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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성 - 균형

세상 향한 철학적 고민과 사람 향한 따뜻한 눈빛
사랑·평화·운명의 삶 등 7장으로 엮어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위한 제언

  • 웹출고시간2019.05.09 13:42:39
  • 최종수정2019.05.09 13:42:39

균형

김동완 지음 / 봄봄스토리 / 248쪽 / 1만4천800원

'가을입니다. 여름의 정념(情念)이 가신 청량한 햇빛으로 가을은 옵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투명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오랜만에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공원 한쪽에서 어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 둥근 자전거 바퀴에 튕겨지는 빛살이 주변을 반짝이며 물들입니다.'-본문 21쪽 중

인문학자이자 철학자로 강연·방송·저술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동완씨가 첫 산문집을 펴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과 공자, 맹자, 링컨, 톨스토이, 토마스 만, 사무엘 존슨 등 63가지 이야기를 인문학적 지식과 엮어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깨달음으로 풀어낸다.

책은 △부모, 자식, 사랑 '사랑의 삶' △평화, 번영, 통일 '평화의 삶' △인정, 배려, 공감 '더불어 삶' △자연, 순수, 행복 '행복한 삶' △미래, 지금, 운명 '운명의 삶' △긍정, 열정, 의지 '의지의 삶' △조화, 공존, 균형 '균형의 삶' 등 모두 7장으로 엮었다.

저자는 과거의 결과가 현재이듯 현재의 결과가 미래라는 점을 환기했다.

장철수 영화감독은 추천사를 통해 "책을 읽는 동안 몸의 균형을 잃을 정도로 머리를 친다"며 "삶의 원칙을 균형으로 잡고 산다면 현재 자신의 모습을 차분히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저자와의 인연이 어언 30년이 이른다"며 "그의 균형적 감각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학자인 조부의 영향으로 일찍이 한학과 동양학을 접한 저자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에게 노장사상을, 무불도사에게 주역을 사사했다.

저자는 동국대에서 상담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동양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동국대 평생교육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주역리더십학회와 인간유형연구학회, 동양정치리더십학회 등을 이끌고 있다.

운명학 분야에서 스테디셀러 16권의 저서도 냈다. '사주명리학 심리분석', '사주명리학 완전정복', '사주명리학 물상론 분석' 등이다.

저자는 "대학 입학 후 부모와의 갈등으로 가출한 뒤 낮에는 학교로 밤에는 식당과 술집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며 "길고 긴 방황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던 스무 살의 가을밤 끝내 자살을 결심하고 이승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어느 낯선 간이역 대합실 나무벤치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서늘한 손 하나가 호주머니 속으로 쑥 들어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섬뜩했지만 그대로 잠이 들었다"며 "새벽녘 잠에서 깨어나 보니 호주머니에 천원 지폐 5장이 들어있었고, 차갑게 느껴졌던 손이 한없이 따뜻한 손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인생에 인연이란 단어로 귀중하게 만나거나 스치고 지나간 모든 분들께 바친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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