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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지난해 온열질환 환자 4천526명
도내 209명 발생·2명 목숨 잃어
전국 평균 9.8명보다 높은 수준

  • 웹출고시간2019.05.16 18:18:22
  • 최종수정2019.05.16 19:49:08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 지난해 여름, 도내에서 2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열경련·열실신·열부종 등이 있다.

2018년 폭염일 수는 31.5일·열대야일 수는 17.7일 등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에 접수된 온열질환자 수는 전국 4천526명. 이 중 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충북지역에서도 2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도내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발생률은 11.9명으로 전국 평균 9.8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3천351명(74%)으로, 여성 1천175명(26%)보다 2천176명 많았다.

질환종류별로는 열탈진 2천502명(55.3%), 열사병 1천50명(23.2%), 열경련 518명(11.4%), 열실신 314명(6.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59세 986명 △60~69세 718명 △40~49세 702명 △70~79세 589명 △80세 이상 507명 △30~39세 502명 △20~29세 371명 △10~19세 131명 △0~9세 20명으로 집계됐다. 야외 활동 등이 잦은 40~60대 중장년층이 2천406명(53%)으로, 절반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사망사례는 48명으로 지난 5년 평균 10.8명의 4.4배에 달했다. 이들 모두 열사병에 의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온열질환자 발생 유형을 보면 장마 이후 7월 말부터 8월 초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폭염이 한달여간 오래 지속돼 환자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질본은 올여름 폭염 등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20일부터 오는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대도시의 집에서 발생한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 시 휴식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염에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과 노인·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폭염예방을 지자체·관계기관과 협력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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