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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노인, 괴산군에 '장수지팡이' 기탁

거동 불편 노인에 전해달라…지팡이 200개 제작해 기탁

  • 웹출고시간2019.08.25 12:31:43
  • 최종수정2019.08.25 12:31:43

보은군에 거주하는 서재원 옹(사진 오른쪽)이 장수지팡이 200개를 이차영 괴산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구순(九旬)이 넘은 노인이 손수 깎아 만든 '장수지팡이'를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전해 달라며 괴산군에 기탁했다.

주인공은 보은군에 거주하는 서재원 옹(92)이다.

괴산군은 서 옹이 군청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전해 달라며 장수지팡이 200개(60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탁한 장수지팡이는 서 옹이 주목, 은행나무, 괴목 등 가볍고 튼튼한 나무를 선별해 직접 제작했다.

서 옹은 "귀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늙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지팡이를 만들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어르신의 이웃사랑 실천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 옹은 2015년부터 3천개가 넘는 지팡이를 만들어 도내 노인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군은 이날 전달받은 장수지팡이를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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