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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취업자 수, 최근 1년 6개월 새 23.1% ↑

전국 1위인 인구 증가율보다도 4.8%p나 높아
전체 취업자 '6명 중 1명'은 정부청사 관련 일해
농업 취업자 비중 급감, 음식점·술집은 늘어나

  • 웹출고시간2019.10.24 17:03:07
  • 최종수정2019.10.24 17:03:07

세종시내 취업자 '약 6명 중 1명'은 정부세종청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9월 14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전국적으로 이른바 '좋은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6개월 사이 증가율에서도 취업자 수가 인구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세종시는 인구보다 취업자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세종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주요 분야 일자리의 비중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최근 1년 6개월 간 취업자 수 변화

◇1년 6개월 새 늘어난 취업자 수, 세종이 전국의 2.6배

통계청은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 별 특성' 관련 통계를 6개월마다 발표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시·도 별 자료를 처음 공개한 2017년 10월 조사 분과 최근 발표한 2019년 4월 조사 분을 비교 분석했다.

이 기간 전국 취업자 수는 2천702만6천명에서 2천703만8천명으로 1만2천명(0.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5천176만9천92명에서 5천183만6천793명으로 6만7천671명(0.13%) 증가했다. 따라서 증가율에서 취업자 수가 인구보다 0.09%p 낮은 셈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취업자 수가 늘어난 곳은 △세종(23.13%) △충남(2.63%) △경기(2.12%) △인천·강원(각 1.47%) △제주(1.07%) 등 6곳이었다.

경북(-3.07%)·울산(-2.74%)·서울(-2.11%) 등 나머지 11곳은 오히려 줄었다.

충청권에서 세종·충남 달리 충북은 인구가 증가하는 데도 취업자 수는 0.09% 감소했다.

세종의 영향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대전도 감소율이 1.05%에 달했다.

세종 취업자 수는 이 기간 13만4천명에서 16만5천명으로 3만1천명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증가율이 인구(18.36%)보다도 4.77%p 높았다.

세종시 최근 1년 6개월 사이 분야 별 취업자 비중 변화

◇세종시, 음식점·술집 순위 상승 농업은 하락

통계청은 지역 별 취업자 수를 '산업중분류' 방식에 따라 77가지 분야로 나눠서도 발표한다.

올해 4월 기준 분야 별 전국 취업자 수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8.2%) △음식점 및 주점업(7.9%) △교육서비스업(7.0%) △농업(4.9%) △도매 및 상품중개업(4.7%) 순으로 많았다.

지역 별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분야를 보면 △서울·부산·인천·대전·경기 등 5개 시·도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 △대구와 광주는 '교육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강원, 충남·북,전남·북,경남·북,제주 등 지방 8개 도 지역은 '농업'이었다.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1위(15.76%)를 차지했다.

1년 6개월 사이 취업자 수가 2만1천명에서 2만6천명으로 5천명 늘었다.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종사자 등이 많은 게 주요인이다.

따라서 세종시내 취업자 약 '6명 중 1명'은 정부청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분야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회복지서비스업(4.3%)에 이어 8위(4.1%)였다.

세종은 전국 평균에 비해 1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특징이다.

게다가 전국 1위(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 분야는 최근 1년 사이 비중이 8.5%에서 0.3%p 떨어진 반면 세종 1위는 1년 6개월 전(15.56%)보다 0.20%p 높아졌다.

세종에서 취업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교육서비스업'이었다.

하지만 이 분야가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6개월 사이 10.45%에서 10.30%로 떨어졌다.

2017년 세종시에서 3위(5.97%)였던 '농업'은 올해는 5위(4.85%)로 하락했다.

반면 '음식점 및 주점업'은 4위(5.22%)에서 3위(5.45%)로 올랐다.

이 밖에 2017년 5위(4.48%)였던 '연구개발업'이 올해는 6위 이하로 떨어진 반면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새롭게 4위(5.45%)에 진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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