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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자리 우수道' 위상 흔들

6월 고용률 63.6%… 지난해比 2.2%p 하락
'자영업자' 도소매·숙박음식업 대폭 감소
"최저임금 영향 원인… 중장년 정책 중점"

  • 웹출고시간2019.07.10 20:40:51
  • 최종수정2019.07.10 20:40:51
[충북일보] '일자리 우수' 충북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6월 전국 고용률 상승 속, 충청권 내 유일한 하락지역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게다가 충청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실업률이 증가했다.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차지한 일자리 정책평가 전국 1위 업적이 무색하게 됐다.

1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6월 및 2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 고용률은 63.6%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2%p 낮아졌다.

6월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8.2%로 지난해보다 2.6%p 낮아졌다.

분기별로 따져봤을 경우 올해 2분기 고용률은 63.7%로 지난해 동분기보다 1.1% 낮아졌다. 어느모로 보나 아쉬운 고용 성적표다.

특히 충북을 제외한 충청권 내 3개 지자체와, 전국의 고용률 상승속 '나홀로 하락'이다.

같은달 전국 고용률은 61.6%로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다. 15~64세는 0.2%p 상승한 67.2%로 '사상 최대 고용률'을 기록했다.

충청권 내 타 지자체의 고용률을 살펴보면 대전은 1.2%p 상승한 59.7%, 세종은 0.5%p 상승한 63.2%, 충남은 0.1%p 상승한 64.7%로 나타났다.

15~64세를 보면 대전은 1.4%p 상승한 64.9%, 세종은 0.1%p 상승한 66.2%, 충남은 0.4%p 상승한 69.7%다.

충북의 고용률 하락은 자영업자 수의 대폭 하락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취업자 수는 8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 감소했다.

농림어업(-2천 명), 광공업(-1만 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1만7천 명)에서 모두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 속한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감소가 눈에 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14만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 감소했다. 비율로 따지면 12% 줄어든 셈이다.

자영업의 대표축으로 여겨지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올해 들어 지속적인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월별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1월 6.2%(1만 명) △2월 7.9%(1만3천 명) △3월 11.7%(2만 명) △4월 9.9%(1만7천 명) △5월 8.4%(1만4천 명) △6월 12%(2만 명)다.

매달 1만 명에서 많게는 2만 명까지 지난해 같은달보다 감소했다.

충북은 실업률 면에서도 충청권 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충북의 실업률은 3.7%로 지난해보다 1.2%p 증가했다. 대전은 0.2%p, 세종은 0.5%p, 충남은 1.1%p 각각 증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전에 없이 고용률이 낮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6월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의 감소는 이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도내 취업자의 지위를 보면 일용직은 감소하고 상용직은 증가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며 "청년층 취업자 수의 증대와 함께 40~50대 중장년층 취업자 수 증가를 위해 중점적인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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