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민들,고혈압·당뇨 관리 제대로 안 한다

고혈압 치료율 전국 최저, 건강생활 실천도 하위권
당뇨병 환자 연간 건강생활 실천율 18.3%나 하락
질병관리본부 발표 '2018 지역사회건강조사' (3)

  • 웹출고시간2019.05.23 14:02:19
  • 최종수정2019.05.23 14:02:19

세종시 위탁을 받아 서울대병원이 운영한 세종시립의원이 문을 연 지난 2013년 7월 10일, 시립의원을 방문한 유한식 당시 세종시장이 여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혈압을 재고 있다. 이 세종시립의원은 현재는 충남대병원이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민들은 자신의 혈압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 비율(인지율)은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고혈압 진단을 경험한 뒤 실제 치료를 했거나,건강생활을 실천한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일보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세종시를 중심으로 모두 4회에 걸쳐 소개한다.

시군구 별 혈압수치 인지율 변화

ⓒ 질병관리본부
(3)질병상태

◇혈압 수치 인지율 대전·충북·세종 순으로 높아

지난해 전국 시·군·구 주민 기준 혈압 수치 인지율 중앙값은 43.1%로, 6년전인 2011년(42.9%)보다는 0.2%p 높았다.

그러나 전년(54.7%)보다는 11.6%p나 떨어졌다.

지난해 인지율이 가장 높았던 시·도는 △대전(58.9%) △충북(53.4%) △세종·전북(각 50.6%) 순이었다. 충남을 제외한 3개 시·도가 나란히 1~3위를 차지,눈길을 끈다.

반면 광주(33.8%)·울산(38.8%)·경남(39.4%) 순으로 낮았다. 광주와 대전은 여건이 비슷한 대도시인데도 차이가 무려 25.1%p나 났다.

지난해 혈압 수치 인지율의 전국 시·군·구 간 차이는 무려 50.9%p나 됐다.

최하위인 경남 고성군은 16.0%에 불과한 반면 최고인 충북 제천시는 66.9%에 달했다.

30세 이상 세종시민들의 지난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전국 시·군·구 중앙값(19.4%)보다 낮은 17.8%였다.

시도 별 30세 이상 고혈압 경험자 ‘건강생활 실천율’

ⓒ 질병관리본부
특히 전년 대비 감소율은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2.4%p나 됐다. 지역 별 경험률은 △강원(21.5%) △인천(20.7%) △경기·충북(각 20.3%) 순으로 높았고, 광주(16.4%)와 경남·대구(각 17.5%)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고혈압 진단 경험자들의 치료율(시·군·구 중앙값)은 2017년(88.6%)보다 3.7%p 상승한 92.3%였다.

강원(94.1%)·충북(93.8%)·제주(93.7%) 순으로 높았다. 반면 똑같은 충청권인데도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89.3%였고, 충남은 전북과 함께 세종 다음으로 낮은 90.0%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혈압 진단 경험자들의 건강 생활 실천율(17개 시·도 중앙값)은 전년보다 0.1%p 오른 31.3%였다.

서울(50.2%)·부산(41.0%)·광주(39.5%) 순으로 높았고, 세종은 경남과 함께 제주(24.7%)·경북(26.9%) 다음으로 낮은 28.0%였다.

특히 세종은 전년 대비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2%p를 기록, 상승률 최고인 서울(7.3%)과 대조를 보였다.

2018년 시군구 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 ‘치료율’과 ‘건강생활 실천율’

ⓒ 질병관리본부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각각 2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당수치 인지율(시·군·구 중앙값)은 15.3%였다.

시·도 중에서는 충청권의 대전이 33.0%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21.2%로 그 다음이었으나, 세종은 중간 정도인 18.3%였다.

인지율의 시·군·구 간 차이는 매우 컸다.

최고인 대전 유성구가 최저인 경남 고성군(3.9%)의 약 11배인 42.7%나 됐다.

지난해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시·군·구 중앙값)은 7.9%, 세종은 이보다 약간 낮은 7.4%였다.

경험자들의 치료율 중앙값은 90.9%,세종은 시·도 중에서는 가장 높은 97.3%였다. 반면 △전북(87.2%) △서울(89.1%) △울산(90.2%) 순으로 낮았다.

세종은 전년 대비 치료율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3.5%p에 달했다.

지난해 당뇨병 진단 경험자들의 건강생활실천율(시·도 중앙값)은 30.4%였다.

하지만 세종은 치료율과 달리 실천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7.9%에 그쳤다. 높은 지역은 서울(46.4%)·광주(41.5%)·대전(40.5%) 순이었다.

세종은 전년 대비 실천율 하락률도 전국 최고인 18.3%였다.

세종은 지난해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시·도 가운데 울산(68.2%) 다음으로 높은 63.1%였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도 울산(64.5%)·세종(61.0%) 순으로 높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