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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농업인 일본 해외연수 전격취소

코앞 학생교류는 7월 말까지 상황 지켜본 뒤 결정

  • 웹출고시간2019.07.21 13:43:24
  • 최종수정2019.07.21 13:43:24

옥천군, 옥천교육지원청,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해 일본 중학생교류 행사 진행여부에 대한 회의를 지난 19일 갖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농업인들이 일본의 우리나라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일본 해외연수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반면 8월 예정인 일본과 학생교류는 7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8월 30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야마나시 현으로 복숭아·자두농가 19명(1명당 185만 원)이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때에 일본으로 연수는 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

이에 이번 옥천 복숭아·자두농가의 일본 해외연수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경제보복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여서 농민들과 협의한 끝에 결정했다"며 "내년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과의 학생교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옥천의 중학생과 인솔교사, 옥천군 공무원 등 39명이 8월 7∼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자매결연한 일본 아오모리 현 고노헤마치에서 중학생교류 계획을 하고 있다.

이 학생교류는 1997년부터 해 온 것으로 격년제로 오고가며 청소년들의 문화체험을 통해 상호우호증진을 해 왔다.

하지만 22년째 교류를 하고 있는 데다 지난 5월 이미 여행사와 항공권(1명당 71만6천 원) 계약을 한 상태여서 가정통신을 통해 의사를 알아본 결과 학부모와 학생들은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찬성 분위기다.

이에 옥천군, 옥천교육지원청,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교육청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갈수록 격화되는 한·일 관계상황에 대한 설명을 한 후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일단 7월 말까지 더 지켜본 뒤 최종 결정키로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경제보복 문제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여서 교류행사를 놓고 고민이 크다"며 "다만 우호증진차원에서 실시하고 문화체험으로 찬성하는 분위기여서 일단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 청소년 일본 해외연수는 지난 18일 취소하고 8월 초 중국 상하이로 방향을 바꿨고, 앞서 2008년 독도영유권문제 때는 보은군은 취소했고 옥천군은 강행해 논란이 됐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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