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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성추문 교사 파면 요구

김병우 교육감에게 입장표명 분명히 해달라고 주문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예방책 마련해달라

  • 웹출고시간2019.08.20 14:46:17
  • 최종수정2019.08.20 14:46:17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20일 충북교육청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중학교 교사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 김윤수기자
[충북일보 김윤수기자] "충북 교육계가 잇단 성범죄와 성추문으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올 초에는 교사가 중학생을 성폭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와 성관계를 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사건에 학부모들의 충격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20일 충북교육청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중학교 교사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학교학부모연합회는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으로 경찰에서 무혐의를 받고 급기야 사제지간 성추문이 사랑으로 미화되는 듯한 사태를 보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특히 "도를 넘은 소수의 일탈이 남다른 소명의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 교사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학생들에게는 사제 간의 도리에 일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학부모연합회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도교육청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이번 사안을 '개인 대 개인의 감정 부분'으로 한정 짓고 '너무 미온적이라는 생각이 들지언정 조심스럽게 다룰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의 징계 수준을 예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계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 개인의 일탈로 본다'는 교육감의 발언을 수긍하기 힘든 면이 있다"면서 "해당 교사의 비교육적인 성적 언행이 이미 학기 초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돼왔기에 교사의 성적 일탈을 방관한 책임에서 해당 학교와 교육청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연합회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련 교사를 즉각 파면하라"면서 "도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표명을 분명히 함으로써 충북 교육이 바로 서고 교육 가족 간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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