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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흉물 연초제조창 '문화제조창' 변신

전국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사업
국토부·지자체·LH 23일 복합문화공간 준공

  • 웹출고시간2019.08.22 18:09:42
  • 최종수정2019.08.22 18:09:42

흉물스레 방치됐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중심시설로 거듭난다. 23일 준공식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인 문화제조창C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지난 2004년 가동이 중단된 뒤 15년 동안 불이 꺼진 채 방치됐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이 공예클러스터 등 문화공간과 새로운 휴식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했다.

옛 연초제조창은 청주 구도심을 상징하는 흉물이었다. 지역 국회의원, 청주시장 출마자들은 아예 단골메뉴로 연초제조창 활용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다.

그럼에도 연초제조창은 그동안 80만 시민들의 곁으로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사업이 담배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일원 사업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하는 청주 '문화제조창' 준공식을 개최한다.

도시재생 리츠(REITs)사업은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재생사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되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주택도시기금이 254억 원을 출자 또는 융자를 하고 청주시도 현물로 55억 원을 내놓았다. 여기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25억 원을 투입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협력한 국내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협업 사례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흉물이었던 연초제조창은 건축연면적 5만1천515㎡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환골탈태했다. 구조를 변경해 전시장과 수장고 등을 포함한 공예 클러스터는 물론, 각종 판매와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 민간임대시설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된다. 앞으로 10년간 민간임대 방식으로 운영한 후오는 2029년 청주시에 리츠청산이 이뤄지게 된다.

안충환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이번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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