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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금가면' 명칭 변경 추진

내달 10일 발대식·주민설명회 열어…"어감 좋지 않다"
앞서 가금면→중앙탑면, 이류면→대소원면, 상모면→수안보면 변경

  • 웹출고시간2019.05.19 13:26:56
  • 최종수정2019.05.19 13:26:56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금가면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금가면 주민들은 이장단 등 42명으로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10일 발대식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후 각 마을을 방문, 명칭 변경 찬반 조사를 벌여 전체 가구(1천730가구)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새 명칭을 공모한 뒤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금가(金加)면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금생(金生)면과 가차산(加次山)면을 합치면서 첫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한자로는 '부자가 된다'는 좋은 의미지만, '새것도 금이 간다'는 우스개가 나돌 만큼 어감이 좋지 않아 수년 전부터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가면행정복지센터는 "1980년대 면 중앙에 공군부대가 들어와 마을이 나뉘고, 중부내륙선 등 철도가 지역을 지나는 것도 명칭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금가면 관계자는 "명칭을 바꾸자는 의견이 많으면 명칭 공모, 주민투표, 조례 개정 등 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변경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벌써 옛 중원군의 '중원'이나 통일신라시대 명필 김생과 유송리에 있는 절터 김생사지에서 본떠 옛 지명인 '금생'을 후보 명칭으로 내놓기도 했다.

충주시는 앞서 2014년 가금(可金)면의 명칭을 중앙탑면으로 바꿨다.

지역명에서 날짐승 이미지가 연상되고 인접한 금가면과 혼동을 일으킨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중앙탑면은 중원문화 중심지인 이 지역의 국보 6호 중앙탑(가금면 탑평리 7층 석탑)을 활용한 지명이다.

2012년에는 이류(利柳)면의 명칭이 대소원(大召院)면으로 변경됐다.

'두 번째(이류)'라는 좋지 않은 어감 때문에 명칭변경이 이뤄진 사례다.

대소원은 옛 이류면 소재지를 말하며 대촌, 대춘이라고도 불리다가 조선시대 공공 여관인 역원(驛院)이 생기면서 대소원으로 불리게 됐다.

2005년에는 상모면(上芼面)의 이름이 수안보면으로 바뀌었다. 수안보라는 지명으로 널리 알려졌는데도 행정구역상 상모면으로 불려 혼란을 준다는 것이 이유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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