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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방상휀 보급 시범사업 추진으로 복숭아 냉해피해 걱정 뚝

  • 웹출고시간2019.06.24 10:05:41
  • 최종수정2019.06.24 10:05:41

영동의 한 복숭아 농가가 냉해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방상휀.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추진하는 선도 사업이 농가의 시름을 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방상휀 보급 시범사업 참여 복숭아농가에서 냉해피해 방지 효과를 톡톡히 받았다.

고정식 방상휀은 과수 개화기 전후 냉해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하며, 냉기가 정체되는 지역에 특히 효과가 좋다.

휀 컨트롤로 온도를 감지해 영상 2도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가동이 시작되며, 저온경과 시간이 단축돼 냉해피해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영동군에서는 총 5천600만 원의 사업비로 12개 농가가 사업을 추진했다.

영동군은 올해 4월 2일부터 4일까지 최저기온이 평균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면서 냉해피해를 입은 농가가 발생했다.

복숭아에서는 중생황도 품종이 냉해피해를 받아 수정이 불량하고 과가 비대하지 않는 증상이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방상휀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한 양강면 괴목리 조용석(54) 씨는 올해 냉해피해를 받지 않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재 조 씨가 재배하는 품종인 중생황도는 다른 농가의 일부과원에서 피해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조 씨의 과원은 복숭아 착과율도 높고 냉해피해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어 냉해피해를 받은 농가 과원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타났다.

조 씨는 과거 2010년과 2013년도에 동해피해를 심하게 받아 나무를 다시 보식하거나 폐원해야 할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4년 이상기후대비 과수 안정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정식 방상휀을 설치했다.

현재는 동해피해를 받았던 나무를 다시 소생하여 고품질 복숭아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동군의 지역실정에 맞는 신기술 보급 사업이 농산물 안전생산과 농촌에 활력을 도모하며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셈이다.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최근 3년간 이상기후로 인해 과수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수 개화기 전후 냉해피해를 방지하여 과수 안정생산 기반조성 및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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