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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사라진 '열린 도서관' 개관 눈앞

지역 서점 조합 입점 포기
11월 하순 시민에게 공개
당분간 원더플레이스서 관리

  • 웹출고시간2019.10.16 20:55:05
  • 최종수정2019.10.16 20:55:05

청주 문화제조창C 5층에 꾸며질 '열린 도서관' 공사현장. 11월 하순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 박재원기자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 문화제조창C '열린 도서관'이 오는 11월 중 문을 열 전망이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 서점조합이 문화제조창 5층에 들어설 임대시설인 서점 2곳의 입점을 포기했다.

소수 이해당사자를 배려하다 시간만 끈 열린 도서관 사업에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이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지역 서점조합은 이 서점 2곳을 자신들에게 임대해야 한다며 복합커뮤니티 라운지로 꾸며질 열린 도서관 사업에 반기를 들었다.

시는 이 같은 반발을 의식해 서점 입점 업체가 도서관을 함께 운영하는 애초 사업계획을 접고, 양 시설을 분리해 '서점은 서점만 운영, 도서관은 별도 위탁' 방법으로 지역 서점조합에 입점을 제안했다.

이 운영 방식을 기초로 다시 시와 지역 서점조합 간 임대료 문제 등 추가 논의가 길어지면서 도서관 사업은 일시 중단됐고, 10월 8일 개관 일정도 맞추지 못 했다.

그러나 서점조합이 뒤늦게 수익성 문제로 문화제조창 서점에 입점하지 않기로 했다.

서점조합이 열린 도서관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서점 임대는 원래대로 임대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에서 하기로 했다.

국내 중대형서점 북스리브로가 계약을 앞두고 잡음이 일자 입점을 포기했으나 다른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인 선정에 앞서 열린 도서관은 원더플레이스에서 우선 관리하기로 했다. 사서 등 지역 인재를 최대 11명 채용해 도서관을 관리하고, 여력이 된다면 북콘서트 등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애초 서점 입점 조건은 열린 도서관까지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어서 임차인이 선정되면 여기에 도서관 관리·운영권을 넘겨주게 된다.

시는 열린 도서관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사립도서관 운영 조례를 만들고, 위원회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관련 조례 제정과 도서 구입, 인력 채용 등을 마무리하면 11월 하순께는 오픈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열린 도서관과 같은 공간에 들어설 키즈카페와 커피숍 등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고, ICT체험장과 공연장은 그 이후에 순차적으로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원더플레이스, 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협약해 건물 5층(3천㎡) 복도 등 공용공간에 34억 원을 들여 개방형 도서관(2천㎡)을 만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영사에서 직원 채용 등을 마무리하면 11월 하순에는 개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관 전 운영 근거 등 관련 조례 제정과 도서관 등록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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