽동식(79)회원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최고령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음성군에서 열린 '다올찬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는 박귀현(여·46) 회원이 여성부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범철(60) 동호회 라이딩 리더는"회원들은 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기량을 연마하거나 정기 라이딩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경험이 많은 회원이 초보자를 지도하는 만큼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회원들은 자전거를 타는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충북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자전거 순찰대에 참여해 무심천에서 야간 방범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매년 10월 개최하는 '어린이꿈나무대행진'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장 회장은"자전거 타기의 매력은 속도감, 스릴, 성취감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 타기로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창게이트볼장.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이트볼 경기에 푹 빠져 있었다. 스틱을 든 채 연신 공을 주시하는 노인들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해 보였다. 곧이어 스틱으로 쳐낸 공이 상대방 공을 밀어내고 게이트를 통과하자 함성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게이트볼 시합을 하는 내내 이들의 모습 어디에도 노년의 쓸쓸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게이트볼로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노인들이 있다. 1997년 3월 창단한 오창게이트볼동호회. 김용완(73) 회장은 "창단하기 전에는 노인 위주로 팀이 구성돼 충북도민체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창게이볼동호회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도민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해 젊은 50대로 팀을 꾸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렇게 급조된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보름간 훈련하고 그해 제천에서 열린 도민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크고 작은 시합에 나가 금메달을 휩쓸며 장수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세종시에서 열린 17회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대회와 충남 청양군 최익현 선생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해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또 오창게이볼회장기 차지대회와 청원군수기 차지 게이볼대회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이렇듯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졌지만 전문강사나 코치를 따로 두고 있지 않다. 경험이 많은 회원을 주장으로 내세워 실력이 부족한 회원과 신입회원을 지도하고 있다. 회원도 많지 않다. 50대에서 80대 회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23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장수클럽으로서는 이례적이다. 김 회장은 "게이트볼이 시니어만 하는 운동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아 아쉽다"며 "연령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이지만 젊은층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게이트볼을 노인들만 즐기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해 게이트볼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트볼은 당구, 골프와 유사하다. 망치처럼 생긴'T자형 스틱'을 이용해 경기시간 안에 볼을 게이트에 통과시켜 가장 많이 득점한 팀이 승리한다. 각각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하는 단체경기로, 10명 선수가 30분 동안 순서에 따라 번갈아 가며 플레이를 한다. 게이트볼은 단 하나의 볼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로 변화가 매우 많다. 때문에 게이트볼은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전을 지휘하는 주장의 능력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은"시합을 앞두고 훈련은 회원들이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팀웍을 이루는 데 역점을 둔다"며 "게이트볼은 변화가 많고 공의 위치 등 상황에 따라 작전을 달리할 때가 많아 팀웍이 매우 중요시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대간 벽을 허무는 스포츠로 게이트볼을 적극 추천한다"며 "건강을 위한 운동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게이트볼은 노후에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거듭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1 - 2 - 3 - 4 - , 청주 오창게이트볼동호회 게이트볼로 추위 이겨내 크고 작은 대회에서 메달 획득…장수클럽으로 면모 과시 청주 오창게이트볼장.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이트볼 경기에 푹 빠져 있었다. 스틱을 든 채 연신 공을 주시하는 노인들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해 보였다. 곧이어 스틱으로 쳐낸 공이 상대방 공을 밀어내고 게이트를 통과하자 함성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게이트볼 시합을 하는 내내 이들의 모습 어디에도 노년의 쓸쓸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게이트볼로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노인들이 있다. 1997년 3월 창단한 오창게이트볼동호회. 김용완(73) 회장은 "창단하기 전에는 노인 위주로 팀이 구성돼 충북도민체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창게이볼동호회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도민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해 젊은 50대로 팀을 꾸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렇게 급조된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보름간 훈련하고 그해 제천에서 열린 도민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크고 작은 시합에 나가 금메달을 휩쓸며 장수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세종시에서 열린 17회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대회와 충남 청양군 최익현 선생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해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또 오창게이볼회장기 차지대회와 청원군수기 차지 게이볼대회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이렇듯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졌지만 전문강사나 코치를 따로 두고 있지 않다. 경험이 많은 회원을 주장으로 내세워 실력이 부족한 회원과 신입회원을 지도하고 있다. 회원도 많지 않다. 50대에서 80대 회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23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장수클럽으로서는 이례적이다. 김 회장은 "게이트볼이 시니어만 하는 운동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아 아쉽다"며 "연령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이지만 젊은층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게이트볼을 노인들만 즐기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해 게이트볼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트볼은 당구, 골프와 유사하다. 망치처럼 생긴'T자형 스틱'을 이용해 경기시간 안에 볼을 게이트에 통과시켜 가장 많이 득점한 팀이 승리한다. 각각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하는 단체경기로, 10명 선수가 30분 동안 순서에 따라 번갈아 가며 플레이를 한다. 게이트볼은 단 하나의 볼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로 변화가 매우 많다. 때문에 게이트볼은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전을 지휘하는 주장의 능력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은"시합을 앞두고 훈련은 회원들이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팀웍을 이루는 데 역점을 둔다"며 "게이트볼은 변화가 많고 공의 위치 등 상황에 따라 작전을 달리할 때가 많아 팀웍이 매우 중요시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대간 벽을 허무는 스포츠로 게이트볼을 적극 추천한다"며 "건강을 위한 운동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게이트볼은 노후에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거듭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사진기사-1. 17회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오창게이트볼동호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오창게이트볼동호회원들이 면암 최익현 선생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3. 2003년 6월 개최된 1회 오창게이트볼회장기 차지대회 시상식의 모습 4. 김용완 오창게이트볼동호회 회장. 사진제공=오창게이트볼동호회
[충북일보] '복싱클럽'이 변신에 성공했다. 1970∼1980년대 '헝그리' 정신의 상징이었던 복싱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스포츠였다. 하지만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남성들만의 거친 공간이었던 복싱체육관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변신에 성공한 것은 복싱만을 고집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레스밀(LesMills)', '줌바댄스' 등과 결합해 회원층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율량동에 위치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이곳에서는 복싱뿐 아니라 '레스밀, 줌바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레스밀(Lesmills)'은 전신의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전통적인 복싱과 하체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발레·살사·힙합 등의 댄스 동작과 에어로빅이 합쳐진 '줌바댄스'는 다양한 강도의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배진석(42) 골든보이복싱클럽 관장은 "요즘은 직업선수로 뛰기 위해 복싱체육관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제한 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찾은 회원들에게 '레스밀'과 '줌바댄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 관장은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서원대 복싱부 코치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00년 6월 개최된 태국 킹스컵복싱대회 웰터급(67㎏)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공인 6단의 복싱 베테랑이다. 골든보이클럽은 2017년 4월 단 한 명의 회원도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문을 연지 불과 1년 여 만에 다른 체육관조차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했다. 계절별로 회원 수에 차이는 나지만 평균 230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있다. 무엇보다 골드보이복싱클럽은 여성이 남성 회원보다 많다. 배 관장은"복싱 하나로 레스밀과 줌바댄스 모두 즐길 수 있고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 단시간에 회원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레스밀과 줌바댄스는 복싱과 요가, 헬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가 있고 건강과 다이어트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곳 회원들은 크고 작은 시합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골든보이는 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 처녀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며 종합우승을 차지, 지역 복싱계를 놀라게 했다. 여성부 김혜경 씨는 이 대회 45㎏급에 도전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배 관장은"복싱기술은 1대1로 밀착 지도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골든보이는 여러 명의 코치와 매니저, 전문강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1대 1 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 권투만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운동종목은 드물다.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기초체력훈련인 줄넘기와 스텝만으로도 배, 종아리, 엉덩이 등의 지방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싱은 중년 회원들이 뱃살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아이들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신체의 성장을 도우며, 직장인들이 흐트러진 체력을 바로 잡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복싱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해도,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복싱은 탄탄한 체력에 삶에 대한 도전 정신, 근성같은 것들로 대변되기 때문이다. 배 관장은"복싱은 체력만 좋아서는 안되고 정신력이 받쳐줘야 한다. 결국, 복싱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체육관에 나와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1 - 2 - 4 - 6 - 배진석 관장 - 충북 우수생활체육 동호회…'골든보이복싱클럽' 변신에 성공한 '복싱클럽' 건강과 다이어트 위해 '레스밀과 줌바댄스' 도입 회원 1대1 지도·관리…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종합우승 '복싱클럽'이 변신에 성공했다. 1970∼1980년대 '헝그리' 정신의 상징이었던 복싱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스포츠였다. 하지만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남성들만의 거친 공간이었던 복싱체육관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변신에 성공한 것은 복싱만을 고집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레스밀(LesMills)', '줌바댄스' 등과 결합해 회원층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율량동에 위치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이곳에서는 복싱뿐 아니라 '레스밀, 줌바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레스밀(Lesmills)'은 전신의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전통적인 복싱과 하체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발레·살사·힙합 등의 댄스 동작과 에어로빅이 합쳐진 '줌바댄스'는 다양한 강도의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배진석(42) 골든보이복싱클럽 관장은 "요즘은 직업선수로 뛰기 위해 복싱체육관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제한 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찾은 회원들에게 '레스밀'과 '줌바댄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 관장은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서원대 복싱부 코치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00년 6월 개최된 태국 킹스컵복싱대회 웰터급(67㎏)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공인 6단의 복싱 베테랑이다. 골든보이클럽은 2017년 4월 단 한 명의 회원도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문을 연지 불과 1년 여 만에 다른 체육관조차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했다. 계절별로 회원 수에 차이는 나지만 평균 230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있다. 무엇보다 골드보이복싱클럽은 여성이 남성 회원보다 많다. 배 관장은"복싱 하나로 레스밀과 줌바댄스 모두 즐길 수 있고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 단시간에 회원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레스밀과 줌바댄스는 복싱과 요가, 헬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가 있고 건강과 다이어트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곳 회원들은 크고 작은 시합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골든보이는 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 처녀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며 종합우승을 차지, 지역 복싱계를 놀라게 했다. 여성부 김혜경 씨는 이 대회 45㎏급에 도전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배 관장은"복싱기술은 1대1로 밀착 지도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골든보이는 여러 명의 코치와 매니저, 전문강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1대 1 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 권투만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운동종목은 드물다.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기초체력훈련인 줄넘기와 스텝만으로도 배, 종아리, 엉덩이 등의 지방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싱은 중년 회원들이 뱃살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아이들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신체의 성장을 도우며, 직장인들이 흐트러진 체력을 바로 잡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복싱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해도,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복싱은 탄탄한 체력에 삶에 대한 도전 정신, 근성같은 것들로 대변되기 때문이다. 배 관장은"복싱은 체력만 좋아서는 안되고 정신력이 받쳐줘야 한다. 결국, 복싱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체육관에 나와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사진기사-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여자 선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레스밀과 줌바댄스'로 복싱 동작을 익히고 있는 골든보이복싱클럽 회원들의 모습. -청주시장배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골든보이클럽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배진석 골든보이복싱클럽 관장. 사진제공=골든보이복싱클럽
[충북일보] 농구의 묘미는 '박진감과 스피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속공과 몸싸움, 연신 터지는 슈팅 관람 객들이 덩크슛 못지않게 농구의 매력으로 꼽는 것들이다. 농구동호회 '플레이어'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길거리 농구를 하던 학생 15명이 농구동호회로 첫 걸음을 떼었다. 플레이어가 청주지역 첫 농구동호회로 출발한 것이다. 플레이어는 체육회 등록 이후 지역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현재 플레이어 정원은 감독, 코치를 포함해 회원 55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 초기에는 엘리트 출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대학과 고교시절 농구선수로 뛴 회원 7∼8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김정남(34) 플레이어 총무는 "창단 당시에는 농구 동호회가 없었지만 현재는 충북에 20∼30개의 농구동호회가 등록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플레이어의 경우 주로 30대 회원들이 활동을 많이 한다. 엘리트 출신 회원이 농구 패턴 등을 지도하고 기본기 등은 개인이 동영상을 보고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5∼9시까지 청주 남성중학교 체육관에 모여 연습을 한다. 회원들은 자체 연습을 하거나 상대팀을 섭외해 게임을 뛰기도 한다. 풀레이어는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대회를 통해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일례로 플레이어는 1·2회 충북생활체육농구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달 초 열린 3회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대전, 충남 등 충청권에서 18개팀이 출전해 청주 신흥고에서 우승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에서 중·상위 실력을 갖춘 24개팀이 참가한 수원시장배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충북시·군대항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청주시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 총무는"대통령기클럽대항농구대회 등 주요 전국대회에 매년 출전하고 있다. 충북대표팀 선발전에도 회원 7∼8명이 뽑혀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농구대회 일정은 모두 끝났다. 내년 3월 서울 안산시에서 열리는 전국 상록수배 농구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는 평소에는 물론 시합을 앞두고도 체력훈련 위주로 연습을 한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이지만 게임을 뛰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체력훈련은 주로 달리기를 하며 회원 자신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집중 훈련한다. 연습에는 평균 15∼20명의 회원이 나와 체력 훈련으로 몸을 풀거나 편을 갈라 연습게임을 한다. 김 총무는 "농구는 득점이 많이 나는 종목이다. 좁은 공간에서 5명의 선수들이 24초 안에 볼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에 비해 눈치작전이 매우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구는 팀마다 다른 전략과 전술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던진 공이 상대팀 바스켓에 들어갔을 때 느끼는 짜릿함은 농구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농구는 5명의 선수가 1코트당 7분씩 4코트를 쉬지 않고 뛰는 스포츠다. 때문에 몸싸움이 심하고 체력소모가 많아 최근에는 다이어트 종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총무는"동호회에 여성회원은 없다. 서울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방에는 여성 회원들이 많지않다"며 "몸싸움이 심하고 체력소모가 많아 여성들이 동호회에 가입하길 꺼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예시예종(禮始禮終)'.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유도의 덕목이다. 유도는 손과 발 기술 등 온몸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투기종목이다. 자기방어를 위한 목적이지만 실전무술로서 '인성교육'을 중요시한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백곰유도클럽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예시예종(禮始禮終)'이다. 이성규(33) 백곰유도클럽 관장은 "유도는 예를 갖추는 운동이다. 도복을 입고 몸가짐을 단정히 한 채 서로 인사하는 게 유도의 첫 걸음"이라고 소개했다. 백곰유도클럽이 지역 유도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창단한 백곰유도클럽. 짧은 창단 역사에도 유도실력이나 규모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불과 1년 6개월 만에 회원 80명이 가입한 유도클럽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초등학생부터 군인, 경찰, 의사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이 관장은"청주에는 유도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많지않다"며 "태권도장처럼 어느 동네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유도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용인대 졸업 후 용인시청과 양평군청 실업팀 선수로 뛴 공인 5단의 유도 실력자다. 회원들은 이 관장의 지도 아래 유도 기본부터 정신수양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수련은 예절 및 인성교육을 시작으로 도복 착용법, 상대를 잡는 법, 구르기, 낙법, 기초체력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하루 1시간 씩 수련을 하며 15분은 체력운동, 45분은 유도기술을 배운다. 회원들이 흘린 구슬땀은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백곰유도클럽은 문을 연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유도에 갓 입문한 수련생들이 유단자와 맞서 당당하게 입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실제 지난해 9월 개최된 청주시장배유도대회에 초등 저학년부가 참가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충북회장기유도대회에 출전한 여자고등부와 일반부, 남자일반 40대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달 초 열린 충북교육감기유도대회에서는 남자고등부 -55㎏급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우승 비결에 대해 이 관장은 "많은 유도기술을 구사할 줄 몰라도 정확한 기본기가 있으면 유단자와의 대결에서 충분히 높은 기량과 우수한 실력을 뽐낼 수 있다"고 털어놨다. 백곰유도클럽은 내년에 한 단계 도약하는 꿈을 꾸고 있다. 내년 1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또 2019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충북대표로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유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거친 운동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정반대다. 유도는'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제압하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을 원칙'으로 한다. 이 관장은 "유도는 전신운동으로 체력증진에 매우 좋다"며 "여성은 다이어트 효과와 자기방어 기술이 생겨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 대련 시에는 서로 예의를 갖추고 기본을 지키며 정신 집중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예측할 수 없고 단언할 수 없는 인생처럼 야구 경기 역시 예측불가의 반전과 역전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야구와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승부를 알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 이긴 경기를 지는 팀이 있는가 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역전에 성공하는 팀도 있기 때문이다. 야구로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야구동호회가 있다. 2004년 창단한'청주히어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청주히어로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사회인 야구동호회다. 회원들은 10대 고등학생부터 50대 직장인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권태엽(56) 청주히어로 회장은 "히어로는 학창시절 때 야구선수로 뛴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야구동호회"라며 "하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프로선수 못지않다"고 소개했다. 이어"야구는 불확실성이 많은 확률게임이다. 회원들은 야구경기를 하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희열을 느끼고, 공을 잡는 기술과 스윙동작 등을 습득하며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히어로의 현 회원은 20명이다. 창단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회원이 크게 늘지 않았다. 권 회장은 "야구는 9명이 뛰는 경기"라며 "회원이 늘어나는 만큼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혹시라도 부상당한 회원이 발생할 경우 교체 인원만 확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회원 수에 목을 매는 일부 종목과 달리, 회원 확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로 들린다. 청주히어로는 격주마다 현도중학교 야구장에서 연습을 한다. 게임 전에는 하루 4시간씩 개별 연습과 수비 및 배팅훈련을 주로 한다. 감독 겸 코치가 있지만 선배들이 공 던지기와 스윙동작 등을 후배들에게 가르친다. 이처럼 야구를 통해 세대간 벽을 허물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청주히어로는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창풍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같은 대회 2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7회 충북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지난해에는 세종리그에 출전해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청주 생활체육 야구리그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청주히어로를 주축으로 한 '현도리그'가 지역 야구동호회를 대상으로 세력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청주지역은 그동안 청풍리그, 청주리그, 청주시장기 등이 생활체육대회를 주도해왔다. 올해 현도리그에서는 6개팀이 참가해 격주마다 토너먼트로 승부를 겨뤄왔다. 현도리그 플레이오프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현도중학교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최종 결승전에는 청주히어로와 드림패밀리팀이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권 회장은 "히어로는 창단 이후 청풍리그에 참가했다 2016년 탈퇴했다. 이후 세종리그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 들어 현도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현도리그에는 6개팀이 출전했지만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의사를 밝힌 생활체육 야구팀들이 계속 늘고 있다. 현도리그는 조만간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생활체육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매주 일요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단지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오창FC 회원들이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이다. 연습이지만 축구공을 드리블하며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꿔 수비벽 사이를 뚫고 나가는 동작이 시원하다. 한 순간에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칼날 패스와 위력적인 헤딩슛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오창FC가 크고 작은 축구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창FC는 1992년 3월 창단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결성한 축구동호회다. 서봉익(46)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서 회장은 "시·군 대항전에 참가할 목적으로 오창FC를 창단했다"며 "창단 당시 오창에 거주하는 사람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오창FC 회원은 70여 명으로 창단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몸짓만 커진게 아니다. 회원들의 축구실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엘리트 출신 감독과 수석코치까지 두고 회원들을 지도한 덕분이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 프로팀과 실업팀에서 뛴 선수들을 합치면 엘리트 출신 회원이 20여 명이나 된다. 오창FC는 최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가진 회원들이 많이 포진한 까닭이다. 오창FC는 2017년 충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30대부가 청주시 대표로 참가해 우승한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 10월 개최된 청주시장기와 청주시 생활체육 축구대회에는 50대부가 우승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서 회장은"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대회에 참가해 1년에 통상 2∼3번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고 밝혔다. 오창FC는 일주일에 3번 회합을 갖는데 한 번 모일 때마다 20∼30여 명이 나온다. 매주 목·토요일은 자체 연습을 하고 일요일은 상대팀을 초청해 오창과학단지 인조잔디구장이나 오창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회원들은 상대팀 요청이 있을 경우 청주 등 인근지역으로 원정경기를 하러 떠나기도 한다. 회원들은 '팀워크'를 가장 중요시한다. 엘리트 출신은 물론 초보회원까지 평소에는 기본기 위주로 연습하고 호흡을 맞춘다. 오창FC는 창단 때부터 지켜오는 철칙이 있다. 한 게임을 뛰면 다음 게임에는 뛰지 못한 회원을 시합에 내보낸다. 서 회장은 "체력안배를 위한 차원도 있지만 그보다는 팀워크를 위한 것"이라며 "실력있는 회원만 뛰게하면 팀의 사기가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팀워크를 위해 동호회 차원에서 초보회원을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오창FC는 회원들이 불협화음 없이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오창FC는 오는 17일 증평에서 열리는 '디비전 세븐(Division Seven)'층북도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9월 청주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서 회장은 축구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도 털어놨다. 그는 "도내 축구동호회는 20대부가 활성화하지 않아 회원 수가 적고 열악하다"며 "체육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연습경기를 하다가 다치는 회원들이 많다"면서"맨땅인 오창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해 달라"고 주문했다. / 주진석기자 2018 청주시장기 축구대회 50대부 우승 - 2017년도 충북도지사기 축구대회 30대부 - 2011년도 청원군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역 - BandPhoto_2018_11_07_15_39_54 - 오창FC, 도내 생활체육대회에서 '두각' 시·군대항전 출전을 목적으로 창단 팀워크 중시…동호회원 한 가족처럼 지내 오창중고 운동장,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 요구 매주 일요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단지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오창FC 회원들이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이다. 연습이지만 축구공을 드리블하며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꿔 수비벽 사이를 뚫고 나가는 동작이 시원하다. 한 순간에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칼날 패스와 위력적인 헤딩슛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오창FC가 크고 작은 축구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창FC는 1992년 3월 창단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결성한 축구동호회다. 서봉익(46)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서 회장은 "시·군 대항전에 참가할 목적으로 오창FC를 창단했다"며 "창단 당시 오창에 거주하는 사람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오창FC 회원은 70여 명으로 창단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몸짓만 커진게 아니다. 회원들의 축구실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엘리트 출신 감독과 수석코치까지 두고 회원들을 지도한 덕분이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 프로팀과 실업팀에서 뛴 선수들을 합치면 엘리트 출신 회원이 20여 명이나 된다. 오창FC는 최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가진 회원들이 많이 포진한 까닭이다. 오창FC는 2017년 충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30대부가 청주시 대표로 참가해 우승한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 10월 개최된 청주시장기와 청주시 생활체육 축구대회에는 50대부가 우승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서 회장은"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대회에 참가해 1년에 통상 2∼3번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고 밝혔다. 오창FC는 일주일에 3번 회합을 갖는데 한 번 모일 때마다 20∼30여 명이 나온다. 매주 목·토요일은 자체 연습을 하고 일요일은 상대팀을 초청해 오창과학단지 인조잔디구장이나 오창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회원들은 상대팀 요청이 있을 경우 청주 등 인근지역으로 원정경기를 하러 떠나기도 한다. 회원들은 '팀워크'를 가장 중요시한다. 엘리트 출신은 물론 초보회원까지 평소에는 기본기 위주로 연습하고 호흡을 맞춘다. 오창FC는 창단 때부터 지켜오는 철칙이 있다. 한 게임을 뛰면 다음 게임에는 뛰지 못한 회원을 시합에 내보낸다. 서 회장은 "체력안배를 위한 차원도 있지만 그보다는 팀워크를 위한 것"이라며 "실력있는 회원만 뛰게하면 팀의 사기가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팀워크를 위해 동호회 차원에서 초보회원을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오창FC는 회원들이 불협화음 없이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오창FC는 오는 17일 증평에서 열리는 '디비전 세븐(Division Seven)'층북도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9월 청주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서 회장은 축구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도 털어놨다. 그는 "도내 축구동호회는 20대부가 활성화하지 않아 회원 수가 적고 열악하다"며 "체육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연습경기를 하다가 다치는 회원들이 많다"면서"맨땅인 오창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해 달라"고 주문했다. / 주진석기자 사진기사-1. 2018년도 청주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창FC 50대부의 모습. 2.2017년도 충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창FC 30대부의 모습. 3.2011년 청원군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오창FC 30·40대부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4.오창FC 동호회원들의 모습. 사진제공=오창FC
[충북일보] 1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스포츠센터에서는 배구경기가 한창이었다. 회원들은 연습 게임이었지만 사뭇 진지했다. 네트 위로 날아오르는 배구공을 받아 넘기는 모습은 선수 못지않았다. 배구공이 강스파이크로 바닥에 내리꽂힐 때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배구를 좋아하는 열정 만으로 뭉친 사회인 배구모임이 있다. 2004년 7월 창단한 오창배구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배구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회원들이지만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못지않다. 회원들의 평균 나이는 50대. 직업은 자영업자에서 회사원까지 다양하다. 오창배구클럽은 창단당시 남자배구팀으로 출범했지만 2012년 3월 청원여자배구팀이 합류했다. 현재는 남자 31명, 여자 14명 등 모두 45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장은 임기 3년의 박지순(56)씨가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읍·면대항 경기에 참가할 목적으로 클럽을 만들어 회원들이 건강 증진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체 감독과 코치를 두고 있지만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아니다"며 "초보회원은 실력이 나은 회원이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원들의 배구 실력은 늘지 않았고 경기도중 실수를 연발하거나 넘어져 다치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오창배구클럽이 최근 생활체육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2년 11월 청원군 생활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해 그토록 원하던 상위권 진입의 한을 풀었다. 이어 2013년 6월 직지배대회에 출전한 여자팀이 강팀을 잇따라 격파하며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회원들은 연습을 거듭하며 우승의 집념을 불태웠다. 마침내 올들어 지난달 28일 개최된 청주시생활체육대회에서 여자팀이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남자팀 또한 3위에 올랐다. 오창클럽 회원들이 하는 배구는 엘리트 체육에서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9인제 배구다 배구는 6인제와 9인제가 있는데 아마추어와 생활체육은 9인제 배구를 한다. 한 코트에 9명이 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부담이 적다. 또 서브권 유무와 관계 없이 득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회원들은 매주 화·목·일요일 오창읍스포츠센터에 모여 오후 7부터 10시까지 배구 연습을 한다. 박 회장은 "매주 3일간 하루 3시간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한다"며 "매번 20명씩은 나오기 때문에 편을 갈라 연습게임을 한다"고 밝혔다. 오창배구클럽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청주시장배 직장배구대회에 출전한다. 회원들은 우승을 목표로 연습게임을 하며 하루 일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생활체육 배구 발전을 위한 바람을 털어놨다. 지역은 엘리트 배구가 활성화하지 않아 회원들이 선수출신 코치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박 회장은 "배구연합회나 체육회에서 선수출신 코치를 영입해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회원들을 지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에는 지역에 배구클럽이 크게 늘었지만 각종 대회 개최 시 지원과 홍보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체육회가 지원과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도 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24일을 찾은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삼성휘트니스. 동호회원들이 흥겨운 가요리듬에 맞춰 운동기구와 씨름하며 몸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덤벨 등으로 담금질을 마친 이들은 체육관 한쪽 벽면의 거울에 한껏 부풀어 오른 근육을 비춰보며 육체미를 과시했다. 삼성휘트니스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한 보디빌더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5월 문을 연 삼성휘트니스는 송귀용(50)씨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송 관장은 대한보디빌딩협회 심판자격증(1급)과 스포츠마사지 자격증(2급)등을 지닌 베테랑이다. 그는 "헬스클럽을 처음 시작할 때 직전 관장이 폐업신고를 한 터라 회원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이어 "선수와 트레이너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후배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대로 배우고 싶어하는 후배들을 발굴해 전문적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그 후 7년이 지난 지금, 삼성휘트니스는 회원 250명이 가입한 클럽으로 우뚝섰다. 무엇보다 전국체전과 생활체육 보딩빌딩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실제 이 클럽 최치환 선수는 2017년 충주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YMCA보디빌딩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최인환 선수가 고등부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60대의 한 회원은 2016년 문화체육부장관기대회와 2017년 YMCA보디빌딩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 회원은 무릎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차 클럽을 방문했다가 엘리트 선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다. 보디빌딩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으로 신체 근육을 발달시키고 외형을 가꾸는 운동이다. 보디빌딩을 하면 근력과 근지구력이 향상된다. 근육량이 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근육은 쉬는 동안에도 칼로리를 왕성하게 소모해 남는 칼로리가 지방으로 전환되는 일을 막기 때문이다. 도내에는 그동안 보디빌딩대회가 활성화하지 못했다. 클럽 위주로 운영되면서 보디빌딩대회가 많지 않고 시설이 열악한 탓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가 선수가 없어 협회 임원들이 헬스클럽을 찾아다니며 대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인이 유치하는 외국의 유명 보디빌딩대회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회는 도핑테스트를 하지 않아 젊은 사람들이 약물에 의지해 쉽게 몸을 만들어 출전한다는 것. 송 관장은 "운동을 쉽게하려는 생각에 약물검사가 필수인 국내대회에는 젊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으려 한다"고 작금의 세태를 꼬집었다. 삼성휘트니스는 이달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보디빌딩대회에 2∼3명의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송 관장은 "보디빌딩은 근육만 키워서는 안된다"며 "근육의 세밀도와 체형의 균형미를 고루 갖추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보자의 경우 심혈관계통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이클과 기구운동을 한 후 런닝머신은 맨 나중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휘트니스 회원들은 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헬스클럽이 인연이 됐지만 등산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여가활동을 하는 틈틈히 무심천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사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 주진석기자 9월 11일 열린 세계소방대회 - 출전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 29회 미스터충북선발대회 5월 개최 -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입상 선수 - 송귀용 관장 - 도내 유망생활체육동호회…삼성휘트니스 우수선수 배출, 크고 작은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 쉽게 운동하려는 젊은세대 비판 28일 인천서 열리는 전국보디빌딩대회에 참가 24일을 찾은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삼성휘트니스. 동호회원들이 흥겨운 가요리듬에 맞춰 운동기구와 씨름하며 몸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덤벨 등으로 담금질을 마친 이들은 체육관 한쪽 벽면의 거울에 한껏 부풀어 오른 근육을 비춰보며 육체미를 과시했다. 삼성휘트니스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수한 보디빌더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5월 문을 연 삼성휘트니스는 송귀용(50)씨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송 관장은 대한보디빌딩협회 심판자격증(1급)과 스포츠마사지 자격증(2급)등을 지닌 베테랑이다. 그는 "헬스클럽을 처음 시작할 때 직전 관장이 폐업신고를 한 터라 회원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이어 "선수와 트레이너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후배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대로 배우고 싶어하는 후배들을 발굴해 전문적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그 후 7년이 지난 지금, 삼성휘트니스는 회원 250명이 가입한 클럽으로 우뚝섰다. 무엇보다 전국체전과 생활체육 보딩빌딩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실제 이 클럽 최치환 선수는 2017년 충주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YMCA보디빌딩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최인환 선수가 고등부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60대의 한 회원은 2016년 문화체육부장관기대회와 2017년 YMCA보디빌딩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 회원은 무릎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차 클럽을 방문했다가 엘리트 선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다. 보디빌딩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으로 신체 근육을 발달시키고 외형을 가꾸는 운동이다. 보디빌딩을 하면 근력과 근지구력이 향상된다. 근육량이 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근육은 쉬는 동안에도 칼로리를 왕성하게 소모해 남는 칼로리가 지방으로 전환되는 일을 막기 때문이다 도내에는 그동안 보디빌딩대회가 활성화하지 못했다. 클럽 위주로 운영되면서 보디빌딩대회가 많지 않고 시설이 열악한 탓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가 선수가 없어 협회 임원들이 헬스클럽을 찾아다니며 대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인이 유치하는 외국의 유명 보디빌딩대회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회는 도핑테스트를 하지 않아 젊은 사람들이 약물에 의지해 쉽게 몸을 만들어 출전한다는 것. 송 관장은 "운동을 쉽게하려는 생각에 약물검사가 필수인 국내대회에는 젊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으려 한다"고 작금의 세태를 꼬집었다. 삼성휘트니스는 이달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보디빌딩대회에 2∼3명의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송 관장은 "보디빌딩은 근육만 키워서는 안된다"며 "근육의 세밀도와 체형의 균형미를 고루 갖추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보자의 경우 심혈관계통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이클과 기구운동을 한 후 런닝머신은 맨 나중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휘트니스 회원들은 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헬스클럽이 인연이 됐지만 등산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여가활동을 하는 틈틈히 무심천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사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 주진석기자 사진기사-1.지난 9월 열린 2018. 충주 세계소방관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삼성휘트니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3.지난 5월 개최된 29회 미스터충북선발대회 입상선수들이 시상식 후 파이팅을 외치하고 있다. 4.2018.전국생활체육대회 대축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송귀용 관장
[충북일보] 매주 월·목요일 오전, 음성군보건소 강당이 쩌렁쩌렁한 기합소리로 가득찬다. 도복을 갖춰입고 구령에 맞춰 주먹을 내지르는 백발이 희끗한 노인들. 혼을 실은 듯한 정권 지르기에는 젊은이 못지 않은 기운이 실려 있다. 음성군보건소 실버태권도단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칠순을 훌쩍넘긴 노인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건강을 되찾으며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어서다. 음성군보건소 실버태권도단은 2015년 2월 창단했다. 군 보건소가 지역 노인들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 실버태권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인연이 됐다. 실버태권도단은 매년 초 개강해 10개월 가량 운영한다.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75세. 수련은 매주 월·목요일 2회에 걸쳐 하루 2시간씩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다. 배성민(61) 강동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50년 경력의 태권도 공인 9단이다. 배 단장은 "군 보건소에서 매년 60세 이상 지역노인들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1년 단위로 운영하면서 중도에 그만두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실버태권도단의 연인원은 200여 명을 넘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창단할 때부터 꾸준히 수련하는 단원은 50여 명에 달한다"며 "태권도 수련이 노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건강을 증진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군보건소 실버태권도단은 승단심사나 경기에서 젊은이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열린 승단심사에서 45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지난 7일에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한 2018년 1회 전국실버태권도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실버태권도단은 조만간 있을 유단자 승단심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 단장은 "단원들이 고령이다보니 유연성과 근력이 떨어져 태권도 동작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출석율이나 운동에 대한 몰입도는 젊은이들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유명세를 타면서 실버태권도단은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성 품바축제,설성문화제 등 지역축제가 열릴 때마다 단골로 초청을 받는다. 단원들은 태권도 기본동작과 호신술, 품세, 격파시범 등으로 축제장을 후꾼 달군다. 실버태권도단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3개월 단위로 없어지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4년째 운영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있는 단원들이 태권도를 만난 후로 건강과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실제 당뇨병으로 고생하던 한 단원은 태권도를 배운 후 혈당치가 정상범위로 떨어졌다.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이 심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단원은 태권도를 수련한 후 걸어다닐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 배 단장은"고혈압,당뇨 등 심혈관 질환을 앓던 노인들이 태권도 수련으로 건강을 되찾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는 손과 발을 사용하는 전신근육 운동이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자신감과 사회성을 회복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실버세대도 운동강도를 자신의 체력에 맞춰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음성군보건소 실버태권도 단원들은 남을 배려하고 도우며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 배 단장은 "승급과 승단에 예민한 노인들이 많아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면서"수련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배려하면서 예의를 지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선 시·군에서 운영하는 실버태권도단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충북은 실버태권도가 활성화됐지만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미흡하다는 것. 배 단장은 "지자체의 예산편성 여부에 따라 실버태권도단의 운명이 갈리고 있다"며 "500여 명의 도내 실버태권도 단원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