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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보 철거' 방침에 5개월째 침묵하는 세종시의회

집권당 소속 의원까지 반대하는 공주·나주시 의회와 대조
한국당 세종시당 "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은 꿀먹은 벙어리?"

  • 웹출고시간2019.07.08 14:21:26
  • 최종수정2019.07.08 14:21:26

환경부가 작년 2월 2일부터 수문을 전면 개방한 뒤 바닥이 거의 드러나 있는 세종보의 올해 3월 22일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환경부가 금강 세종·공주 보(洑)와 영산강 죽산보를 철거키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공주보와 죽산보를 관할하는 지방장지치단체의 집권당(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까지 반대하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15명 중 민주당 소속 12명 전원과 무소속 1명 등 13명이 공동 발의한 '영산강 죽산보 해체 반대 건의안'을 지난달 28일 열린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이른바 '민주당 텃밭'이라 일컬어지는 호남에서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전원이 보 철거에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주시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의원 전원(12명) 명의로 '공주보 철거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공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중 7명이 민주당,5명은 한국당 소속이다.

세종보는 전국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신도시 지역에 위치, 공주나 죽산보와 달리 농민들의 민원은 없다.

그러나 보가 도시지역 아파트 조망권과 금강 보행교 경관, 중앙녹지공간과 일부 하천에 대한 물 공급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집권당 소속인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지역구 국회의원(당 대표)는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철거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세종시의회는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세종보 철거 방안을 제시한 뒤에도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송아영)은 8일 낸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세종보 해체를 주장하는 환경·시민단체들이 무서워서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인가"라며 "세종보 해체 반대가 세종시 민심인 만큼 즉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세종시의회는 전체 의원 18명 중 박용희(여·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17명(94.4%)이 민주당 소속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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