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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23 21:12:55
  • 최종수정2019.10.23 21:12:55
[충북일보]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5일간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 뷰티 바이어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오송뷰티엑스포는 국내 화장품 생산 업체가 모여 해외 바이어들과 백화점·홈쇼핑 MD(상품기획자)에게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해외 유통망을 뚫기 어려운 중소 화장품 업체가 주로 참가한다. 부스 임대료 140여 만 원을 내고 하루에 5~7명의 바이어를 1대1로 만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엑스포에는 모두 238개 업체가 참여한다. 세계 46개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와 국내 바이어 1천여 명이 찾는다. 일반인들은 뷰티 상점에 들러 화장품이나 미용기기를 살 수 있다.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을 충북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애써 왔다. '충청북도 뷰티산업 진흥 조례'도 이미 제정했다. 5년마다 뷰티산업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 해외 뷰티관광객 유치, 기업지원 등 다양한 진흥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차 충청북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계획(2019~2023)' 수립을 위해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 86만4천800㎡에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준비 중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오송이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 오송엔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식약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들도 입주해 있다.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도 입주해 있다.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뷰티산업 관련 엑스포나 페스티벌 등이 오송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다. 대구와 안산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광주시는 뷰티산업을 선도할 유망인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9월 '부산광역시 화장품뷰티산업육성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향후 부산시의 화장품뷰티산업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충북도가 안이하게 움직여선 성공할 수 없다. 충북의 화장품 산업은 2016년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이 28.1%다. 생산규모는 전국 2위 수준이다.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뷰티하면 오송을 떠오르게 해야 한다. 세계로 뻗어가는 '오송 K뷰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오송뷰티가 충북의 대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충북뷰티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다. 충북도는 이번 뷰티엑스포를 통해 오송의 뷰티산업 성장에 대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미(美)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충북도와 뷰티산업 관련 기업과 협력체계가 중요하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K-뷰티산업도 한류문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뷰티산업은 충북의 주력산업 중 하나다. 오송의 경우 바이오 및 의료관광산업 등과 연계해 뷰티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산업적 기회가 많다. 충북도가 정책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기존산업의 부가가치 제고'와 '청년일자리 확충'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국제 통상확대는 물론 CEO간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그게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다. 이번 뷰티엑스포에 세계 뷰티 전문가와 바이어들이 다수 방문한다. 이들로부터 뷰티산업의 성공 노하우를 듣고 최대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오송뷰티엑스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진흥 전문 엑스포로 자리 잡았다. 화장품 수출 대박을 노리는 K-뷰티 기업들이 모여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수출 상담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제품은 뛰어나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인류 전체의 관심사다. 나라와 인종, 문화, 노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뷰티산업의 무한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진리다. 충북도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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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