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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시 세종은 국민 '삶의 질' 개선하는 실험실

시, 주민 참여 통해 '과속방지턱 안전' 등 8가지 사업
'종이팩 분리배출' 등 정부 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돼
도담동선 정부가 스마트 기술로 미세먼지 개선 실험도

  • 웹출고시간2019.07.14 15:35:46
  • 최종수정2019.07.14 15:35:46

세종시가 8월 21일까지 '슬기로운 세종생활 시즌2'라는 제목으로 8가지 '똑똑세종 실험실' 사업을 벌인다. 사진은 사업을 제안한 주민 팀이 '오토바이 공회전 줄이기'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국내 유일의 특별자치시인 세종시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실험실(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에서 실험을 거쳐 검증된 일부 우수한 결과는 정부 정책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된다. 이는 세종시가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지역이 좁고 △재정 여건이 우수하며 △시 중심인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들의 행정 참여 의식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시가 8월 21일까지 '슬기로운 세종생활 시즌2'라는 제목으로 8가지 '똑똑세종 실험실' 사업을 벌인다. 사진은 '단독주택지 쓰레기 발생량 비교' 사업에 참가한 주민 팀이 꽃이 가꿔진 단독주택지와 방치된 주택지의 쓰레기 발생량을 비교해 보는 실험을 하기 위해 조성한 꽃밭 모습이다.

ⓒ 세종시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똑똑세종 실험실'

세종시는 14일 "오늘부터 8월 21일까지 100일간 '슬기로운 세종생활 시즌2'라는 제목으로 '똑똑세종 실험실'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과속방지턱 안전하고 즐겁게 △오토바이 공회전 줄이기 △적절한 분리수거 유도 △신도시 단독주택지 쓰레기 발생량 비교 등 8가지다.

이 가운데 '과속방지턱 안전하고 즐겁게'는 충격 실험을 통해 새로 설계한 방지턱의 우수성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오토바이 공회전 줄이기'는 배달업체와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적절한 분리수거 유도'는 쓰레기장을 깨끗이 하고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첨단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활용, 주민들에게 분리수거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단독주택지 쓰레기 발생량 비교'는 깨끗하고 꽃이 가꿔진 단독주택지와 방치된 주택지의 쓰레기 발생량을 비교해 보는 실험이다.

시는 3월 12일부터 4월 22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 제안을 공모, 5월초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8개 팀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팀은 스스로 세운 계획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에 실험을 한 뒤 시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실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시가 지정한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시민 평가를 거쳐 시상한다.

상금은 △최우수상 300만 원(1개 팀) △우수상 200만 원(1개 팀) △장려상 각 100만 원(3개 팀) △도전상 각 50만 원(3개 팀)이다. 시는 9월까지 자문위원회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이들 결과에 대한 정책화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10월에는 시민 대상 콘서트도 열기로 했다.

'똑똑세종 실험실' 사업은 세종시가 지난 2016년 '시정공작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그 결과 시행 첫 해에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정책상을 받았다. '종이팩 분리배출 물품보상 프로그램' '애물단지 현수막, 꿀단지 현수막' 등 6가지 과제가 채택된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018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한편 세종시 북부지역 읍·면을 관할하는 '북세종 통합행정복지센터'는 4개 읍면(조치원·연동·연서·전동)에서 '2019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실천 시범사업'을 벌인다.

3인 이상 공동체나 법인(등록증이 있는 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공모를 통해 △농업 △문화 △복지 등의 분야에서 각종 사업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다.

심사를 거쳐 8월 중순께 대상 사업을 선정, 팀당 최고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활성화센터(☎02-6357-80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신도시 도담동에선 스마트 기술로 생활 개선 실험

세종 신도시는 세계적으로도 앞서 가는 스마트도시다.

이에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는 지난해부터 도담동에서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 Lab·생활실험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가할 주민 40여명을 뽑은 뒤 80여 가지 아이템(안건)을 발굴했다.

이어 기술적 타당성 검토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4가지 안건을 최종 선정했다. 안건 별로 선정된 민간업체는 오는 10월까지 '현장 실증(實證) 사업'을 벌이게 된다.

업체들이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검증할 사업의 주제는 △미세먼지 △야간 횡단보도 △보행신호동 △대형 쓰레기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성과가 검증되는 아이템은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5-1생활권)·부산(에코델타) 스마트도시를 비롯, 전국 다른 신도시로 확산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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