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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차질 불가피

충북 현안사업 정책간담회
국토부 "호남선 오송 연결
기술적으로 불가능"
李 지사 "대안 마련 만전"

  • 웹출고시간2019.06.11 18:12:36
  • 최종수정2019.06.11 19:49:37
[충북일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큰 차질이 생겼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올 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강호(강원~충청~호남)선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이 같은 소식은 충북도가 11일 오전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도종환·이후삼, 자유한국당 정우택·이종배,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정부예산 반영 충북 현안사업 건의 정책간담회에서 나왔다.

충북도는 목포에서 충청지역을 거쳐 강원도 강릉까지 가는 강호선 노선을 오송역과 연계하는 사업계획을 짰다.

목포∼광주∼익산까지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한 열차가 오송역을 앞두고 연결선으로 갈아탄 뒤 충북선에 진입해 충주를 거쳐 원주~강릉으로 진행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환승 시간을 빼고도 현재 5시간 35분이나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을 3시간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남고속선에서 오송역을 연결하는 연결선 자체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의 판단이 나오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호남선에 오송 연결선을 설치하려면 200여m의 직선 구간이 필요한데, 현재 나와 있는 공법으로는 연결선을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북도와 국토부에서 철도선진국을 비롯해 국내 최고 철도기술자들을 상대로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나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토부도 오송연결선 구간을 제외한 채 1조7천715억원의 사업계획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원들에게 "기술진들로부터 현재 지구상에 나와 있는 공법으로는 오송고속철 연결선 건설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대응논리와 대안을 만들어 차질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만약 오송연결선 계획이 무산되면 전북 익산을 통과한 열차가 호남선 일반선으로 갈아탄 뒤 논산, 서대전, 신탄진, 조치원을 거쳐 오송역으로 이동하는 노선으로 바뀌어 목포∼강릉 열차 운행시간이 4시간 17분으로 47분 늦어진다.

이와 함께 제천 봉양역 경유노선도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후삼 의원은 이날 "충북도가 애초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천 봉양역 신설은 사업계획에 아예 넣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민들 사이에서 '제천패싱'라는 말까지 나온다. 충북도가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제천지역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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