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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새 세종시민 '일자리 사정' 크게 나빠졌다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실업률 올랐고
남자 실업자 222.2% 증가,15~64세 고용률 0.1%p↓
주당 취업시간 2.7% ↓…53시간 이상은 8.2% 줄어

  • 웹출고시간2019.11.13 14:15:46
  • 최종수정2019.11.13 14:15:46
ⓒ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최근 1년 사이 세종시민들의 일자리 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 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실업률이 상승했고,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과 광공업 취업자 수는 크게 줄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 자료 가운데 주요 내용을 세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 충청지방통계청
◇1년 사이 남자 실업자 수 222.2%나 증가

작년 같은 달 대비 실업자 수는 세종을 제외한 충청 3개 시·도가 모두 줄었다.

일자리의 양은 늘어난 것이다. 감소율은 △대전 17.3% △충북 3.8% △충남은 20.2%였다.

하지만 세종은 실업자가 약 3천명에서 5천명으로 35.3% 늘었다.

특히 남자는 1천명에서 3천명으로 2천명(222.2%)이나 증가했다. 여자는 1천명(25.0%) 감소했다.

지난 1년 사이 실업률도 △대전은 4.0%에서 3.2% △충북은 2.0%에서 1.9% △충남은 3.0%에서 2.4%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세종은 2.1%에서 2.6%로 높아졌다. 여자가 3.6%에서 2.4%로 하락한 반면 남자는 1.0%에서 2.8%로 크게 상승했다.

세종의 실업률은 급증하는 인구만큼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에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0월 세종의 15세이상 인구(노동 가능 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6천명(10.4%) 늘어난 27만 5천명이었다. 특히 세종은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데다, 다른 지역보다 젊은층과 여자의 유입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중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거나 구직활동 중인 사람)'는 17만 8천명으로, 1년 사이 1만 9천명(12.0%)이나 늘었다. 증가율은 여자(12.3%)가 남자(11.7%)보다 약간 더 높았다.
ⓒ 충청지방통계청
◇양질의 일자리인 광공업·제조업 취업자 수는 10.9%씩 ↓

전국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세종도 겉으로 드러나는 주요 고용지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 세금을 투입, 노인이나 젊은층 등을 위한 '임기응변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세종의 10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8천명(11.4%) 늘어난 17만 3천명이었다.

여자가 9천명(13.9%) 증가한 7만 2천명, 남자도 9천명(9.7%) 늘어난 10만 1천명이었다.

전체 고용률도 1년전보다 0.6%p 상승한 63.0%이었다.

남자는 0.6%p 떨어진 73.7%였으나, 여자는 1.7%p 높아진 5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질적으로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우선 전체 인구에서 가장 중요한 '허리'라고 할 수 있는 15~64세의 고용률(OECD-경제협력개발기구-비교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하락한 65.9%였다.

또 산업·직업 별 기준으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은 21.8%,농림어업은 13.7%가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도 30.1%나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광공업과 제조업은 각각 10.9% 줄었다.

주간(週間) 평균 취업시간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시간(2.7%) 줄어든 40.3시간이었다.

또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7% 증가한 반면 53시간 이상 취업자는 8.2%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그 만큼 임금이 감소하는 것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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