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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성 - 사주명리 인문학

명리·관상·풍수·작명·타로 총망라
정통 명리학자가 전하는 운명학 이야기

  • 웹출고시간2019.04.11 16:25:02
  • 최종수정2019.04.11 16:25:11

사주명리 인문학

김동완 지음 / 행성B / 476쪽 / 2만2천 원

사주명리부터 생활역학까지 총망라한 운명학 입문서가 나왔다.

'사주명리 인문학'은 사주명리를 비롯해 성명학, 관상, 풍수지리, 점성술, 타로, 토정비결, 꿈, 생활역학 등 운명학 전반에 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했다.

저자는 운명학은 타고난 운명을 알아보는 것이 아닌 인간 삶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측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책을 이끌어가는 주축은 원리보다 다양한 사례에 뒀다. 역사적인 일화뿐 아니라 저자가 수십 년간 사주명리 상담가로서 겪은 일도 생생히 녹아들어 있다.

책은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사주명리학 이야기'에서는 사주명리는 족집게처럼 그 사람의 앞날을 잘 알아맞히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찾아내 그것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부 '성명학 이야기'에서는 성명은 사주가 아닌 성격에 관여하므로, 잘못된 이름이 교통사고나 암, 사별, 단명 등을 불러들일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백여 가지가 넘는 성명학 이론 중에서 수리성명학을 비롯해 타당성 없는 성명학 이론은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3부 '관상 이야기'는 성형으로 관상을 바꾸려는 요즘 세태를 다뤘다. 저자는 얼굴보다 마음 성형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대 대통령들과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의 관상도 흥미롭게 풀어냈다.

4부 '풍수지리 이야기'에서는 원래 풍수의 목적을 환기시킨다. 사람은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살기 좋은 터를 찾는 데 목적을 뒀고, 이후 돌아가신 조상들이 편안히 묻힐 수 있었으면 하는 효심이 더해져 지금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저자는 풍수지리학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5부 '점성술, 타로, 토정비결, 꿈, 생활역학 이야기'에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타로점 등 점복에 의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피는 한편 '손 없는 날' 등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중 현재 삶에 맞지 않은 것이 많음도 지적한다.

저자는 도계 박재완 선생과 자강 이석영 선생에게서 역학을, 하남 장용득 선생에게서 풍수학을, 무위당 장일순 선생에게서 노장사상을 사사한 정통한 사주명리학자다.

토정 이지함의 직계 수제자들만 받을 수 있다는 '석정'이라는 이름도 전수했다.

저자는 30년 넘게 자신이 만나 온 사람들의 삶을 통계화했다.

여전히 사이비나 미신 등으로 폄훼되는 운명학을 학문의 위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는 단단한 통계를 산출해 내기 위해 구두닦이와 술집 종업원으로 일했고, 노숙인으로 살기도 했다.

책으로만 공부하지 않고 여러 삶 속으로 뛰어들어 운명학이 얼마나 정확하게 들어맞는지 관찰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진리는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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