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 이원 대성사 장마철 걱정 '뚝'

농어촌공사, 우기 전 배수로 공사 하겠다 계획 밝혀

  • 웹출고시간2019.05.20 17:42:40
  • 최종수정2019.05.20 17:42:40

옥천군 이원면 대성사 상덕 주지스님이 배수로 설치를 못해 장마철 수해 걱정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수해걱정으로 불안했던 옥천군 이원면 대성사가 올 여름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가 우기 전까지 배수로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사찰에 따르면 사찰뒤편에 오래전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소유 땅(폭 3m, 길이 120m) 속에 농업용수시설이 버티고 있다.

현재는 물대는 수혜농가가 없어 쓸모가 없는 시설이다.

이 때문에 사찰 뒤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빗물을 막기 위한 배수시설을 하고 싶어도 농어촌공사 땅이어서 손을 댈 수 없는 실정이었다.

지난 2017년에는 집중호우로 빗물이 경내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마당이 잠겨 수해가 날 뻔했다. 사찰 측은 불안한 나머지 부직포 등을 깔아 놓았으나 소용이 없다.

지난 2017년 집중호우로 마당이 물에 잠긴 옥천군 이원면 대성사.

ⓒ 대성사
특히 대웅전에는 문화재급 토불인 지장보살이 있는 등 불상과 탱화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이 요구되는 데 항상 습기가 차고 곰팡이까지 발생하는 등 전통사찰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 등에 보수정비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다행이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가 이번 주지스님의 건의에 따라 장마 전까지 농업용수시설을 배수수시설로 바꾸는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덕 주지스님은 "사찰주변과 마당이 배수가 잘 안 돼 대웅전 등 전통사찰로써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올 장마도 걱정이 커 관계당국은 조속한 시일 내 보수정비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농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80년대 설치한 농업용수시설은 현재 물대는 농가가 없어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찰 측의 어려운 사정을 들어 측량을 통해 정확한 경계를 확인한 후 가능하면 장마철 전에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불교태고종 대성사는 1930년 흥룡사의 김승인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는 87년 된 전통사찰(1988년 5월 등록)로 2001년 중창했다.

이 사찰에는 대웅전, 공양방, 선방, 주차장 등이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