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5.21 21:06:03
  • 최종수정2019.05.21 21:06:03
[충북일보]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하다. 마침내 '제2의 반도체' 육성 계획을 밝혔다. 충북도가 공들여 추진하는 바이오헬스산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및 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보유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우수한 의료 인력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분야"라며 "정부는 연구개발, 규제혁파, 시장진입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방안을 확정·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이미 '신산업 프로젝트 투자·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때도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7조5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키로 방향을 정했다. 관련 산업에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부의 이 같은 육성 의지는 충북의 바이오헬스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연평균 5.4%씩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충북도는 지난 3월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발표했다. 2030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목표도 세웠다. 도내 바이오밸리 5+2 프로젝트 발전 축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들어갔다. 국제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해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을 세계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충북은 오송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 덕에 업체 수와 생산, 수출 면에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17년 기준 사상 최초로 10조원 대를 돌파했다. 충북도는 앞으로 정부 종합 혁신방안에 맞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물론 충북도가 구상하는 오송산단 내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계획은 바람직하다. 그렇게만 된다면 오송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도 있 있다. 기존 화장품 등과도 연관이 깊어 바이오헬스 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꿩 잡는 게 매'다. '물들어 왔을 때' 내 논에 물을 댈 수 있어야 한다.

바이오헬스산업은 기간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분야다. 게다가 정부가 이미 관심을 표명했다. 아니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의 이런 방향은 충북에 긍정적 요인이다. 이럴 때 충북도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오송은 이미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새로운 산업시대를 이끌 힘도 갖고 있다. 충북도는 정부가 오송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오송에 세계를 견인할 바이오헬스 관련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는 국가 유일의 생명과학단지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충북산학융합본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글로벌 거점이다. 재단을 중심으로 100여개 바이오헬스 연구기관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융합 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해 강소기업 육성 및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10년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있어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의 기로다. 정부는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오송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봐도 바이오헬스는 충북이 선점한 산업이다. 혁신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 미래 기간산업의 핵심이다. 국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 방침과 '충북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은 함께 추진돼야 한다. 그래야 '충북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오송이 그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