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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 잃은 영동 감나무 가로수 교체한다

높이 6m 제한, 굽고 병든 나무는 새로 식재

  • 웹출고시간2019.04.13 11:10:57
  • 최종수정2019.04.13 11:10:57

영동군 영동읍 도로변에 식재된 감나무 가로수 모습.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영동읍 시가지를 연주황빛으로 물들이는 감나무 가로수 높이가 6m로 제한된다.

군은 수령 50년이 넘은 감나무 가로수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관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지역 도심 주변 도로에는 1970년대 초반부터 2만여 그루의 감나무 가로수가 심어졌다.

그러나 일부 나무는 제멋대로 자라면서 굽거나 웃자라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주변 상인들도 영업장 간판을 가리는 나뭇가지를 제거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군은 2004년 '가로수 조성·관리 조례'를 만들어 주민 스스로 감나무 가로수를 돌보게 하고 있다.

나무마다 일련번호와 식재연도, 관리자 연락처 등을 표시해 함부로 손댈 수 없게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감나무 가지 치는 문제를 두고 주민끼리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

군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무 높이를 6m로 제한하고, 굽거나 병들어 수형이 망가진 나무는 새로 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동읍 화신리 육묘장에 수령 5년 안팎의 감나무 묘목 3천500그루를 생산해놓은 상태다.

특히 주민들은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되면 감을 수확해 이웃과 나눠 먹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감나무 가로수 관리자 토론을 거쳐 모든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관리지침을 새로 마련했다"며 "나무 교체는 한꺼번에 하지 않고 도로 공사 등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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