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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초읽기… 충북 경찰 초긴장

대회 기간 4천500여명 운집 예상
1회 대회 선수단 관리 소홀 등 문제
충북청, 경비 작전 계획 수립 분주
기동중대·경찰특공대 등 경력 투입

  • 웹출고시간2019.08.19 20:25:44
  • 최종수정2019.08.19 20:25:44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대회 개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충북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대회 기간 수많은 외국인이 충북지역을 방문하는 탓에 각종 범죄 예방·외국인 불법 체류 등 경비 작전 계획 수립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 호암1·2체육관, 건국대 체육관, 한국교통대 체육관 등 충주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차 엔트리 등록을 마감한 결과, 104개국에서 2천918명의 선수가 시합 출전을 위해 등록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인도가 141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 119명·우즈베키스탄 1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조직위는 최종 엔트리 등록이 끝나면 선수단·기술임원·운영요원 등을 포함해 4천5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북경찰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잔뜩 긴장한 상태다.

지난 2016년 청주지역에서 열린 1회 대회,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출전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이 사라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서다.

당시 대회에서는 타지키스탄 국적 선수 4명, 스리랑카 국적 선수 3명, 우간다 국적 코치 1명 등 8명이 대회 기간 잠적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선수 4명은 잠적했다 복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공항·선수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라져 관리 소홀 등의 문제점을 낳았다.

타지키스탄·스리랑카·우간다 국적의 8명은 7~30일 정식비자인 C-3-1을 발급받아 국내에 입국했지만, 비자 유효기간이 끝난 상태에서도 행방이 묘연해 '불법 체류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미등록 외국인이 관계기관에 적발될 경우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강제 출국당한다.

세계 규모 대회는 종목을 불문하고 불법 체류자 양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지난 2017년 12월 말 25만1천41명이었던 미등록 외국인 체류자는 2018년 5월 말 31만2천346명으로, 6만명 이상 증가했다. 당시 2018년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다.

이 같은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충북지방경찰청은 경비 작전 계획을 수립하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선수단 관리는 경찰의 역할이 아니지만, 경기를 끝낸 이들이 숙소를 이탈해 지역 치안을 어지럽힐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지수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경호계장은 "청주에서 펼쳐진 1회 대회 당시 발생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경비 작전에 임하겠다"며 "외국인 선수 간 폭력 행위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주지역에는 경찰서가 1개소뿐이라 충북청 소속 경력, 4개 기동중대 등 가용 경력을 모두 동원해 방범 순찰 등을 벌일 계획"이라며 "생활안전·외사계 등 기능별 지원과 테러에 대비한 경찰특공대, 인근 지방경찰청 지원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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