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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27 19:20: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한우를 착한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얼마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디 가서 먹느냐'가 중요하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주머니 사정을 덜어주고 질 좋은 쇠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면 금세 귀가 솔깃해 진다.

청원군 오창읍 '누가한우(대표 이강필)'에 가면 맛볼 수 있다.

누가한우에서 직접 운영하는 정육점

'누가한우'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정육점형 식당이다.

특별한 부담 없이 일행 셋이서 한우 모듬(600g)을 먹으면 3만원이다. 정육점 식당이기 때문에 정육코너에서 산 고기를 홀에서 먹을 경우 2천원을 따로 받는다. 기존 정육식당이 3천원을 받는데 비해 1천원이 저렴하다.

이 집은 드넓은 홀과 방으로 이뤄졌다. 고기집이라기 보다 그윽한 인테리어로 꾸민 가정집 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카운터 옆에는 엄선해온 한우암소를 숙성시키는 숙성실과 저장고 등을 갖춘 정육점이 있다. 언제든 신선한 고기를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정육식당이라고 밑반찬이 푸짐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놀랄 만큼 푸짐한 상이 차려진다. 각종 전을 비롯해 고구마샐러드, 버섯구이, 게장 등 손이 많이 가는 정성스런 음식과 입맛을 돋우는 음식 등 10여 가지가 나온다.

눈이 번쩍 뜨이는 이집만의 특별서비스가 있다. 한 달에 한번 공급되는 '산삼배양뿌리'가 고기를 먹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된다. 무턱대고 아무 때나 온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달 15~16일쯤 와야 맛볼 수 있다. '산삼배양뿌리'는 이집이 아니고서는 맛볼 수도 없는 최상의 서비스 메뉴인 셈이다.

이 집의 쇠고기는 빛깔부터 감상해줘야 제대로 맛볼 줄 아는 사람이다. 플러스 등급의 최상급 한우이기 때문에 마블링이 예술이다. 한우 모듬은 채끝, 안심, 치마, 차돌, 제비추리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메뉴다.

'누가한우'는 고기를 굽는 숯부터가 다르다. 고기의 맛은 익히는 재료부터가 남달라야 한다는 것이 이집 대표의 고집스런 마인드다. 음성에서 생산되는 숯으로 불똥튀김이 적은 최고의 품질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강필

'누가한우' 대표

이강필 대표는 "한우는 육즙이 맛있게 배어나오도록 익히는 것이 포인트"라며 "육질이 좋은 고기로 엄선됐기 때문에 그 맛을 음미하려면 앞뒤 한번 씩만 뒤집어야 제 맛"이라고 귀띔했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한우 짜글짜글'과 '갈비 된장정식'이다.

'돼지고기 짜글이'는 들어봤어도 '한우 짜글짜글'은 생소하다. 아직 못 먹어 봤다면 꼭 한번 맛보도록 권한다. 야채쌈과 함께 한우 짜글이를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갈비된장 정식'은 된장을 볶아 갈비와 함께 넣어 바글바글 끓여낸 찌개와 밥맛이 꿀맛이다.

이외에 한방재료로 만든 '매운 갈비찜'도 별미다. 마블링이 있는 갈비에 매콤한 한방양념을 더해 첫맛은 매콤하지만 뒷맛은 맵지 않고 담백한 것이 일품이다. 여기에 밥까지 볶아먹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따로 없다.

한우의 참맛을 모르는 이들에게 청원군 오창읍 '누가한우'를 추천한다.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795-2, 문의 214-3395)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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