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긴꼬리 투구새우 보러 오세요"

단양 대가초, 모내기와 함께하는 생태프로젝트 수업

  • 웹출고시간2019.06.10 13:16:37
  • 최종수정2019.06.10 13:16:37

단양 대가초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논에 모내기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단양] 단양 대가초등학교가 연중 실시하는 생태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10일 모내기를 했다.

이번 유기농 쌀농사는 모내기 벼 베기 등 일회성 체험을 넘어 쌀농사의 전 과정을 세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장소에 논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이번 모내기 이전에 볍씨를 일주일간 물에 담근 다음 젖은 수건으로 감싸 싹을 틔우고 못자리판에 뿌려 모를 길러내기까지의 과정을 이미 체험했다"며 "이후에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 전 과정을 거쳐 수확과 쌀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논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도 같이 관찰하며 궁금한 점을 스스로 탐구하는 학생들의 수업 태도의 변화였다.

논에 올챙이처럼 생긴 생물이 나타나 학생들이 스스로 조사해본 결과 멸종위기 2급인 긴꼬리 투구새우를 학생들이 발견한 것.

이 학교 1학년 허소윤 학생은 "학교 정원에 논을 만드니 다양한 동식물이 찾아와서 쉬는 시간마다 재미있게 관찰하고 있다"며 "처음 보는 동물이 있었는데 오빠와 언니들이 찾아서 긴꼬리 투구새우라고 해서 참으로 신기했고 점심 먹고 항상 논에 들러 다들 잘 자라는지 본다"며 재미있어했다.

유승봉 교장은 "이렇게 전문적 수준의 벼농사를 체험하다보니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함께 공부하며 성장하는 진정한 배움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에는 긴꼬리 투구새우로 인해 학생들의 흥미가 더욱 높아져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지속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