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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집값 상승률, 서울 아닌 세종이 전국 1위

2017년 5월~올해 10월 주택 평균매매가 48.4% ↑
2년5개월 새 전남 1채보다 비싼 1억500여만원 올라
대전과 격차는 355만원서 6천611만원으로 벌어져

  • 웹출고시간2019.11.12 18:15:25
  • 최종수정2019.11.12 18:16:07

세종시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에도 불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2년 5개월 사이의 주택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8.4%에 달한 것으로 한국감정원 자료에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내에서 비싼 아파트 단지에 속하는 어진동 한뜰마을3단지(세종더샵레이크파크)를 지난 9월 14일 인근 세종호수공원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세종시(신도시) 주택시장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를 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서는 이른바 '풍선효과'로 인해 인근 대전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전 지역)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의 집값 상승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대전 매매가격 격차 갈수록 커져
부동산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통계를 매월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2017년 5월 당시 2억4천959만9천 원이던 전국 주택 1채의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0월에는 5천686만7천 원(22.8%) 오른 3억682만6천 원이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3억3천895만 원에서 4억2천911만4천 원으로 9천16만4천 원 오른 반면 지방(나머지 14개 시·도)은 1억6천957만 원에서 1억9천570만9천 원으로 2천613만9천 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수도권(26.6%)이 지방(15.4%)의 약 2배에 달한 셈이다.

시·도 별 상승액은 △서울(1억7천442만6천 원) △세종(1억524만1천 원) △제주(7천572만 원) △광주(6천380만1천 원) △대구(5천528만 원) 순으로 많았다.

불과 2년 5개월 사이 서울은 광주시내 1채(1억7천176만3천 원), 세종은 전남도내 1채 (9천570만1천 원) 값보다도 더 많이 오른 셈이다.

하지만 상승률 기준으로는 △세종(48.4%) △광주(37.1%) △서울(36.7%) △제주(32.5%) △전남(26.5%) 순으로 높았다.

문 대통령의 고향(거제도)이 있는 경남은 심각한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내렸다. 1억7천574만2천 원에서 1억7천392만4천 원으로 181만8천 원(1.0%) 떨어졌다.

경남과 마찬가지로 지역경제가 매우 나빠진 울산은 상승률이 경남 다음으로 낮은 0.8%였다.

세종의 경우 2017년 5월에는 평균 매매가격이 대구(2억3천157만3천 원)에 이어 전국 6위(2억1천725만4천 원)였다.

그러나 올해 10월에는 3억2천249만5천 원으로 오르면서, 서울(6억5천23만8천 원) 다음으로 비싸졌다.

인접한 도시인 세종과 대전 사이의 가격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 2016년 9월까지는 대전이 세종보다 비쌌다. 그러나 2016년 10월에는 처음으로 세종(2억1천234만8천 원)이 대전(2억1천219만3천 원)보다 15만5천원 비싸졌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17년 5월 354만7천 원에서 올해 10월에는 6천610만7천 원으로 벌어졌다.
◇세종은 전국 유일 중위가격>평균가격

하지만 산술적으로 산출되는 평균가격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 주택의 절반 가까이가 밀집된 서울·경기와 다른 지역 간의 가격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3억682만6천 원)보다 비싼 곳은 서울·세종·경기·제주 등 4곳 뿐이었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가격을 더욱 현실성 있게 비교하기 위해서는 '중위(中位)주택(전체 주택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오는 주택)' 개념을 사용한다.

세종은 2017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중위주택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국 1위인 43.5%였다. 2억2천515만4천 원에서 3억2천311만3천 원으로 9천795만9천 원 올랐다.

상승률은 세종에 이어 △서울(39.6%) △제주(34.9%) △전남(32.2%) △광주(25.0%)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북(-6.9%) △경남(-3.0%) △울산(-2.8%) 등 영남지역 3개 시·도는 문재인 정부 2년 5개월 사이 중위주택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세종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주택 매매가격에서 중위가격이 평균가격보다 비쌌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신축된 고가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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