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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담론, 하나의 시공간을 점유하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오는 10월 13일까지
'점유'展… 픽셔널오가닉·신재은·권순학 신작 전시

  • 웹출고시간2019.07.01 16:04:53
  • 최종수정2019.07.01 16:04:53

1전시실-김도희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은 오는 10월 13일까지 '2019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점유'를 연다.

이번 공모선정전은 4회째로 20세 이상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전시제안서 공모를 통해 픽셔널 오가닉과 신재은, 권순학 작가를 선정했다.

이들 작가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함께 그간 쌓아온 미학적 담론을 전시 형태로 증폭시켜 전시장의 시공간을 탐색하고 점유한다.

1전시실-켄지마키조노

1전시실에서는 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픽셔널 오가닉'팀이 'Fictional Organic'을 선보인다.

픽셔널 오가닉 소속 3명의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고 환경·시간에 의해 변화하는 유기적인 오브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청호를 탐사하며 채집한 유기적 오브제를 각자의 조형 언어와 결합해 허구적 풍경을 재현한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진 3인의 작가는 대청호를 바라보는 각각의 시각을 본 전시를 통해 공유한다.

이들은 관람객들에게 현재의 자연이 '문화 사회적 일상의 화합물'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전시실-신재은

2전시실은 신재은의 개인전 'Sink Sank Sunk'로 구성된다.

신재은은 도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싱크홀을 보며 자연의 초월적 힘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음을 실감했다.

'자연의 기본 형태는 원, 원뿔, 원기둥'이라는 세잔의 미학론을 모티브로 한 조각설치를 통해 그는 대자연의 질서 안에 위장된 현대인의 민낯을 직시했다.

그의 작품은 보통의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견고하다고 믿는 도시문명이 구축한 시스템이 사실은 안일하고 허술한 내면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3전시실-권순학

3전시실은 권순학의 'Partitions'으로 꾸며진다.

권순학은 관람객이 보지 못하는 전시와 함께 전시가 세팅되기 전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 현재 전시 공간에 중첩되도록 설치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전시 준비를 위해 감춰졌던 흔적들과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마감 1시간 전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월요일은 미술관 전관이 휴관한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선정전은 국내 미술계의 큰 주목 속에 역량있는 작가들이 선정됐다"며 "각각의 작가들은 다양한 고민과 미학적 담론을 하나씩 점유한 미술관 공간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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