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괴산 연풍새재 과거길…수능 대박 기원 명당으로 '각광'

오는 14일 수능 앞두고 수험생·학부모 발길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9.11.04 13:41:46
  • 최종수정2019.11.04 13:41:46

괴산 연풍새재 과거길 전경.

ⓒ 괴산군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오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괴산 연풍새재 과거길이 '수능 대박 기원 명당'으로 인기다.

연풍새재는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가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로 예로부터 과거길로 유명하다.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주로 이용했던 길목 중 하나이다.

이 길을 이용했던 어사 박문수 등 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합격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한양 가는 길은 남쪽 추풍령(秋風嶺)과 북쪽 죽령(竹嶺)도 있었지만 연풍새재 과거길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에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처럼 미끄러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실제 대입 수능을 10일 앞두고 수능 대박을 기원하기 위해 연풍새제를 찾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4일 이곳을 방문한 학부모 A씨(58·여, 서울)는 "연풍새재 과거길이 '합격길'이라는 소문을 듣고 서울에서 한 걸음에 달려 왔다"며 "이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수능시험을 치는 아들이 성적을 잘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풍새재 옛길은 팔만대장경을 안전하게 옮겼던 길이자 조선시대 물류·군사·행정의 중심지였다.

그동안은 문경새재에 가려졌다 지난 2013년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옛 과거길인 흙길로 복원해 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로 재탄생했다.

조선시대 대표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가 현감을 지냈던 연풍은 과거길 외에도 수많은 관광·역사유적지를 품고 있다.

연풍에는 수옥폭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 연풍성지, 한지체험박물관, 조령민속공예촌, 산악자전거길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가 즐비하다.

2023년 중부내륙선 괴산철도역이 개통되면 연풍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올 가을 예쁜 단풍 옷을 갈아입은 연풍새재 과거길에서 수능 대박을 기원하고, 주변 관광·역사유적지에도 들러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