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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시인' 후배 문인 탄생

31회 정지용 문학상
문태준 '저녁이 올때' 선정

  • 웹출고시간2019.04.21 14:38:06
  • 최종수정2019.04.21 18:10:49
[충북일보=옥천] 한국 현대시의 거성인 '향수'의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는 '31회 정지용문학상'에 문태준(사진) 시인의 '저녁이 올 때'가 선정됐다.

이 상은 정시인의 고향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후배 문인들로 구성된 지용회가 주관한다.

낭송하기 쉽고 정지용 시인의 뒤를 이을 작품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을 매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신달자 시인, 김광규 시인, 이남호 문학평론가, 홍용희 문학평론가, 유자효 지용회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심사를 맡은 김광규 시인은 심사평에서 "1930년 정지용 시인은 '불 피어오르는 듯 하는 술, 한숨에 키어도 아아 배고파라' 라고 '저녁 햇살'을 노래한 바 있다"며 "그로부터 90여년 후에 문태준시인은 마지막 햇살이 사라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순간을 시에 담아 지평을 넓혔다"고 말했다.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문 시인은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서 '처서' 등 10편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2005년 '미당문학상', 2006년 '소월시문학상', 2014년 '서정시학작품상', 2018년 '목월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4시 옥천 구읍 지용제 주무대에서 32회 지용제 행사인 5월 9~12일에 함께 치러진다.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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