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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08 10:48:30
  • 최종수정2019.08.08 10:48:30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이야기

쁘라무디야 아난따 뚜르 지음 / 동쪽나라 / 304쪽 / 1만6천 원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이야기

원제 명은 '군부 압제 속의 처녀들-부루(BURU)섬의 기록'이다.

인도네시아어로 된 책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한 김영수가 우리말로 번역하고, 출판사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이야기-일본군에 의해 부루(BURU)섬에 갇힌 여인들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꾸(MALUKU) 제도에 있는 부루(BURU)섬에 일본군 성 노예 위안부로 갇혀 있다가 일본이 패망한 후에도 어쩔 수 없이 귀향하지 못하고 현지 원주민 사회에 동화된 후 흔적없이 사라져간 자바지역 출신 여성들의 질곡의 삶을 논픽션으로 담아냈다. 299쪽 분량에 관련 사진도 함께 실렸다.

1969년부터 10년 넘게 부루섬에 반체제 정치범으로 몰려 격리 수용된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문학가이며 생존 시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자로 여러 차례 추천된 쁘라무디야 아난따 뚜르(PRAMOEDYA ANANTA TOER·1925-2006)가 현지에 먼저 와 있던 위안부 출신 여성들과 작가를 포함해 그의 동료들이 직·간접으로 만난 결과를 한 자 한 자 정리했다.

위안부에 대한 세계 최초의 논픽션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

해외에서 귀국하지 못한 한국 출신 일본군 성 노예 위안부들이 어떻게 현지화돼 갔는 지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책에는 한국 위안부 출신인 정서운(1924-2004) 할머니가 일본에 의해 끌려와 성 노예 위안부로 참담한 생활을 했던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암바라와(AMBARAWA)에 아직도 폐허로 남아 있는 위안소 사진과 사연이 인도네시아 위안부 약사, 한국의 위안부 약사와 함께 실려 있어 폭 넓은 시각으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이 과거사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집요하게 회피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됨은 물론 위안부에 대한 사람들의 시야가 심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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