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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놀이 놀이길 표준 매뉴얼 보급

한국전래놀이協
민관학 협력 개발

  • 웹출고시간2019.07.15 13:17:49
  • 최종수정2019.07.15 19:49:07

고갑준 한국전래놀이협회 대표가 15일 옥천군청에서 현재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는 전래놀이 놀이길의 문제점과 표준화 매뉴얼을 설명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일선 학교는 물론 시·도 교육청까지 중구난방으로 운영하는 전래놀이 놀이길에 대한 표준화 매뉴얼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사)한국전래놀이협회 고갑준 대표 등은 15일 목포대학교 링크사업단, 초당대학교 문화산업교육학과와 함께 표준화한 전래놀이교육 매뉴얼을 개발하고 놀이길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래놀이협회가 초당대학교 문화산업교육학과와 실사단을 구성해 전국의 12개 학교 놀이길에 대한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전래놀이 교육에 맞는 적합성을 갖춘 곳은 1곳에 불과했다.

특히, 놀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성장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벽화 그리기 수준의 놀이길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목포대학교 링크사업단과 초당대학교 문화산업교육학과가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전래놀이협회가 이를 교육현장 적용에 나선 이유다.

이들 기관들은 지난 6월 15일 옥천 청산초등학교와 6월 25일 천안쌍정초등학교에 표준형 놀이길을 시범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확산에 나섰다.

고갑준(52) 한국전래놀이협회 대표는 "우선 올해는 망줍기와 망차기, 이랑타기, 24절기 윷놀이, 8자놀이, 안경놀이, 고누놀이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야외놀이를 중심으로 놀잇길 매뉴얼을 시범적으로 보급한다"라며 "앞으로 전래놀이 교육 전반에 대한 교육 매뉴얼을 확장하겠다"라고 했다.

고 대표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그리는 전래놀이 표준화 매뉴얼' 책도 발간했다.

임진호 초당대학교 교수는 "백제에서는 악삭으로 불리는 쌍륙은 일본에서는 '스고로쿠'라는 이름으로 성행했으며, 나일강의 피라미드, 고대 그리스, 로마제국의 여러 유적과 폼페이에서도 놀이판이 발견되고 있다"라며 "전래놀이에 대한 학술행사는 물론 국제교류 등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놀이연구가인 한국전래놀이협회 고갑준 대표는 일찍이 우리놀이에 관심을 갖고 1990년대 중반부터 민속놀이교실을 운영하면서 마을공동체와 마을축제 복원에 힘써왔다.

현재 옥천군 청성면 사산계리에 아자학교를 개교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캠프'와 가족을 위한 '달맞이캠프' 등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아자학교에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전력 놀이공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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