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거리별 추가 배달료… 소비자들 뿔났다

배달료 보편화되며 차등부과
모호한 요금·책정 기준 '혼란'

  • 웹출고시간2019.04.23 20:45:38
  • 최종수정2019.04.23 20:45:38

음식점마다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료 산정기준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3일 청주시의 한 배달대행업체 기사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A아파트의 입주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배달료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관련 게시글을 보면, 대부분이 배달료를 받는 음식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모호한 배달료 책정 기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 입주민은 "도로 하나를 두고 아파트와 인근 산업단지의 배달료가 1천 원이나 차이가 난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아예 배달료에 따른 음식점 목록을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배달료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배달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배달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크지만, 최근엔 명확한 기준 없는 거리별 배달료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오창읍의 한 분식점 배달료는 △A아파트 1천 원 △2산단 2천 원 △그 외 읍내지역 3천 원으로 거리에 따라 달랐다.

주요 배달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외에도 청주시내 음식점 상당수가 지역별로 배달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었다.

문제는 일부 음식점들이 제각각 획일적으로 지역을 나눠 배달료를 차등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청주시민 김모(30)씨는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배달비가 드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각 업체마다 기준 없이 지역을 구분해 배달료를 받고 있어 의아하다. 골목길 양쪽 지역의 배달료가 다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거리별 배달료 부과 방식은 대행업체를 통한 배달이 늘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다.

배달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청주지역 배달대행료는 기본요금(1.5㎞까지) 3천~3천500원에 100m당 거리요금 100원이 부과된다.

아울러 업체에 따라 세금계산서 발행 비용이나 월 회비(5만 원가량)가 더해지기도 한다.

직접 배달원을 고용하는 경우 업주 재량에 따라 배달거리가 정해지지만,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는 음식점이 늘면서 거리당 추가요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주들은 인건비와 재료값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커지는 등 경영환경의 악화로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료를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배달할 때마다 거리에 맞춘 정확한 추가요금을 받을 수 없어 편의상 일괄적으로 지역을 구분해 배달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해장국 전문점 점주는 "배달료에 대한 문의가 줄지 않고 있다. 특히 거리요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거리요금을 받지 않을 수도 없고, 거리에 따라 일일이 정확한 추가요금을 받을 수도 없어 난처하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