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일상의 풍경, 드로잉 속으로

청주 예술프로젝트공간 햇빛이 잘드는 이곳
박은영 작가 8번째 개인전 '데이-트립'

  • 웹출고시간2019.11.18 14:00:47
  • 최종수정2019.11.18 14:00:47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에 위치한 26도씨의 예술프로젝트 공간 '햇빛이 잘드는 이곳' 전경.

ⓒ 26도씨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26도씨'는 오는 24일까지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 예술프로젝트 공간 햇빛이 잘드는 이곳에서 박은영 작가의 8번째 개인전 '데이-트립'을 연다.

이번 전시는 26도씨가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시 프로젝트 공간을 지원하는 '공간 점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 작가는 자연과 사람, 시간, 장소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채움과 비움의 이미지로 풀어낸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데이-트립'은 작가가 평소 주변에서 직접 수집한 이미지를 다룬 데서 붙여졌다.

작가는 직접 제작한 작은 종이 위에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풍경과 이미지 혹은 글귀 몇 줄을 일기와 같이 한 장 한 장 기록한 시리즈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년 동안 기록해 온 데이트립 시리즈 가운데 작은 드로잉 52장을 소개한다.

작가의 드로잉은 일반적인 그리기가 아닌 같은 이미지를 여러번 반복해 그릴 수 있거나 글을 필사할 수 있는 먹지를 이용했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드로잉선들을 작은 종이 안에 표현한 작가는 본인이 접촉하는 공간과 사물을 대상을 다시 먹지와 종이라는 화면에 재접촉시키고 변형시키는 과정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사유를 풀어냈다.

박은영 작가의 '데이-트립' 전시 모습.

ⓒ 26도씨
박 작가는 '시간의 경계 위에서'(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7), '시간의 경계 위에서 -Part 2'(도로시살롱, 서울, 2016), 'On The Edge Of The Time'(대안공간눈, 수원, 2016), 'Forest Of Rebirth'(이공갤러리, 대전, 2014), 'FLY'(갤러리도스, 서울, 2012) 등에서 8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관찰자시점'(청주시립 대청호 미술관, 청주, 2018), '간접화법' 박은영·허성진 2인전(아트스페이스오, 서울, 2017), '우리앞의 생'(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7)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윈도우 형태로 관람할 수 있다.

내부 관람을 원하거나 기타 전시 관련 정보가 필요할 경우 26도씨 홈페이지(https://sundegree26.modoo.at/)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16년 결성된 '26도씨'는 청주에서 소규모의 실험적이고 독립적인 예술기획을 실천하는 그룹이다.

구도심인 사직2동에 예술프로젝트 공간인 '햇빛이 잘드는 이곳'을 마련해 지역 로컬 카페와 협업, 예술인 파티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26도씨 관계자는 "박은영 작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이자 대청호미술관 '관찰자 시점' 전시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는 청주와 인연이 깊은 작가"라며 "작가의 섬세한 먹지 드로잉이 전시공간과 성격과 잘 맞아 전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