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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對日 무역 '손해보는 장사' 되나

올해 1~8월,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액 7천900만달러 줄고 수입액 1억4천500만 달러 늘어
무역수지 흑자, 전년의 4분의 1 수준
일본이 충북 수출서 차지하는 비율 5% 안팎… 수입은 15% 안팎

  • 웹출고시간2019.09.17 21:05:51
  • 최종수정2019.09.17 21:05:51

충북의 對일본 수출입액

ⓒ 청주세관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의 대일(對日) 무역이 '손해 보는' 방향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올해 1~8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수출액은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증가했다.

관세청 청주세관의 올해 월별 충북지역 수출입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대일 수출액은 총 7억6천400만 달러다.

월별 수출액은 △1월 1억200만 달러 △2월 8천700만 달러 △3월 9천만 달러 △4월 9천300만 달러 △5월 9천700만 달러 △6월 9천700만 달러 △7월 1억400만 달러 △8월 9천4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6억9천300만 달러로 대일 무역수지 흑자는 7천100만 달러다.

월별 수입액은 △1월 6천300만 달러 △2월 7천만 달러 △3월 1억 달러 △4월 1억500만 달러 △5월 7천800만 달러 △6월 1억600만 달러 △7월 8천400만 달러 △8월 8천700만 달러다

충북 전체 수출입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

충북이 일본을 상대로 하는 수출입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흑자폭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8월 수출액은 8억4천300만 달러, 수입액은 5억4천800만 달러로 2억9천5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4분의 1 수준이 채 되지 않는다.

또 수출액만 놓고 보면 7천900만 달러가 감소했고, 수입액은 1억4천500만 달러 증가했다. 감소한 수출액보다 증가한 수입액이 2배 가까이 많다.

충북의 대일 수출은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는 반면, 수입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다는 얘기다.

이는 또 '대일 수입 의존 확대'와도 연결된다.

지난해 대비 올해 월별 수출액 증감률은 △1월 -5.0% △2월 -9.2% △3월 -21.2% △4월 7.9% △5월 -8.7% △6월 -3.5% △7월 -13.7% △8월 -10.3%다.

4월을 제외하면 매달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매달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월별 수입액 증감률은 △1월 2.0% △2월 11.9% △3월 52.0% △4월 28.0% △5월 34.9% △6월 54.1% △7월 3.6% △8월 36.1%다.

대일 수출액 감소·수입액 증가 기조는 충북의 전체 수출입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더 명확해진다.

충북의 전체 수출액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통 5% 안팎이다. 이 비율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큰 변함이 없다.

하지만 수입액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15%안팎으로 수출보다 3배 가량 높다. 특히 지난해보다 올해 2~3%p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충북 전체 수입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월 10.9% △2월 12.0% △3월 11.8% △4월 14.2% △5월 9.9% △6월 12.1% △7월 13.8% △8월 11.6% △9월 11.8% △10월 12.7% △11월 15.5% △12월 17.2% △2019년 1월 10.8% △2월 15.3% △3월 16.6% △4월 16.0% △5월 12.8% △6월 18.6% △7월 13.7% △8월 14.8%다.

일본은 충북의 대일 무역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8월 28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또 우리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중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달 '양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기폭제로 본격화한 한일 무역갈등이 충북의 대일무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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