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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大暑)' 걸맞은 찜통더위… 올해 폭염은?

23일 청주 낮 33.8도·밤 26.2도 열대야
도민들 지난해 '최악의 폭염'에 걱정 ↑
장마 아직 안 끝나 전년보다 덜 더울듯

  • 웹출고시간2019.07.23 18:29:47
  • 최종수정2019.07.23 18:29:47

연중 가장 덥다는 절기상 대서(大暑)인 23일 청주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대서(大暑·23일)에 걸맞은 '찜통더위'다. 올여름 무더위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해보다 덥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청주(우암산) 34.1도 △청주 33.8도 △괴산(청천) 33.8도 △단양 33.8 △제천(수산) 33.7도 △진천 33.7도 △옥천 33.6도 △충주 33.2도 △보은 33.1도 등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태풍이 지나고 난 뒤 기온이 오르자 청주지역에서는 올해 처음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인데, 청주지역에서는 26.2도를 기록했다.

폭염과 열대야는 2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수은주가 오르자 지난해 폭염이 올해도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늘고 있다.

2018년 여름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해다. 태풍마저 비껴가며 오히려 태풍을 기다리는 수준의 폭염이 지속됐다.

지난해 7월 11일 도내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한달여간 이어졌다.

당시 말복(8월 16일)까지 35일간 폭염경보(일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가 유지됐다.

결국, 2018년은 196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오래 무더위가 지속된 해로 기록됐다. 1위 기록도 24년 만에 다시 쓰였다.

이처럼 지난해 폭염에 데인 도민들은 벌써 무더위를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여름 폭염은 지난해보다는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장마 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찾아와도 이미 8월에 접어들어 무더위 지속 기간은 짧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소나기도 무더위를 식혀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폭염이 예상되는 24일 충북은 도내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한껏 달궈진 충북지역은 25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장맛비가 내리겠다. 청주기상지청 중기예보상 비는 토요일인 27일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장맛비가 끝난 28일부터는 또다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으나 낮최고기온이 31~32도 수준에 머물겠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낮최고기온이 35~36도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선선(?)한 날씨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지역이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8월은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평균 기온은 평년 24~25도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더위는 지난해보다 짧겠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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