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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 여는 세종 '제2특성화고'는 대학처럼 운영된다

학점제 전면 도입,2가지 이상 자격증 갖춘 전문가 양성
자율학교 지정돼 교장자격, 교육과정,수업기간 등 유연
IT콘텐츠 등 4개 학과 160명 모집…8월 첫 모집요강 발표

  • 웹출고시간2019.06.18 16:43:59
  • 최종수정2019.06.18 17:03:52

세종 제2특성화고교 위치도(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구즉로 196)

[충북일보=세종] 내년 3월 문을 여는 세종시 '제2특성화고등학교(가칭)'에서는 대학과 같은 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취업하는 데 유리한 복수 자격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대학·기업 등과 연계된 학점인정 과목도 개설된다.

세종 제2특성화고교 설치학과

ⓒ 세종시교육청
◇전체 모집 인원의 90% 지역 출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제2특성화고교와 관련,세종시교육청이 18일 구체적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학교는 신도시 3생활권(대평동) 인근인 금남면 금남구즉로 196에 들어선다. 작년 3월 대평동으로 이전한 금호중학교가 있던 자리다.

총 사업비 344억 원을 들여 2만6천715㎡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881㎡ 규모로 건립된다.

설치되는 학과는 △IT(정보통신)콘텐츠 △보건간호 △뷰티미용 △외식조리 등 4개다.

학과 당 2개 학급(학급 당 20명)씩 매년 160명을 모집, 전교생 정원은 480명이다. 학년 별로 90%(144명)를 세종시 중학교 출신으로 우선 뽑은 뒤 나머지 10%(16명)는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첫 신입생은 오는 8월 학교 홈페이지(현재 임시 홈페이지-2tech.sjeduhs.kr-운영 중)를 통해 모집요강를 발표한 뒤 11월에 뽑는다.

세종교육청은 "세종시는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고교생도 크게 늘고 있으나 ,기존 2개 직업계 고교에는 일부 학과(4개)만 설치돼 있어 다양한 인력 양성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이 학교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유일의 특성화고교인 세종하이텍고교(부강면)에는 의료화학공업·하이텍기계 등 2개 학과만 개설돼 있다.

1958년 문을 연 이 학교에는 현재 남학생 307명,여학생 56명 등 363명이 재학하고 있다. 세종여고 직업계열에도 2개(경영사무· e-비즈니스) 학과만 설치돼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2특성화고교에 설치할 학과와 모집 인원은 지난해 세종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희망 직업과 학과 선호도 조사를 거친 뒤 지역 산업계의 인력 수요 전망 등을 감안해 확정했다"고 말했다.

세종 제2특성화고교 시설 배치도

ⓒ 세종시교육청
◇직업세계 유연한 대응 위해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청이 밝힌 학과 별 설치 목표는 다음과 같다.

IT콘텐츠과는 방송·영화·음악·드론·앱(어플리케이션) 등의 콘텐츠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한다.

보건간호과에서는 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의료기관 종사자 등 전문 의료인, 뷰티미용과에서는 헤어·피부·메이크업·네일 등의 토탈 미용 전문가를 각각 길러낸다.

외식조리과를 졸업하면 한식·양식·중식·일식·제과·제빵·바리스타 등 최근 젊은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다양한 요리 관련 자격증을 딴 뒤 취업할 수 있다.

교육청은 창의ㆍ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파격적 학교 운영 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우선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한 뒤 전공 간 이동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학점제'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가지 이상의 자격이나 직무 과정을 선택할 수 있게된다.

예컨대 보건건호과나 뷰티미용과 학생들은 '간호조무사'와 '피부미용사' 자격을 함께 갖춘 '의료피부관리사'가 될 수 있다.

또 IT콘텐츠과 학생들은 조리사 자격을 갖춘 크리에이터가 돼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게 가능해진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직업세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율학교'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교장 자격, 교육과정, 수업기간, 교과용 도서 사용, 수업 연한 등에서 규제가 완화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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