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4.29 14:00:58
  • 최종수정2019.04.29 14:00:58
[충북일보=청주] 김태철 청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의 '인연생인연멸' 개인전이 오는 5월 1~15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평소 밤에 주로 작업을 한다"며 "때론 새벽녘까지 이어지는 작업 과정은 일련의 사마타적 명상태도와 닮아 있다"고 말했다.

명상은 어떤 대상에 대한 주의 집중으로 크게 집중(samatha)와 통찰(vipassana)의 방법으로 나뉘는데 김 교수의 작업은 전자와 비슷하다.

김 교수는 "명상 주제는 형상(image)이지만 그것에 대해 집중된 작업이 진행될수록 고요함과 희열감을 느끼면서 정신이 하나로 순일해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소외된 것들에 마음이 이끌려 주로 자신의 작업 소재로 삼는다는 김 교수는 이번 작품 전시에서 산과 들, 주변에 널린 잡초들에 집중했다.

잡초는 매우 흔해 가치가 없다고 인식되기도 하지만 뽑아도 뽑아도 끝없이 나오는 생명의 근성이 놀랍기 그지없다.

김 교수는 "잡초가 무성히 자라 군락을 일군 모습에서 사람과 세상의 모습을 봤다"며 "사람은 제각기 깊거나 얕거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인연을 맺으며 한평생을 산다"고 말했다.

선한 관계를 맺기도 하지만 때론 악한 관계에서 생채기를 내다가도 또다시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한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이미지로 표현하면서 물질계의 본질이 우리의 관념 속에 저장돼 있거나 혹은 없다는 식으로 고정되지 않고, 조건에 의해 그 순간에 임시적으로 있을 뿐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