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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파트 화재…할아버지 먼저 챙긴 손자, 화마에 숨져

같은 아파트에 홀로 살던 할아버지 집
화재 전날 방문해 함께 잠자다 참변

  • 웹출고시간2019.05.02 17:49:05
  • 최종수정2019.05.02 17:49:05
[충북일보=청주] 이번 청주 서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던 대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8분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A(25)씨는 함께 집 안에 있던 할아버지 B(80)씨를 곧바로 집 밖으로 대피시켰다.

A씨는 집 안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홀로 남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뒤 완전히 꺼졌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A씨는 안방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 내부에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되지 않아 혼자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변을 당하기 전 홀로 사는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와 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던 A씨는 평소에도 자주 이곳을 찾아 잠을 잤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아파트의 한 주민은 "손자가 할아버지를 대피시킨 뒤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파트도 같은 동에 살아 자주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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