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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미타사, 지역 청소년 대상 무료 템플스테이

한일중 학생·지도교사 참여
"인성 교육·미래 고민의 시간"

  • 웹출고시간2019.08.19 15:22:52
  • 최종수정2019.08.19 15:22:52

음성 미타사가 지난 16~17일 진행한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한일중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 한일중학교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한 사찰이 지역 청소년들의 심신수련을 위해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음성 미타사(주지 희원)는 한일중학교와 인근 지역 고등학생, 지도교사 등 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1박2일간 '나를 찾는 행복'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산사 체험을 통해 유서 깊은 사찰 문화를 느끼고 평상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산사 예절을 배웠다. 산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느꼈다.

이날 저녁에는108배 체험과 영화 '나랏말싸미' 관람을 하면서 역사와 창작의 경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모닥불 놀이를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옥수수를 구워 먹었다.

둘째날 새벽 6시 아침 공양을 마치고, '울력'을 통해 집단 노동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또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짐으로써 다도를 배우고, 현재의 고민과 미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이근욱(한일중 1년) 학생은 "108배 영상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들으며 절을 하니 그간 잘못을 뉘우치게 됐고 힘든 줄도 몰랐다"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옥수수를 처음 먹어봤다"며 "예상과 달리 밥과 반찬도 모두 맛있었다. 고기를 더 좋아했는데 채소 맛을 깨우쳐 준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홍성(한일중 교사) 지도교사는 "미타사에서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개최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인성을 바르게 키울 수 있고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주지스님과 템플스테이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미타사는 앞으로도 청소년 특화 템플스테이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9월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시아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템플스테이가 예정돼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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