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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7.15 17:43:03
  • 최종수정2019.07.15 17:43:03

박일용

청주흥덕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술에 대해 너무 관대한 문화가 있었다. 그건 역사적·사회적으로 봐도 그렇다.

과거 1970~1980년대 농촌에 논·밭에서 일을 하며 술을 매개로 화목과 친목을 다지는데 일조를 해 국민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 줬다.

하지만, 최근 술 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주취 폭력도 사라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사실 112신고도 충북지방경찰청 하루 평균 약 1천500건 중 절반 이상이 주취와 관련된 신고이다.

도로에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부터 술 마시고 행패 및 폭행을 한다는 주취폭력 등 신고가 절반 이상이 된다.

이중 입건돼 아침에 조사를 하면 언제 그랬다는 듯이 순한 양이 된다. '이렇게 순한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했을까' 하는 조사자들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하는 행동을 눈감아 주거나 당연히 잘못 한 것을 감춰버려도 그냥 넘어가는 사회 문화 풍토가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예전 2011년도 충북청장을 역임하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자리를 옮기신 모 청장이 기억난다. 충북에서 많은 주민들에게 호응과 격려 칭찬 등 당시 히트를 쳤던 정책 중 하나가 주취 폭력 근절 정책이었다.

물론 단순히 술 마시고 하는 행동은 경고 및 훈방 등으로 처리해 주폭 근절의 대상이 아니었다. 상습적으로 서민들을 괴롭히고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이 그 대상이었다.이 정책(주취폭력 근절)이 서울에서도 효과를 보아 국민들로 하여금 많은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지난 6월 6일에 방송된 결혼 이주여성의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 것도 우리 국민모두 그리고 상대 해당 국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것 또한 술을 마시고 한 행동으로 국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가 간의 외교 관계도 영향이 간다.

주취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을 펴 처벌을 하는 것보다 이제는 선진국민의 의식을 가져 주민들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반을 형성해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예방 및 방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젠 하반기 여름철 휴가 시즌이 다가온다. 술과 관련된 112신고도 여름철을 기준으로 대폭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25일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되어 0.050%에서 0.030%이면 단속이 가능하도록 음주운전 단속기준도 강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모두가 이제는 술 마시고 하는 행동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여 폭력을 예방 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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